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달려라, 공학 내일의 공학 1
소이언 지음, 이예숙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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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달려라, 공학-내일의 공학1
소이언 글
이예숙 그림
우리학교
2021년12월13일
124쪽
13,000원
분류-과학/환경(초등 중고학년)

과학기술과 공학 기술 덕분에 우리는 점점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지구 환경을 망가뜨렸다. 이것이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과학과 공학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 책을 읽고서 잘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장일단‘이란 말처럼 어떤 존재나 사건의 등장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항상 공존한다.
원자폭탄을 만들게 된 이유가 사실은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을 굴복시켜 전쟁을 빨리 종식시키고자 하는 목적이었고, 이 강력한 무기인 원자폭탄은 더 큰 힘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욕심을 내는 무기인지라, 서로 앞다투어 핵무기를 만들어내었다.
그리하야 지구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운명의 날 시계를 만들었다. 핵폭탄의 위험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운명의 시계는 12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핵폭탄만큼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게 등장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였다.


인간은 발전으로 인해 생긴 환경문제를 두고 환경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환경공학을 발전시켰다.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이 두손 놓고 있지 않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기후문제를 일으키는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기 위해 공학자들이 열심히 연구중에 있다. 한 사람이 배출해내는 탄소를 2년간모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사실. 중간중간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주어서 단편적인 지식암기에만 해당 되는 책이 아니라 좋았다.

공학기술로 지구환경을 변화시키고자 연구하는 공학분야를 지구공학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과학과 공학을 구분할 줄 몰랐고, 공학에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이 책에 서술되어 있는 공학에 대해서만 안다하더라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이도 이 책을 읽고 과학과 공학에 대해 완전히 쏙쏙 잘 이해된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우리의 행동을 생각해본다. 인스타피드에 일주일에 한번씩 쓰레기줍는 날을 정해서 하는 프로깅실천하는 지인이 있다. 아이에게 지구를 사랑하는 자연스러운 교육을 하는 것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실천하고 있지 않고 있다. 나도 아이들과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많은 의논과 토론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늘여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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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 조선을 뒤흔든 예언서, <귀경잡록>이야기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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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박해로 지음
북오션
2022년1월13일
248쪽
15,000원
분류-장르소설(추리/미스터리/공포/스릴러),한국장편소설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는 세종20년(1438년)에 건국신화를 부정하고 백성들을 미혹시킨다하여 금서 처분을 받게 된 <귀경잡록>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책은 당대에 널리 퍼졌던 도참비서(미래의 모습을 예언과 그림으로 담은 비밀스러운 책) 였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의 세계관이 형성되었다.

이 책은 두가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와 <암행어사>라는 두개의 단편이 실렸다.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가진다.
좀비물이라고 무서울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 작가님이 무서운 이야기를 그토록 잘 쓰신다고 소개되어 있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잘까봐 겁이 났다.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천만다행이다.
진짜 이 책이 있나 싶어 네이버에 검색해보았지만, 원서에 관한 것은 없고 소설 소개만 있어서 실제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리가 그의 존재는 알지 못하지만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대상인 외계인과 그 외계인을 다스리는 자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이름도 어마무시하게 긴 육십오능음양군자라는 존재가 신기했다.
<귀경잡록>이라는 책은 원린자로 불리는 외계인에 관한 것으로 원린자는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려 한다. 사람과 비슷하지만 사람과 같지 않다.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에서는 원린자의 무기인 화승총이 등장하는데, 그것을 맞은 이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암행어사>에는 거북과 닮은 원린자인 귀갑자라는 외계인이 시체를 살려내어 인간세상을 파멸로 끌고 간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과거 역사서에도 진짜 외계인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었을까? 현재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동질감이 느껴지는 듯도 했다. 지금도 우리 곁에 어디선가 숨어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원린자들에게 인류가 파괴되질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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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와 보라색 크레용 해럴드 시리즈
크로켓 존슨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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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와 보라색 크레용
크로켓 존슨 글, 그림
홍연미 번역
시공주니어
2021년12월15일
72쪽
11,000원
분류-유아창작동화

아이와 집에서 엄마표영어를 하고 있다. 엄마표영어는 집에서 영어를 노출해주는 것이 관건인데, 주로하는 것은 좋은 영어그림책과 영어영상물로 노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첫째의 영어노출을 하면서 원서로 처음 접하게 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원서는 아이에게 상상력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큰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느낀게 있다. 꼭 영어원서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고 말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 그게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젠 안다. 큰 아이때는 무식해서 용감하다고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한글 그림책보다는 영어그림책을 중점적으로 읽히고, 한글 그림책이 보고 싶다고 해도 안된다고 하기도 했다. 참 이상한 엄마였다. 그 모든게 엄마가 잘 몰라서 였다.

작은 아이에게는 그렇게 조바심이 들지 않는다. 이젠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급하게 해봤자 체한다는 사실을 아니까...대신 한글로 된 이야기를 마음껏 들려주고, 읽어달라는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노선을 잡았다.

