세계 너머의 세계 - 의식은 어디에서 생기고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워지는가
에릭 호엘 지음, 윤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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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뇌과학이 좋다. 심리학과 관련있는 듯하면서도 뇌과학만의 매력이 있다. 심리학이 타인에 대한 이해에 더 포커스가 있는 느낌인 반면, 뇌과학은 자기스스로의 이해인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표지의 강렬함이 너무 좋았다. 강력한 마블링의 형상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에서 뇌과학과 관련된 책이라 싶었다.

하지만 가까워지고 싶지만 멀고 먼 당신. 이 책을 그렇게 부르고 싶다. 우와, 어렵다. 어려워.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 문장이지 않을까 싶다. 절대적으로 쉽게 쓰인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을까? 의식의 세계에서 전공을 하거나 깊이 있는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작가는 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의식이라고 하는 것을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두 관점을 가지고 이것들의 관계를 현대의식과학이 가장 잘 설명한다고 말한다. 자신도 오류를 범할지도 모른다고 아주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한 작가는 의식에 대해서 여러 관점에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내재적관점이 절정에 이르는 방법은 문학을 이해하는 것이다. 표현하고, 묘사하고 조정하는 방법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외재적관점은 과학으로 절정은 이룬다고 하는데, 이 두 가지를 잘 섭렵하다보면 우리의 의식은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이 잘 발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역시 과학하면 흐름출판사다. 따봉.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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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두통은 꾀병이 아니에요 - 나지훈 교수의 소아청소년 두통 길잡이
나지훈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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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두통은 꾀병이 아니에요
: 나지훈 교수의 소아청소년 두통 길잡이
나지훈 지음
북하우스
2024년 7월 25일
384쪽
19,000원
분류 - 육아(육아법/육아일기)

큰 아이가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에 참 많이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렇게 나와 아이를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야경증이었는데, 야경증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뇌와 관련이 있는 증상이었다. 그런 무섭고도 힘든 경험을 하고 보니, 아이의 두통에는 예민해진다. <우리 아이 두통은 꾀병이 아니에요>가 눈에 밟힌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은 400쪽에 가까운 두통 관련 소아청소년과 의학서적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두통에 대해 많은 것을 다루었다.
1부 두통, 모두 겪지만 모두에게 다른 질병
2부 원인이 불명학한 일차두통
3부 원인이 명확한 이차두통
4부 소아청소년 두통 치료의 미래
5부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어른에게도 두통이 잘 찾아오듯, 아이에게도 두통이 잘 찾아오는 듯하다. 아이에게 발생하는 두통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고, 그 증상도 다양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두통에 대해 제법 많은 지식을 얻게 된다.
원인이 명확한 이차두통은 오히려 두통 중에서 괜찮은 편이라 생각이 들었다.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으니, 그 치료법도 2부의 두통보다는 확연히 대처하기 좋았다.

삐뽀삐뽀 소아과 책처럼 두통에 시달리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참으로 유용한 책이지 싶다. 나지훈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우리는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증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정말로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더 큰 속상함까지 덧댈필요는 없지 않은가. 아프다는 아이의 말에 꼭 귀기울여 들어주고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자.

아이의 책을 읽다보니, 나의 두통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두통이 찾아와 두통때문에라도 커피를 마시게 된 1인이다.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이 이어졌는데, 그것이 부비동염까지 걸리고 말았다. 알레르기가 편두통을 몰고 왔다는 사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 두통에 있어서도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커피보단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면역력향상에 집중해보자.

다행히 지금은 아이에게 두통증상이 없지만, 힘든 순간들 덕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혹시 모를 경우에도 이 책을 읽고 이해한 내용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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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센스 99 - 불황을 이기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무기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장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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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 말이 상처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일머리가 없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눈치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나와 똑닮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나를 제대로 알고 보니, 무슨 일을 하든 좀 더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센스를 키우고 싶었다.

이 책은 인풋과 아웃풋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들이 서술되어 있는 읽음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내 경우에는 인풋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는 1부에 더 마음이 갔다. 특히 공부, 독서, 시간센스를 다루는 부분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서 가장 영감을 받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공부부분에서는 인생을 바로 살기 위한 공부에 대한 부분에서 눈이 오래 멈췄다. 작가는 고전을 읽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오픈 마인드를 가지라고 한다. 오픈 마인드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았다. 오픈 마인드가 잘 되지 않아서 성장의 속도가 늦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부분은 받아들이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로 튕겨내는 것,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그 부분을 해내야만 나의 일센스가 향상될 것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책이 좋긴하지만, 아직도 독서는 나에게 휴식보다는 공부에 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그렇기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책 읽기가 하루, 이틀 원래 읽던 양보다 확연히 줄어들고 만다. 그렇기에 아직도 습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씁쓸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에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확보하고, 매일 읽고, 쓰기로 마무리하라고 한다. 독서관련한 책에서 많이 본 내용이지만, 그래도 다시금 상기해본다.

