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따돌리는 기술 그래 책이야 5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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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따돌리는 기술
(그래 책이야 - 51)
박현숙 글
조히 그림
잇츠북어린이
2022년 4월 1일
120쪽
13,000원
분류-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잘 혼나는 기술>, <잘 훔치는 기술>에 이어 박현숙 작가님이 <잘 ~기술> 시리즈의 세번째 동화를 출간하셨다. 어쩜, 이렇게 많은 작품으로 활동을 하시는지 계속 해서 나오는 신간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번에는 그래책이야의 51번째 시리즈로 <잘 따돌리는 기술>이 나왔다. 큰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 중의 하나로, 주인공 오도룡과 친구 수용이가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들이 아이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준다. 표지에는 개에게 쫓기는 오도룡이 보인다. 개의 목에는 ‘가짜 뉴스‘, ‘헛소문‘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우리의 친구, 오도룡이 돌아왔다.
김치가 맛있어 김치를 아주 많이 먹은 어느 날, 실내화 뒤꿈치 쪽에 밥풀이 묻은 채로 서우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도룡이는 밥풀을 떼어 주었다. 서우는 고맙단 말 대신, 배를 잡고 웃었다. 아니나 다를까. 하얀 도룡이 이빨에 고춧가루가 5개 끼어있다. 하지만 서우가 도룡이 이 사이의 고춧가루를 친구들한테 이야기 난 뒤, 고춧가루의 개수는 점점 늘어났다. 결국 도룡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칠칠치 못한 아이가 되고 말았다.
서우가 전학 오던 첫날부터 도룡이는 잘해주었는데, 친구들한테 이야기해버린 서우가 야속했다.



그런데, 시청각실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방과후 수업인 방송댄스반에서 천둥소리와 함꼐 불이 꺼졌다. 무대 위에 있던 아이들이 한꺼번에 아래로 내려가려고 했다. 그때, 누군가가 비명을 질렀다.


불이 다시 켜졌을 때는 화영이가 무대 끝에 쓰러져 있었다. 화영이는 이 사고로 댄스오디션 참가가 무산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동안 깁스를 하고 다녀야 했다. 서우가 화영이의 다리를 건 범인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민호의 말에 오도룡이 한 말한마디가 큰일이 되고 말았다. ˝서우 목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고 도룡이가 했던 말은 삽시간에 소문이 퍼지면서 서우를 범인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제 어쩌나? 서우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는데...
좀 약아빠져서 얄미운 수용이의 가짜 뉴스 따돌리는 기술이 펼쳐지는데, 과연 진짜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


사람들은 헛소문과 가짜뉴스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청소년이나 다를 것이 없다. 나의 어린시절도, 내 부모님의 어린시절도, 내 아이의 지금도 헛소문과 가짜뉴스는 돌아다니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쉽게 믿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일지도 모른다. 믿고 싶은 대로 믿을 수 있고, 내가 아니면 상관없다는 고약한 마음가짐에서 출발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짜뉴스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은 어떨까? 억울한 마음으로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나 있을까?

정보의 홍수에 갇히게 되면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정보들 속에 진짜를 찾기 위해 어쩌면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한다. 어려운 뉴스나 과학지식의 가짜뉴스에 대한 책이 나왔다면 우리 어린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다룬 이 동화책으로 아이들이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 도룡이와 수룡이가 가짜 뉴스를 어떻게 잡는지 따라가다보면 가짜뉴스에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가짜뉴스는 퍼뜨려서도 안되고, 믿어서도 안된다.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가져다 주는 <잘 따돌리는 기술>, 초등 중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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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김마리 넝쿨동화 18
송방순 지음, 모예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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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김마리 (넝쿨동화-18)
송방순 글
모예진 그림
뜨인돌어린이
2022년 4월 1일
144쪽
12,000원
분류-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전학생 김마리>라는 책을 읽었다. 맑은 채도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림작가님을 보고서는 무릎을 탁 쳤다. 얼마전 읽었던 비룡소의 <단어의 여왕>이라는 책의 그림작가이신 분이 작업하신 책이었기 때문이다. 표지 가운데 있는 아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전학생 김마리인 것 같은데, 어쩐지 전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당당해보이기까지 하다. 나비, 무당벌레, 텃밭, 나무들, 초록색. 마리는 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안녕? 나는 초등학교 4학년 김마리라고 해. 아빠의 사업실패로 아빠는 갑자기 사라져버렸어. 남은 엄마와 나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외할머니가 사시는 시골집으로 이사를 하고, 전학도 하게 되었지. 내가 전학 온 학교는 4학년이 한반밖에 없었는데, 학생수가 딱 3명인 거 있지? 나를 포함하면 4명. 시골아이들이라서 그런가 왠지 촌스럽고 더럽고 쌀쌀맞아보여. 다시 서울로 이사를 갈 수 있기는 한걸까? 영원한 친구일 것 같던 서울의 친구들도 하나둘 소식이 뜸해지고, 서로 이해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 전학 온 시골학교에 어떻게 적응을 하면 좋을까?

