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연습 - 일과 나의 공존을 위한 1년간의 자기 챙김 프로젝트
라이언 홉킨스 지음, 김시내 옮김 / 현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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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치지 않는 연습
: 일과 나의 공존을 위한 1년간 자기 챙김 프로젝트
라이언 홉킨스 지음
김시내 번역
현암사
2024년 12월 31일
336쪽
19,500원
분류 - 자기계발 (삶의 자세)

p11
입에 발린 소리나 12주 플랜 따위로는 삶을 바꿀 수 없다.

한국어판 서문에 실린 이 문장은 정말 강렬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짧은 시간에 삶을 바꾸는 것이란 어불성설이기에 꾸준함이 바로 그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하야 일주일에 한 번씩 52가지의 자기챙김의 방법을 통해 삶의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보자고 이야기한다.

52주의 모든 방법을 지금의 이글에 모두 서술할 수는 없으니, 정말로 좋았던 방법 몇 가지만을 소개한다.

2) 소음을 줄여보자
우리에게 정보 폭격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기서 무서웠던 점은 소비의 대상이 곧 우리스스로라는 점이었다. 정보의 알림만 제대로 통제하더라도 보다 나은 집중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7가지를 소개한다.
불필요한 앱을 지우고, SNS의 알림을 끄고, 모르고 살았던 방해금지 모드를 켜라고 한다. 방해금짐모드란 알림이 노출되는 빈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정해진 지간동안에만 알림을 받는 것을 말한다. 업무 알림을 끄고, 전화를 제외한 모든 알림도 끈다. 이 책을 통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거의 알림을 끄고 났더니, 전보다 확실히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횟수가 줄었다. 구체적 방법 6번과 7번은 같은 맥락이다. 스마트폰 자체를 멀리 두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우리는 스마트폰에 이끌려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내가 스마트폰의 주인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11) 타협하지 말자
바쁜 삶 중에서도 자신만의 타협할 수 없는 일정을 만들라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고, 며칠 뒤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그 시간동안 책에서 알려준 방법들을 활용하면서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 소개하는 8가지 방법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행복 가득한 순간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기록을 보며 추적하며 반성한다. 혼자만의 시간동안 어제 미쳐 쓰지 못했던 일기를 완료하기도 하고,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기록을 남긴다. 요즘 읽었던 책들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고 실천하기 시작했는데, 나에게는 이 방법이 아주 적절한 듯하다.

26) 지금 당장 시작하자
완벽한 시기는 우리에게 없다. 예전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롤모델을 정하고, 작은 목표로 잘게 쪼개며, 시각화하고, 파킨슨의 법칙을 통해 잘게 쪼개고 실천한다.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작은 목표를 성공하면 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래의 내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면 된다고 했는데, 이 방법은 부끄럼쟁이인 나에겐 부담스러운 방법이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자기에게 알맞은 방법은 제각각이라는 작가의 말에 용기를 얻으면서 말이다.

43) 매일 새로 시작하자
매일 새로 시작하라는 말을 왜 하는 것일까? 작가는 우리가 아주 불완전한 인간임을 항시 기억하라고 말한다. 실수는 당연한 것이기에 그것을 줄이고자 매일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점 바꾸기 부분은 아주 신선했다. 물질적 소유나 일시적 쾌락처럼 덧없는 행복만을 안겨주는 외부요인을 알아두라고 한다. 보통 반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오래 가는 즐거움인 에우다이모니아를 위해 취미를 즐길 시간을 가지기 위한 인식방법인가 싶었다. 나에게 가까운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도 잊지 말고, 쉽게 말해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일기쓰기의 너무도 좋은 주제인 5가지 감사하기는 꼭 활용해보자. 5가지를 적어감으로써 매일을 새롭게 시작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

책의 제목은 나를 지치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이 책은 사실 나를 지치지 않게 하여 성장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하는 많은 일들이 생겨서는 안된다. 속도는 더디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를 방해하는 것을 제외시키고, 우리가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들을 만들고, 그 습관을 통해 작은 목표를 점점 더 많이 이루는 것만이 우리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일 것이다.

p29 지치지 않고 잘 사는 삶에 묘책이란 없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을 내어 챙겨야 한다.

우리가 지치지 않도록 우리자신을 위해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그것은 장기적 목표를 위한 잘개 쪼개진 목표의 완성일수도 있고, 흐트러진 집중력을 위한 집중도를 높일 방법일 수도 있으며, 루틴이 왜 중요한지 등도 우리를 지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람들에게 알맞은 방법은 모두 제각기라고 하는 작가의 말처럼 유연성있게 이 책을 활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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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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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정지은, 이효선 글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가나출판사
2024년 12월 27일
180쪽
15,000원
분류 - 어린이 창작동화 (어린이 경제동화)

˝용돈 모으기 전에 알아야 할 돈의 원리˝
표지의 띠지가 아주 강렬한데요. 어린이들에게 돈의 원리를 확실하게 알려주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4장 16꼭지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각 일화를 통해 16가지의 경제 용어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1장 만 원만 빌려줘
2장 나와라, 복사돈
3장 도전, 신용카드 사용기
4장 돈이 없으면 돈을 만들면 되잖아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 갚지 않는 일화를 통해 자본주의 서사로 성큼 들어가고 있습니다. 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용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무턱대고 내가 불편해서 돈을 빌렸다가 안 갚는 사람들이 있지요. 어린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어린이가 자라서 신용없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거든요. 신용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니까요.

