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필요한 건 괜찮은 엄마입니다 - 좋은 엄마 나쁜 엄마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를 위한 육아 수업
한근희 지음 / 더블북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에게 필요한 건 괜찮은 엄마입니다
: 좋은 엄마 나쁜 엄마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를 위한 육아수업
한근희 지음
더블북
2022년 5월 2일
252쪽
16,800원
분류 - 가정살림(자녀교육/육아서/좋은부모되기)

아이에게 필요한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자라났다. 건강, 외모, 경제력, 학력, 양육방식, 성격 등등 완벽한 엄마는 있을 수 없었다. 엄마의 몸은 하나이고, 엄마는 아무리 최선을 다하더라도 자식에겐 어딘가 구멍이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런 결핍된 양육환경에서 자라왔기에 내 자식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 노력하면 할 수록 본질을 잊어버리고 길을 잃어버렸다. 진정으로 내가 가야할 엄마라는 역할의 종착지는 어디란 말인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었다.

˝나는 괜찮은 엄마.˝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다
2장 나쁜 엄마여도 괜찮다
3장 괜찮은 엄마면 된다
4장 부모가 아닌 아이 중심으로 생각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몇 가지 중요한 부분들을 나열한다.
우리도 우리 부모님들에게 잘 들어오지 못했지만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야하는 그것, 칭찬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듬뿍 해줘야 한다고 알아왔던 것, ‘칭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신선했다. 무조건적인 칭찬과도 구별되는 것으로 칭찬과 격려의 차이를 알라는 점이 좋았다. 칭찬보다도 격려를 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전업주부로서 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같이 있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무조건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의미있는 소통을 해야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에 아이가 외롭지 않다는 사실로 양보다는 질이란 사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끝까지 싸워주는 부모를 좋아한다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아이가 감성적인 아이인지 이성적인 아이인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것 같았다. 내 아이의 기질을 알기 위해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모든 부분에 다 해당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 아이의 기질에 대한 기질별 육아법(훈육법)에 대해 나온다. 아이를 혼내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혼내는 나를 보며 나는 이중인격자가 아닐까 하는 자책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나는 부모이고 엄마이기에 해야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확하게 가르쳐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무작정 훈육할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체득해서 좀더 올바른 훈육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어느 육아서들과는 결이 다른 육아서다.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2장과 3장 사이, 3장과 4장 사이에 이빠 페이지라는 것을 두어 육아는 부모가 함께 호흡을 맞춰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점이다. 나도 이 점에 완전 동의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모 모두가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처음 부모가 된 우리에게도 시행착오가 있는 것은 아닐까. 부모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에게도 좀더 여유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엽기 과학자 프래니 7 - 반장 선거에 나간 프래니 엽기 과학자 프래니 7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엽기과학자프래니7-프래니후보를 반장으로
짐벤튼 글/그림
박수현 번역
사파리
2019년 6월 20일
116쪽
11,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프래니를 읽어보기 전에는 이야기를 하지 마시라.
초등저학년, 초등중학년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이야기.
조금은 엽기적이고 조금은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가슴따듯한 소녀의 이야기.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 한 번쯤 생각해봤을 듯한 물건을 프래니가 발명했다.
게다가 그 물건이 내가 원하는,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한다면 어떨까?
이번 편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발명품이 등장했다.

오늘도 열심히 과학실험과 발명품을 만들고 있는 소녀 프래니.
어느 날, 선생님께 반장 선거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반장이 되고 싶은 프래니는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모두 합친 엽기 고양이를 만들어 선거에 나간다. 하지만 엽기적인 고양이를 보고만 친구들은 모두 깜짝 놀라 도망을 간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친구들의 반응에 프래니는 실망하고 만다. 그런 프래니에게 선생님은 조언을 하신다.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선생님의 조언에 프래니는 열심히 발명품을 만들게 되는데... 이번 편에서 만들어진 프래니의 발명품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으로 모습을 변하게 만드는 것이다. 과연 모두가 행복한 반장선거로 마무리 될까?

좋은 의도가 섞여있더라도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
그런 약속은 거짓말일 뿐이다. <엽기과학자 프래니 7 - 반장선거에 나간 프래니>에서는 그런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이들의 반장선거를 통해 시작한 이 일은 대통령선거에 까지 이어지는데, 여기서 당선되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한 그 발명품이 가짜인 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이고르의 모습이었다. 우리 모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책에서는 진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 같다. 어린이들에게는 선거에 대한 것보다 일상에서의 일이 더 와닿을 것이다. 예를 든다면, 나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는 것이다. 엄마의 진실어린 눈빛으로 프래니의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보니,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또한번 느끼게 된다. 어린이들이 좀 더 양심을 느낄 줄 아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어야 좀더 밝은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거짓을 서슴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을 본받지 않았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파세대를 위한 만능 글쓰기 맛있는 글쓰기 17
조영지 지음, 미늉킴 그림 / 파란정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파세대를 위한 만능 글쓰기
조영지 글
미늉킴 그림
파란정원
2022년 5월 7일
200쪽
13,000원
분류 - 어린이 글짓기,독서관련도서

요즘 아이들에게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문해력과 더불어 중요시 되고 있는 능력은 바로 글쓰기이다. 아이의 글쓰기를 어떤 식으로 이끌어줘야 할지 글쓰기를 잘하지 못하는 나로써는 퍽 난감하다. 모르면 배워가라고, 글쓰기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알파세대를 위한 만능 글쓰기>이다.