이 책은 표지의 파란 바디수트를 입은 해럴드가 보라색 크레용을 들고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책 속의 해럴드는 파란 옷을 입지 않았다.^^ 유아기 때의 모험이야기라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달을 그리고, 사과나무를 그리고, 사과나무를 지키는 괴물을 그리고...자신이 상상한 모든 것을 보라색 크레용 하나면 그릴 수 있다. 해럴드가 어떤 모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지 아이들과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특히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면 정말 좋다.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지만 이런 멋진 동화책이 있다면 영어노출에 신경쓰지 말고 여러번 읽어주자. 작은 아이와 크레파스를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이것저것 항칠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다. 마치 자신도 모험을 떠나는 것 같았나보다.^^

이 책은 전 6권으로 된 시리즈다. 그중 이 책은 1권. 남은 책들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멋진 동화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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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위안 (초판 겨울 한정판)
서민재 지음 / 한평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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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위안
서민재 지음
한평서재
2021년12월29일
216쪽
15,000원
분류-에세이

‘너라는 위안‘이라는 제목이 좋았다. 누가 위안을 주었을까. 너는 누구일까? 표지안의 아파트 102동입구 근처에는 눈이 내려 쌓였다. 이 눈을 바라보고 작가님은 위안을 얻었을까?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빤히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표지 속에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내 추측이 맞았으면 좋겠다.

위안(慰安); 위로할 (위)+편안할 (안)=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함. 또는 그렇게 하여주는 대상.

이제야 진정한 위안이라는 것의 의미를 알 것 같다. 결혼전, 신혼, 또 코로나 전까지도...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거나, 하소연 하는 것을 위안이라고 삼았다. 어리석었지. 내마음을 가볍게 해줄 것 같았던 내가 내뱉은 말들은 어느샌가 나를 더욱 짓눌러왔다. 지인이 그랬다. 말은 많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었지, 그 많은 말로도 나에게 위안을 선사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위안이 필요한 엄마라는 자리다. 그 누구도 엄마에겐 위안을 해주지 않는다. 엄마는 항상 그곳에 있어야 하는 당연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족한 한 인격체가 새생명을 자라게 하는, 통제력을 상실한 사상초유의 사태다. 부정적인 감정들을 토해낸 말보다, 그 감정들조차 어루만질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진정 위안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두꺼운 책을 받아 펼쳤다. 여백이 많다. 여백이 많다는 건 어쩌면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것인지도 모른다. 차례도 내용도 모두 여백이 많다. 두껍다는 것에서 마음이 살짝 불편해졌다가 글이 짧아서 맘이 편하다. 하지만 다시금 보이는 여백들을 나의 생각이라는 것으로 가득채운다. 머리가 복잡하다. 책의 내용을 곱씹는다.

일상의 소소한 글감들이 문장으로 만들어져 나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특별한 경험이 나열되어 괴리감을 주는 그런 책이 아니다. 누구나 겪어보고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로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p54<떡볶이> 다. 잠시 주춤하지만 곧 나아진다는 것. 모두가 그렇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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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 : 글자 도둑 잡기 책 읽는 샤미 12
신은경 지음, 요모소 그림 / 이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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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글자 도둑 잡기
(책 읽는 샤미-12)
신은경 글
요모소 그림
이지북
2022년1월2일
200쪽
12,500원
분류-초등고학년 창작동화(5-6학년창작동화)


난 동화가 정말 좋다.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지만, 어른인 내가 더 읽고 싶은 장르다. 인물의 다양성, 주제, 교훈도 다양하다. 어른책 못지 않게 무거운 메시지를 툭툭 던지지만, 쉽게 읽히기까지 한다. 책육아가 아니었으면 나는 영원히 이 좋은 것을 누리지 못했겠지. 내심 고생길로 들어섰던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에 대해 녹여낸 책이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까. 특별한 능력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수 없기에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이 되거나, 불쾌한 기피 대상이 된다. 그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보통인 사람들은 다수니까. 하지만 여기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 바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가장 인상깊은 인물은 바로 주인공의 엄마, 윤희주다.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들에게 언제나 따듯한 말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선사한다. 주인공 이영은 아버지도 계시지 않아, 친구 민재의 아버지에게서 결손가정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속상한 이영은 엄마에게 이야길 하는데.....
˝우리 집이 왜 결손 가정이야? 사랑이 있는데......결손 가정은 사랑이 없는 가정을 말하는 거야.˝
라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가 정말 멋져보였다. 가슴의 가시도 뺄 수 있는 그 능력을 가지고 싶다.
나도 아들의 마음을 알고,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어른다운 어른이 되면 좋겠다.

오히려 결손 가정이라고 말한 민재의 아버지야 말로, 결손가정의 주범이었다. 자신의 취미생활만을 위해 가족을 신경쓰지 않는 나쁜 아빠, 장래 희망을 좋은 아빠라고 말하던 민재의 발표에 마음이 아팠다. 고가의 수많은 취미생활을 하느라 아들의 오래된 자전거도 바꿔줄 생각조차 안하는 그런 아빠, 정말 최악이다.

다 가졌지만, 결핍된 자.
부족하지만, 다 가진자.

부족하지만, 정서적 풍요로 다 가진자가 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책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새롭고,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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