보통 전학을 가게 되면 좋은 일보다는 안좋은 일 때문에 가게되는 것 같다. 좋은 일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새집으로 이사갈 때가 거기에 해당될 것이다. 안좋은 일은 아빠의 사업실패, 부모님의 이혼, 어떤 사고와 같은 불의의 무언가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나도, 아이도 전학을 경험해보았다. 전학을 해본 나와 아이는 안다. 아이들은 전학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학교에서의 어떤 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원래 다니던 곳에 다니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전학온 곳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도 달리 먹고, 전학오기 전의 학교 친구들과도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되어야 한다. 걱정스러운 학교생활적응기를 다룬 동화지만, 이 책에서의 시골학교생활은 당장 이사가서 해보고 싶은 생활이다. 자연을 즐기는 학교, 정말 멋있었다. 학원에 시달리지 않고, 점심시간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따서 먹고, 자기 만의 나무를 심어 가꾸는 아이들의 마음은 절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같이 고민하고 뭉쳐다니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친구들, 우리 아이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그런 모습들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은 아들래미 역시도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김말이(김마리)튀김˝ 주인공의 별명인데, 이름가지고 별명을 짓는 라떼추억이 샘솟았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요즘 아이들은 친구의 이름을 가지고 별명짓는 것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코로나 때문인 걸까.

송방순 작가님의 책은 아이도 나도 처음 읽어보았다. 이번 책이 마음에 들어, 이 작가님의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마음 배송완료>,<겨드랑이가 간지러워>,<날아라! 포장마차>,<일기렐라> 꼭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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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날개와 예언의 밤 상 하 세트 전2권 (사은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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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날개와 예언의 밤(Wings of Fire)
(불의 날개 시리즈 - 제5부)
투이 T. 서덜랜드 글
정은규 그림
강동혁 번역
김영사
2022년 3월 23일
상권 - 280쪽 / 하권 - 265쪽
12,000원
분류-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초등 고학년 창작동화

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다. 엄마표 영어를 하다 보면, AR지수를 신경쓰게 되는데, AR지수 한단계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에는 조급하고 언제쯤 단계가 올라갈까 생각했지만 엄마표 3년차를 넘어가다보니, 이제는 그 마음이 좀 정돈이 된 것 같다. 번역서로 잘 나와있는 것은 번역서로 먼저 접하는 게 좋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불의 날개(Wings of Fire)는 약 15권 정도 원서로 출간되었다. 지금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있는 것은 5권까지, 앞으로 불의 날개 시리즈 번역서들이 쭉쭉 출간될 예정인 것 같다.
영어 한 권이 2권인 상권, 하권으로 분리 되어 출간되었다. 특히 드래곤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사랑을 받을 책이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에다, 21개국을 수출까지 되었다. 번역서의 양을 보니, 이 정도 책을 읽을 수준만 되어도 내가 바라는 ˝독자로서의 삶˝에 완성을 점찍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1권부터 정독을 하진 못하고 5권부터 만나게 되었다. <불의날개와 예언의 밤>에서는 모래날개 써니가 주인공이다. 이 책에서는 용의 종류를 ~날개라고 소개한다. 용들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모래 날개는 사막의 모래 같은 색을 지니며, 물이 없어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용이다. 전갈과 유사하게 꼬리에 독이 있으며, 사막모래와 비슷한 비늘 덕분에 모래에서 위장술을 펼칠 수 있다.
써니의 고향인 모래왕국, 써니는 그곳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위대한 영웅뿐이라 생각한다. 영웅의 운명을 지닌 자는 과연 써니일까? 예언에서 말하는 바는 무엇일까?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하고, 이미 그래픽 노블로도 출간되고 있다.
왕좌가 빈 곳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싸움을 하는 용들, 이 길고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끝내기를 바라는? 예언이 등장을 하고, 그 예언 속에는 5마리의 어린 용들이 있다. 이 흥미로운 서사를 담은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용이라는 판타지와 여러 성격을 가진 용의 캐릭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장의 끝에 도달한다.
특별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어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편이었다. 우리 아이들과 가장 공감할 수 있는 편이 아닐까? 정체성을 찾아가는 사춘기 아이들과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빠르면 초등중학년, 특히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너무나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보니, 1권부터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장각 구매각이다.
독서력이 좀 부족해서인지 같이 읽은 큰 아이는 이해하기 좀 어렵다고 했다. 대명사로 지칭하는 부분이 있어 제대로 집중하며 읽어야 된다고 했다. 대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문해력도, 우리 독해력도 분명 전보다 성장했을 것이다. 영어로 도전하기 전에 한글책으로 먼저 정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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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사귀는 법 - 멋진 친구,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초등 고민 솔루션 시리즈
류윤환 지음, 경자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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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사귀는 법
: 멋진 친구,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류윤환 글
경자 그림
뜨인돌어린이
2022년 3월 17일
188쪽
13,500원
분류-초등중학년 자기계발서/초등고학년 자기계발서/
초등중학년 사회,문화,시사/초등고학년 사회,문화,시사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것, 그것은 바로 인간관계이지 싶어요. 어른들도 어렵다면 어린이는 당연히 어렵겠죠? 그래서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어린이들의 주된 인간관계는 바로 친구입니다. 학교친구, 학원친구, 엄마들끼리 친해서 만들어진 친구,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전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긴해요.
사실 친구를 잘 사귀는 비법이 있나 싶었어요. 타고 나기를 활달하고 성격좋은 친구들, 그런 친구들만 친구를 잘 사귄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친구를 잘 사귀는 법>을 읽는다면 전보다 좀 더 편안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멋진 친구,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어요.