알파세대란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나는 세대로,
2010년~2024년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이 알파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와의 일방적 소통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알파세대의 특성에 맞게 이 책은 지면에 쓰는 글쓰기가 아니라, 미디어와 인터넷 속의 다양한 글쓰기를 배울 수가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톡톡 쓰는 모바일 글쓰기
2장 반짝 빛나는 미디어글쓰기
3장 번쩍 눈길을 사로잡는 홍보 글쓰기
4장 팔딱 뛰는 생생한 리뷰 글쓰기
5장 차곡 쌓인 기본 글쓰기

일반적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글쓰기 책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이 아니라, 아이들이 글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일상생활과 연관되어 있는 글쓰기라 더 좋았다. 책 속 중간중간 들어 있는 삽화는 물론이고, 어쩌면 추상적일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설명을 사진과 글로 직접 예를 들어주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엄마, 아빠가 이 책을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떨까?

4장과 5장의 부분을 아이와 먼저 해볼 생각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어지는 아이의 글짓기 숙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아이와 함께 더 꼼꼼히 읽어봐야겠다.
아이와 주말에 나들이 갔다온 뒤 꼭 여행리뷰를 제일 먼저 써봐야겠다.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글쓰기. 사진과 글이 함께하는 알파세대의 미디어 글쓰기로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즐거운 추억과 함께 같이 성장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1 - 식물 행성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1
존 셰스카 지음, 스티븐 와인버그 그림,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1 : 식물 행성
존 셰스카 글
스티븐 와인버그 그림
노은정 번역
위즈덤하우스
2022년 4월 27일
212쪽
14,000원
분류 - 어린이학습만화(초등중학년/초등고학년), 과학환경도서

지구환경 과학지식이 쏙 들어오는 기상천외 모험담!

기후변화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변하는 현상이다. 자구의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은 여러가지인데,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원인은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온실가스의 인위적 배출 및 농도 상승이 주원인이 되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이 높아 지구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표 온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 평균 해수면까지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골고루 이루어져야한 날씨에서도 그렇지 못하고 한 곳에는 지나친 비를, 한 곳에는 지나친 폭염을 선사해 사람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쨌거나 우주탐험대는 기후변화에서 오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앞으로 인간들이 살아가야 할 최적의 행성을 찾아낼 우주탐사대의 이야기다. 우주탐사대는 4명을 구성되어있다. 동물이라 4마리가 더 맞는 표현일 것 같기는 하다. 탐사대장 거들먹늑대, 똘똘말똥가리 , 찌릿찌릿상어, 구려구려벌레가 우주탐사대의 구성원이다.
이번 책에서 이들은 식물행성에 가게 되는데, 이 행성은 신기했다. 생산자인 식물이 있는 곳이라면 있어야할 다른 소비자들이 보이질 않았다. 곤충, 새, 동물 등등 심지어 물 속에 물고기도 없었다. 식물만이 살 수 있는 이 행성은 과연 인간들이 살기 좋은 행성일까?
우주 탐사대는 무사히 탐험을 마칠 수 있을까?

학습만화인 이 책으로 아이에게 지구환경오염에 대해 접근하기 좋았다. 환경오염에 관한 주제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힘들 수 있는 분야이다. 주제가 무겁기도 하고 풍요로운 우리나라에선 생각보다 큰 영향을 아직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로 잘 이끌어줘서 아이가 잘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림까지 아주 화려해서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우주탐사대 4캐릭터가 각각 특색있어서 아이가 즐겁게 집중해서 읽었다.

이 책을 지은 글쓴이 존 셰스카와 그린이 스티븐 와인버그의 마음이 통했나보다. 글로 표현된 것을 그림으로 구현해낸 것을 보면 말이다. 미국대통령의 코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누가 했겠는가. 아이가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어쨌거나 우주탐험대˝가 다음번에 갈 행성은 물행성이다. 이 행성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물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메시스 - 복수하는 여자들
한수옥 외 지음 / 북오션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메시스 : 복수하는 여자들
한수옥, 박소해, 한새마, 김재희 글
북오션
2022년 5월 11일
264쪽
15,000원
분류 - 단편소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다는 건 어떤 걸까? 엄마가 된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이를 낳고 충분히 행복한 순간들이 많지만 행복한 순간보다는 욱하거나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순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기다리고 참는 것이 엄마의 정체인 줄 알았다면 나는 엄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회는 엄마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원더우먼, 슈퍼맨 같은 완벽한 엄마를 바라는 것 같다. 돈도 벌고, 아이도 악착같이 잘 키우고, 명문대도 보내면서 양가부모님께 효도하고, 한 사람이 맡아서 하기 힘든 여러 역할을 엄마 한 사람에게 부과한다.
부모는 아무나 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부모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결혼 전 누리고 다녔던 자유를 속박당하고, 엄마라는 위치에 적응하기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간다. 적응의 시간은 막내가 5살 즈음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 그 적응의 사간이 적을 수 있었던 건 다 아이 덕분이다. 나는 운이 좋아 막내 아이가 까탈스럽지 않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아프지 않았다. 첫째 아이가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아이와 비슷했기에 막내가 순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그냥 자라지 않는다. 여러 사람의 희생과 인고가 있어야 잘 자랄 수 있다. 부디 엄마에게만 맡기지 말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데에 집중하면 좋겠다. 가족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복수하는 여자들이라는 제목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에게도 공감받지 못했던 육아의 고통을 이 책으로 위로받고 공감받는 것 같았다. 자녀교육서나 에세이가 아니라 보다 사실적인 소설로 읽게 되어 신선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