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열린 마음 -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는 마음 훈련
네이트 클렘프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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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 열린 마음
: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는 마음훈련
네이트 클렘프 지음
최윤영 번역
다산북스
2024년 7월 17일
380쪽
20,000원
분류 - 인문 / 심리학

˝모든 것에 연결되려 하면서 왜 마음만은 닫히도록 방치하는 가?˝

우리는 단절을 원하는 것일까? 연결을 원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상처받지 않는 연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인 듯하다. 동물이기에 본능적으로 약육강식의 본성이 꿈틀댄다. 하지만 최상위 포식자는 극소수일 뿐,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좀 더 나는 나를 인정받기 위해 타인의 시선을 신경쓴다. 그러다보니, 보여주기식의 삶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보니 양방향보다는 단방향이거나 단순한 소통인 좋아요로 만족감을 얻는 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라는 컨셉으로 책을 구성했다.
1부 닫힌 세계에서는 총 3장, 2부 열린 세계로는 4장부터 11장까지를 채운다.

이 책의 처음은 너무도 신선했다. 자기자신을 실험체로 사용한다는 것에서 충격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더 믿음이 갔다. 콘텐츠 폭식을 시작으로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이 사실 내 삶에서 닫혀버린다는 것을 알려준다. 작가는 콘텐츠 폭식을 시도해보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가 콘텐츠 폭식을 하고 있었노라고 말이다.
의도적으로라도 알고리즘과의 연결을 멀리해봐야한다. 책에서 알려준 호흡하기와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1장이 끝난 후, 부록으로 실려있는 열린 마음 실천가이드를 활용해보자. 붉은 종이재질에 꾹꾹 눌려 쓰여있는 이 방법들이 우리에게 자유로운 마음을 줄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단계적으로 나와 있어서 너무도 용이했다. 공간과 시간을 재구성함으로써 이번에는 나에게 열림을 선사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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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총무부 클리닉과입니다 네, 총무부 클리닉과입니다 1
후지야마 모토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빚은책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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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특별하기도 하고 내용도 특별하기도 하다. 이 책의 작가는 현직 의사이다.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이냐, 고달픈 직장인을 위한 직장병 생존가이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자기계발서나 심리서인 줄 착각할 수 있으나, 이 책은 철저히 우리의 예상을 뒤엎는다. 이 책의 갈래는 바로 소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인 의사는 우리에게 어떤 내용으로 생존을 알려줄까?

직장 생활을 하며 느낄 수 있는 5가지 내용으로 이 책을 채웠다.
제 1 화 지금부터 사내 회진을 시작하겠습니다
제 2 화 어른의 화장실 사정
제 3 화 자각하지 못하는 입냄새
제 4 화 요통으로 시작하는 직원 건강 지킴이 시스템
제 5화 타월 손수건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병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병들이라는 것에서 더 친밀감과 공감을 자아낸다. 고치기 힘든 불치병이나 하다못해 암이라고 했으면 공감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스성 빈뇨,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등은 물론이고, 불쾌한 냄새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아이를 육아하면서 위장을 버린 탓에 입냄새가 더 나게 되었는데, 제 3화의 입냄새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항상 신경쓰이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공감 받은 느낌이랄까.

소설의 힘을 빌어 진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잘 녹여낸 것 같아 거슬림이 없었다. 일본에서도 많은 공감을 준 책이라고 하니 더 믿음이 가기도 했다. 우리의 모습이 일본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전업주부지만, 나의 직업인 이 주부의 삶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건강에 꼭 힘써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건강이 최고다.

소설을 읽으면서 의학지식도 얻게 되다니, 재미와 지식을 둘 다 잡는 유익한 책이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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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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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지금, 돈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닌 것은 맞지만, 돈이 나의 편리를 가져다 준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돈의 노예가 되진 않되, 돈을 잘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이 알려주는 것은 우리나라의 고성장이 멈추어버린 것을 의미한다. 성장이 멈춘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하는 것일까?

1장 성장이 멈춘 시대, 우리의 자산은 안전한가?
2장 돈을 버는 원리
3장 예금이냐 자본이냐, 당신의 선택은?
4장 랜덤이 아닌 패턴에 투자하기
5장 분산, 분산, 결국 분산이다
6장 투자의 심리학

이 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라고 권고한다. 소액이더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아픔을 이길 수 있는 강심장을 먼저 가지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 책에서 추천하는 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예금금리보다 투자금리를 더 중시하라고 말하는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책이다. 강심장을 가지지 못한 나로서는 예금금리에 대한 믿음이 아직 더 큰 쪽이라 완전한 공감을 하기는 힘들었다.