돈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위조지폐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과 돈을 만드는 데에도 비용이 드니, 돈을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알려주고 있어요. 어른들은 요즘 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현금을 사용하기에 참 적합한 것 같았습니다. 돈을 소중히 해야 돈이 찾아온다는 사실, 아이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른들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어린이들은 많이 보았을 거에요. 긁으면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자동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마구 사용하면 큰일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신용과 바꾸어 사용하는 신용카드, 아이들이 돈을 사용하는데에도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최저시급이 올랐다. 올라도 소용없다. 물가가 더 오른 것 아니냐 하며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을 거에요.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물가가 왜 오르는지, 기축통화란 무엇인지 알 수 있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정말 유익한 책이에요.

어린이들이 경제를 가장 잘 접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문구덕후인 제가 어린이라면 문구점이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일텐데요. 대부분의 어린이가 경제활동을 경험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간식 등을 사기 위해 하루 한 번 이상 들리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어린이 경제 교육동화가 <자본주의 편의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중간중간의 익살스러운 삽화와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제용어를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한 번 더 각인 시키기 위해 한 페이에 큼지막한 글씨로 한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부터 자본주의 교육, 경제교육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이미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가 벗어나서 살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아는 것이 더 나은 방법 아닐까요? 아이들이 경제 교육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경제동화 읽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부모가 꼭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아니면 부모님은 어른들의 도서인 <자본주의>를 읽고, 어린이들은 <자본주의 편의점>을 읽으며 서로 배우고 느낀 부분들을 공유하면 정말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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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서론이 긴 당신을 위한 최적의 설명법
로스 앳킨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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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서론이 긴 당신을 위한 최적의 설명법
로스 앳킨스 지음
이민희 번역
윌북 (willbook)
2024년 12월 30일
272쪽
18,800원
분류 - 자기계발

내 말이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내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내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어 보다 나은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요즘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자기 할말만을 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나 자신도 거기에 포함되는 것 같다. 핵심적인 부분만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색하거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이 말 저 말 더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더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걸까?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통하는 말하기의 조건
2장 듣는 사람의 눈높이 맞추기
3장 핵심을 확실하게 전하는 7단계 말하기 공식 (기본편)
4장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7단계 말하기 공식 (응용편)
5장 일상에서 전달력을 높이는 말하기 기술

효가적인 말하기의 10가지 속성에는 단순함, 필수 디테일, 복잡성, 효율성, 정확성, 맥락, 방해 요소 제거, 흥미 유지, 유용함, 명확한 메시지로 이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려니, 숨이 턱 막히는 듯도 하지만, 의식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처음에는 몇 가지가 성공하다가 하나 둘씩 가지 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인 청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청자가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나에게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인지,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등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저자가 말하는 7단계의 설명공식도 말을 하면서 바로 써먹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고, 부단한 연습과 노력으로 얻을 수 있음에 분명하다. 구상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추출하여, 추출한 정보를 정리하고, 그 정보들을 연결해서, 정리된 정보들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듬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자에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 때, 유념할 부분이 있으니, 절대 잊지 말라.
정보의 질도 중요하지만, 전달하는 방식과 태도, 음성과 목소리 톤, 비언어적 요소인 자세와 표정까지도 적절하게 표현해야만 효과적인 말하기가 완료되는 것이다.

사실 이 모두를 생각하고 청자에게 내 말을 전달하기엔 정말 부담스럽다. 하지만 많은 것들 중에서 조금씩이라도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달변가는 그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것도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모두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하지도 못하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청자를 살펴 이야기를 하고, 최대한 내 마음을 실어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내 말을 하기 위해 내가 말할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맞추고 그 사람이 나를 청자로 생각하여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효과적인 말하기는 우리의 삶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그 영역을 너무도 다양하기에 말의 힘이 더욱 강력하게 느껴진다.
명확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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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 다툼과 이별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부부 대화의 모든 것
한승민 지음 / SISO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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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 다툼과 이별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부부 대화의 모든 것
한승민 지음
SISO
2024년 11월 30일
224쪽
15,000원
분류 - 심리학 (부부관계)

우리는 한 때, 심하게 다툰 적이 있어 싸움의 당사자인 우리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여차저차해서 잘 보내고 보니, 지금은 자잘한 투닥임은 있어도 큰 다툼은 없다. 그럼에도 어쩌면 저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나도 잘 이해받으면서 남은 인생을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이게 보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부부 관계를 좋아지게 만드는 책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이다.
말만 하면 다투게 되는 부부들을 위한 책으로, part 4를 통해 그 해법을 알려준다.
part 1 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part 2 부부, 어떻게 말해야 할까
part 3 깨진 그릇, 어떻게 회복할까
part 4 행복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8가지 습관