이 책은 일센스에 대해 말한다. 일센스는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름길로 안내한다. 프로가 되기 위해 가치와 습관이 있는데, 그것을 99가지로 소개한다. 99가지여서 이 모든 것을 익히고 실천하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몇 가지라도 시작해보는 것이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자부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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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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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세트 (전 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번역
열린책들
2024년 6월 25일
600쪽
33,600원
분류 - 프랑스소설

이 책의 표지는 아주 흥미롭다. 각 권을 따로보면 기물만 보인다. 하지만 두 권을 함께 놓고 보면 무릎을 칠 것이다. 체스의 기물을 나타내기도 하고 사람의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퀸의 대각선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퀸의 대각선>의 주인공은 두 여성이다. 두 여성의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되어서의 모습까지를 보여주는데, 그 둘은 성별만 같을 뿐 성향은 하늘과 땅만큼 멀다. 한 여성은 개인주의, 한 여성은 집단주의를 추구한다. 개인주의자 모니카와 집단주의자 니콜을 번갈아가며 우리에게 보여준다. 흑백, 옳고 그름, 누가 옳은 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두 여성 모두 극단적인 인물들이기도 하고, 또 어쩌면 잔인한 부분을 가졌기에 완벽한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릴 때 두었던 체스의 대회가 확장되어 세상을 두고 서로 적이 되어 맞서는 큰 체스화가 된 것이 인상적이다. 실제 세계사를 토대로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의 박진감 넘치는 작전들이 긴장감을 돋운다. 게다가 중간 중간 에드몽 웰스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이해를 도왔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거나, 세계사 중에서도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더 흡입력있게 읽을 수 있을 소설이다.

이야기 전개의 속도감도 상당하고, 적절하게 자극적이기도 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구성했기에 읽고나서도 꽤 여운이 남는 소설책이다. 대가가 쓴 소설은 역시 다르다. 가독성도 훌륭하고 책의 사이즈도 두께도 알맞아 가방에 넣고 수시로 읽기 편했다.

사실 제목에서 대놓고 체스 기물의 이름이 적혀 있는 탓에 체스와 관련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너무도 강렬했다. 그래서 아들래미와 함께 읽을 실수를 할 뻔 했다. 1권을 읽고, 2권을 읽으면서 아이들과는 공유하기는 어쩌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은 저리가라. 저리가. 훠이훠이. 어른들만의 소설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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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
김난도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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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
김난도 지음
미래의창
2024년 7월 9일
224쪽
15,000원
분류 - 청소년 인문/ 청소년 사회/ 청소년 경제

해마다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등장하는 도서가 있다. 그것은 바로 <트렌드 코리아>다. 언제고 읽어봐야지 했는데, 한 해 한 해 지나가버린 것이 벌써 2024년이 되었다. 올해도 역시나 2024버전이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여서 일까? 어른버전이 청소년 버전, 어린이 버전으로 곧장 출간되곤 했는데, <트렌드 코리아>도 청소년 버전으로 이번에 출간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에서는 7가지 키워드가 소개되었다.
1장 우리가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2장 분초사회
3장 평균 실종
4장 호모 프롬프트
5장 언택트
6장 워라벨
7장 소확행
8장 공정사회

트렌드는 무엇일까?
트렌드는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변화를 트렌드라고 한다고 한다.
트렌드가 정말 빨리 바뀌고 있다. 몇 개월이면 뚝딱하고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한다. 트렌드는 특정분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관여한 거의 대부분에 함께 있다. 그만큼 트렌드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이 선택해야 할 학교, 직업, 전공들을 좀 더 잘 선택하기 위해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에는 2024년의 트렌드라기 보다는 앞서 출간되었던 <트렌드 코리아> 중 7가지를 엄선하여 수록했다.
7가지 항목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3장의 평균 실종과 7장의 소확행이다.

개인이 중요해지고, 정답사회에서 벗어나고 있고, 넓어진 기회로 인해 선택은 우리에게 입체적으로 바라보기위한 관찰력을 요구한다. 거기에 기회를 얻기 위해 차별화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행복하지 않은 우리나라, 그런 우리에게 행복은 일상에 숨어있다고 이야기하는 소확행.
소확행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알고 있었음 한다.

이 책은 중요 항목들의 정보만 알려주지 않는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도록 생각나누기 코너를 실었다. 5가지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트렌드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습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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