이 책은 학습만화책이에요. 인간관계를 다루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구요.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류쌤 상담실>이라는 코너로 한 번 더 정리해주고 있어요.

친구를 잘 사귀는 많은 방법이 서술되어 있었지만, 저는 저희 아이가 가장 어려워하는 거절하기에 관한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아이도 거절하는 걸 원체 어려워하다보니, 이 부분에서 오래 머무르고 저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답니다.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친구사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었어요. 내가 힘들면 그 관계는 계속 해서 이어지기 힘들거나 나쁘게 변하면 끝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만 허락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모두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보니, 코로나에만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좋다고 너무 들이대도 안되구요. 친구간의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더라구요. 친해지고 싶다고 아무 말이나 해서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질문을 묻고 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친구의 종류도 분명 다양하다는 인식을 해야 오해하는 상황이 줄어들겠더라구요.

친구를 사귀면서 저희 아이도 시행착오가 애법 있었어요. 지금은 별탈 없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친구 관계를 조심스러워하는 큰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 자신이 실수했던 부분이라든지, 친구가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지 알 수 있었다고 했거든요. 두고두고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건강한 친구사이를 위해 저도 아이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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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작은거인 58
홍종의 지음, 최은영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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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작은거인-58)
홍종의 글
최은영 그림
국민서관
2022년 3월 31일
176쪽
14,000원
분류-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시치미를 떼다.‘는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알에서 깨어난 어린 매를 길들여 사냥을 할 수있도록 만들어 꿩 같은 새를 잡는 사냥법이 있었어요. 그것을 매사냥이라고 불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매사냥을 했다고 해요. 삼국시대부터 해온 매사냥은 고려시대때는 아주 왕성했다고 합니다. 매사냥이 유행하다보니 남이 잘 길들인 매를 훔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했어요. 시치미는 주인을 밝히기 위한 이름표? 같은 것이었습니다. 매를 훔친 자는 시치미를 떼어버리고 자신의 매라고 우겼다고 하네요.
저는 고려시대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어요. 바로 몽고인데요. 그 몽고의 명맥을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는 몽골이라는 나라가 있죠.
몽골 카자크 유목민은 아직도 검독수리 사냥(매 사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는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써진 이야기에요.

이 책의 주인공은 11세의 소녀 마랄이다. 마랄은 몽골고원에 살고 있으며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마랄은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와 살고 있는데, 아버지와 동생은 문명화가 되어 도시로 나가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검독수리로 사냥을 하는 검독수리사냥꾼(매사냥꾼)이다. (이 직업을 상징하는 특별한 단어 베르쿠치라는 단어를 기억하면 좋겠다.)
약한 새끼 검독수리를 구하면서 마랄은 베르쿠치를 꿈꾸게 된다. 할아버지는 마랄이 베르쿠치가 되었으면 하지만 엄마는 마랄이 도시에 나가 평범한 소녀로 살기는 바란다. 마랄의 선택은...

홍종의 작가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주인공에게 닥친 막장급으로 큰 갈등은 없지만 주인공의 성장으로 인해
책을 읽는 마음에서 울리는 그런 잔잔한 감동이 있는 멋진 글이라는 생각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가장 마음에 드는 별 하나를 골라 마음 속에 심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베르쿠치라는 삶의 시작이라는 것도 의미있었어요. 모두가 문명화되기를 바라는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으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일의 쉽고 어려운 정도, 목적도 없이 남들 따라 우르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좀 힘들더라도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의 어린이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중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전보다 깊고 넓어지는 것 같아요. 일반 생활동화가 아니라, 몽골이라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 이 책은 의미가 있어요. 다른 나라의 나와 같은 또래인 소녀의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는 더 넓은 사고를 하고, 더 넓은 세상을 알 수 있겠죠? 이 책을 시작으로 지식책으로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초등중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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