경제기반이 탄탄한 제 3의 나라로 투자처를 옮기고, 언제든지 돈이 나올 수익파이프를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공격적인 투자와 안전투자를 동시에 함으로써 기회를 꾀해야 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절약으로 목돈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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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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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 육아서를 열심히 보는 것처럼 잘하고 싶은 부분이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책을 잘 읽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글을 잘 쓰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을 서술한 독서기법이 담긴 책과 글쓰기 책을 꼭 읽는다. 이번에 새로운 글쓰기 책이 출간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플롯 - 경험을 바탕으로 구상을 하되, 호기심과 갈등을 생각하라.
2장 인물 설정 -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라
3장 보이스 -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4장 관점 - 쓰도 또 쓰라
5장 배경 -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라
6장 대화문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7장 자료조사 - 탐정 수사처럼 조사하라
8장 수정 및 피드백 - 쓰레기라도 써라
9장 용기 -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삶은 무엇일까? 우리의 삶은 소소하든, 특별하든 각자만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이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일기일 것이다. 그것이 좀 더 전문적이게 된다면 에세이가 될 것이고, 허구의 무언가가 첨가된다면 소설이 될 것이다. 작가는 나의 경험에 강력한 글쓰기의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감정을 생생하게 녹여내어 독자를 매료시키는 글을 훌륭한 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따라하다보면 실마리를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글쓰기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각장이 끝날 때마다 각장의 주제에 따른 연습하기가 실려 있다.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글쓰기에 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이 책의 마지막이 용기인 것은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수정하거나 피드백이라도 하려면 글을 시작이라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시작을 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도 나의 글쓰기로, 나만의 기록으로 특별한 하루가 될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너무 어렵고 거창하게 적지 않아서 거부감이 적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나만의 기록으로 인상적인 원고를 완성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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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에린 보우 지음,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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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2024년 뉴베리아너상 수상작, 양장)
에린 보우 글
천미나 번역
밝은미래
2024년 8월 8일
472쪽
17,500원
분류 - 초등 고학년 창작동화


해마다 꼭 읽는 책이 있다. 바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다. 뉴베리상은 무엇인가?
뉴베리상이란 존 뉴베리상, 혹은 뉴베리 상(Newbery Medal)은 매년 미국 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아동 도서를 위한 문학상이다.
그림책을 대상으로 한 칼데콧상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여겨진다.

헌데 헷갈리는 부분도 있다. 뉴베리상과 뷰베리 아너상이다. 뉴베리상과 뉴베리 아너상의 차이는 무엇일까?

뉴베리상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미국 문학에 지대하게 공헌한˝ 작품에 매년 수여되며, 뉴베리 상 이외에도 경쟁작을 몇 개 선정해 뉴베리 아너즈 북(Honors Book)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기도 한다. 뉴베리 상은 금색, 뉴베리 아너즈 북은 은색으로 구분된다.

뉴베리 상은 명망 높은 상이기에 수상작은 책 표지에 큼지막하게 뉴베리 메달을 달아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위에 나온 것처럼 뉴베리 상(Medal)은 금색으로, 뉴베리 아너즈(Honors) 는 은색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또한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명작임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므로 국내에서 영어 교육과 독서논술으로도 아주 많이 읽히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2024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인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이다.

주인공 사이먼은 12살 남자아이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라면 좋으련만, 사이먼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사이먼은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왔다. 베브래스카주의 시골마을인 그린 앤 베이잇으로 이사를 온다. 이 마을은 특별하다. 바로 전파를 방출하면 안된다는 조약을 가지고 있다. 라디오 말고는 어떤 전자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희한한 마을에 이사를 오게 된 것이다.
사이먼은 왜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점차적으로 알게 되는 사이먼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이 마을에는 외계인의 신호를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함께 전파를 차단하고 사는 주민들이 섞여 살고 있다. 완전히 상반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장소로 왜 사이먼을 보냈을까. 스포될까봐 다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떤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이먼은 나름의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새로운 마을에서 친구들과 새롭게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완벽한 공감을 일으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사이먼이 겪었던 일들을 간접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사이먼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트라우마라는 의미로 좀 더 확대해석을 해보면 아이들이 겪었거나, 겪게 될지도 모를 트라우마에 어떤 식으로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작가의 아이들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작가가 쓴 것으로 완전한 허구는 아니기에 좀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툼한 두께에 아이의 아픔과 기쁨을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중학년 보다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트라우마를 겪지 않은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하기란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직감 때문이다.

트라우마, 혹은 아픈 상처를 잊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아이들은 그것을 바로 해소할 수 있을까?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 지나온 과거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숙제거리가 생겼다.

사이먼이 말하는 우리가 별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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