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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까지 병원 갈 일 없는 스트레칭 - 일생 중 가장 긴 노년, 반짝하는 ‘예쁜’ 몸이 능사가 아니다, 오래 쓰는 몸을 만들어라, 최신 개정판
제시카 매튜스 지음, 박서령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평점 :
죽기 전까지 병원 갈 일 없는 스트레칭
: 일생 중 가장 긴 노년, 반짝하는 ‘예쁜‘ 몸이 능사가 아니다, 오래 쓰는 몸을 만들어라
제시카 메튜스 지음
박서령 번역
동양북스
216쪽
16,800원
분류 - 건강 취미(건강에세이/요가/체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재력일까? 행복일까? 난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바로 건강이라고 말이다. 이 모든 것은 건강이 뒷바침되지 않고서는 가져봤자 별볼일 없는 것들이다. 가져봐야 제대로 누릴 수도 없는 것들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죽기 전까지 병원 갈 일 없는 스트레칭>이라는 제목이 강렬하게 와닿는다. 병원에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다니, 그런 방법이 있을 수 있나? 그런 방법이 있다면, 시키는 대로 뭐든 다하지 싶다.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최강의 운동인 스트레칭에 대한 방법이 쓰여있는 생활체육서라 할 수 있다.
총 PART3과 CHAPTER15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PART 1 최강의 운동, 스트레칭>에서 스트레칭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PART 2 신체부위별 스트레칭>에서 각 부위별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에 대한 설명과 <PART 3 하루 30분 스트레칭 프로그램>에서 하루 루틴으로 30분간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프로그램으로 묶어놓았다.
이 책을 보고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오고 있는데,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CHAPTER 7의 고관절, 둔근 부분이다.
몸이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나 역시도 매일 젊을 줄 알고, 나는 튼튼하고, 나라는 사람은 영원히 아프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유달리 활달하고 잠이 적은 큰 아이를 낳으면서, 첫부모가 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숙했던 나와 남편으로 인해 내 몸은 산산히 망가졌다. 무조건 24개월까지 모유를 먹여햐한다는 남편의 생각으로 모유수유를 했고, 나도 그게 좋은 줄 알았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육아를 하고, 남편을 챙기다보니, 나의 에너지는 바닥을 쳤다. 남편도 자기살기 바빠서 그런 나를 챙겨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는 그렇게 남편이 원망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당신도 그럴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다. 글을 쓰다보니, 아직도 남편에 대한 원망이 조금은 남아있나보다. 하지만 누구보다 내 몸에 대한, 내 건강에 대한, 내 자신을 챙기지 않은 내 죄가 가장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여튼 내 건강의 최저 바닥을 찍은 것은 바로 골반통증이었다. 고관절, 둔근이 바로 내가 계속 가지고 가야할 떼어내고 싶은 동반자이다. 제대로 아프고, 두 달 여간의 치료를 받았지만, 아프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조금만 무리를 해도 바로 신호가 왔고, 날이 추워지기만 해도 통증은 언제고 되살아났다. 남들은 내 나이에 중년의 삶을 살고 있다. 헬스를 하고, 크로스핏을 하기도 하고 한다. 하지만, 나는 고관절부분을 다친 뒤로 신체 나이에 맞게 노년의 삶을 살고 있다.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고, 동네 산책을 하고, 집청소를 하고, 책을 읽고 아주 단초로운 삶을 산다.
헌데, 걷기만 한다고 해서 몸의 삐걱거림을 바꿀 수는 없었다. 나에게도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몰랐다. 이 책 덕분에 스트레칭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내 고질병인 고관절의 건강뿐 아니라, 어깨와 목통증에도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책을 읽고, (부족하지만) 꾸준히 글을 끄적이고 있는 요즘의 상황 때문에 아픈 어깨와 목에 대한 통증도 확연히 줄여주는 스트레칭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처럼 <일생 중 가장 긴 노년, 반짝하는 ‘예쁜‘ 몸이 능사가 아니다, 오래 쓰는 몸을 만들어라>에 내 삶의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겠다. 누구보다도 빠른 노년을 맞았기에 오래 쓰는 몸을 위해서는 이 책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오래쓰는 몸을 만들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