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평정심의 철학
이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8월
평점 :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평정심의 철학
이진우
추수밭
2025년 8월 27일
288쪽
18,000원
분류 - 인문 (철학)
화란 무엇인가? 화(火)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이라고 쓰여있다. 이 부정적인 감정을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다. 불현듯 나타나는 이 화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이 책의 제목처럼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들쭉날쭉의 감정보다 평타로 꾸준히 가는 나만의 감정기복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하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스토아 철학자들로 꼽자면 크게 3명을 꼽을 수 있다. 창시자인 제논을 제외한 3명은 노예였지만 철학가가 된 에픽테토스,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이 책의 주된 사상가, 철학자로 쓰인 세네카이다. 세네카의 시선을 기본으로 담아 우리에게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려준다.
작가님의 자기 삶의 질문에서 이 책의 챕터를 만들었다. 총 10가지 질문으로 만들었는데, 하나하나 너무 공감되는 말들이라 이 책을 읽는 다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 같았다.
1장 왜 우리는 분노에 휩싸이는가
2장 다른 사람이 나보다 많이 가졌다고 화내지 말라
3장 앙갚음하려 하면 자신도 위험해진다
4장 역경을 길들이는 법 :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5장 불안을 극복하는 법 : 희망을 멈추면 두려움도 멈춘다
6장 시간을 잘 쓰는 법 : 삶을 미루지 마라
7장 죽음으로 충만하게 살기 : 매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
8장 불평과 감사 : 짜증 내지 않으면 짜증 나지 않는다
9장 너는 너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10장 내 것이 아닌 것들을 내려놓아라
세네카는 화, 질투, 시기,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한다. 2000년이라는 먼 과거의 철학가가 전하는 내용이 지금의 현실과 꼭 맞아 떨어지다니 신기했다. 남과 비교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고, 소비하는 문화가 팽배해있는 지금이 그 오래전의 로마시대와 다를 것이 없었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으나 결여된 삶, 빈익빈 부익부가 더 부각되는 삶, 말 그대로 풍요속의 빈곤인 것이다.
모두 좋았지만, 3장의 앙갚음을 하지 말라는 부분과 자기계발서의 성격이 강한 4장부터 7장까지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괜한 걱정으로 가득 채우지 말고, 현재를 사는 것,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야 말로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래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을 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불안이 아니라, 당연한 과정으로 미리 생각한다면 보다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는 듯 했다.
아이를 키우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일상도 평범하게 흘러가야 하지 싶은데, 화가 불쑥불쑥 솟아오른다. 후회하면서도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항상 속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은 이성과 감정 때문에 화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보편적인 이유를 알았고, 세네카의 말처럼 이 책의 작가이신 이진우 작가님의 말처럼 화를 제대로 다스리는 것이야 말로 행복해지는 것임을 알았다.
나스스로 만족할 줄 알며,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는 삶이야 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 같고, 스토아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푹 빠질 것이다. 철학이라는 분류라서 어려운 책인 줄 알고 겁을 좀 먹었었는데, 범인의 눈높이에서 쉽고 이해가 잘 되도록 써주신 것 같다. 멀기만 하던 철학이 조금은 손에 닿은 걸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