우리집 말고 다른 부부들은 다 사이 좋고 행복한 것 같지만 사실상 갈등이 없는 부부는 없다. 친구들이 싸웠다 화해하는 것처럼 부부도 싸웠다 화해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만 회복없이 계속해서 다툼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에는 우리는 치료의 도움을 받을 생각도 해야한다. 부부사이에 정서적 거리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가 진정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적인 부부인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한 부부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부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보니, 인간관계에서의 대화법들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저자는 경청을 하고, 대화를 하려 노력하고, 화가 났을 때 거두어 드릴 수 없는 말들을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으며, 칭찬과 격려를 진심으로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고맙다고 해야한다고 할 때는 아이들을 대할 때와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어른이라는 이름아래, 우리는 아이인 우리를 감추고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part 4라고 생각한다. part 4에 나오는 8가지 습관들이야 말로 배우자와의 관계가 더 소중하고 따듯해지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세 가지가 서로가 행복해지는 가장 큰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1) 내가 먼저 변화하려 노력한다
남편은 타인이다. 나스스로도 원래의 내가 변화하려면 억만금의 노력을 해야하는데, 타인을 내 맘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스스로가 아주 오만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내가 바뀌어야 남이 바뀌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한다. 나도 이 생각에 완전 동의하는 바다.

2)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적당한 비교는 내가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역시도 내 남편을 나와 동일시하면서 타인과 비교하다보면 상처만 남게 되는 것이다. 나의 마음에만 상처가 남는 것이 아니라, 비교당한 남편에게도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더 건강한 내가 되는 것만이 제대로 된 비교라는 것을 잊지 말자.

3) 결혼은 내 편을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안다
내 편이 나와 결혼하는 것인지 알고 남편의 행동에 불만이 생겨난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의 크나큰 착각이라는 것을...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이 부부이다.

가독성이 좋아서 쉽게 읽혔으며,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시어 부부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마지막처럼 결혼은 선택이기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 나은 이성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고, 부부라면 이 책을 참고하여 스스로가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기회를 삼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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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불안한 부모를 위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국내 최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선정한 초중등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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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불안한 부모를 위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국내 최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선정한 초중등 핵심 트렌드
방종임, 이만기 지음
21세기북스
2024년 12월 18일
304쪽
22,000원
분류 - 자녀교육

아이를 키우고 보니, 교육 환경이 너무도 급변해서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다. 기껏 학습해놓으면 새해부터 다시 바뀌는 것들이 등장하고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우리때도, 그 이전 세대도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놓여 갈팡질팡 했다. 그때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을때, 얼마나 방황하고 고생했었던가. 그랬기에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덜 혼란스러웠으면 싶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가장 큰 문제는 부모가 불안하고, 그 불안한 부모로 인해 아이들도 힘들다는 것이다.

2025년에는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지, <2025 대한민국 교육키워드>를 통해 알아가보자.
이 책은 part 2를 통해 변화하는 교육이 두렵지 않게 만들어주고자 한다.

part 1 대한민국 사교육 트렌드
1) 의대 블랙홀에 빠진 학원가
2) 대치 쏠림
3) 초등결정론
4) 일타강사 대중화

part 2 교육을 움직이는 6가지 키워드
1) 2028 대입 개편
2) 고교학점제
3) 디지털 문해력
4) 전공자율선택제
5) 수능 이원화
6) 늘봄학교

부모의 경제력이 받쳐주질 못하는 가정과 비학군지인 곳에서 사는 일반 가정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급변하는 입시제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경제적 지원 이상의 교육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모두 인상깊은 정보들이고, 생각할 부분들이 많은 정보이지만, 특히나 기억하고 싶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들을 정리해서 기록하려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역시나 의대를 지원하고 있다.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비해 의대의 경쟁률은 줄어들지 않았고, 재수생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의대를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 아닐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했고,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인원이 늘어났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의대 증원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긴 하지만, 수능, 내신, 비교과, 면접, 논술을 통해 의대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자세한 부분은 책을 통해 알길 바란다.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언급하겠다.

초등결정론에서는 공부 시기를 더 넓고 길게 봐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이의 공부정서를 살펴가면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 것을 강조한다. 타인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성향과 기질, 공부스타일을 알고서 개인에게 알맞는 로드맵을 찾아야만 한다.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대입개편에서는 계열 구분없이 시험범위를 결정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문과 이과를 두루 섭렵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게다가 아이에게 올해부터 닥치게 될 디지털 문해력에 관한 것이 아주 중요했다. 기기사용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고 변화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수많은 정보를 가려내어 습득할 수 있는 아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남겨진 숙제였다. 책에서 언급된 <불안세대>를 읽고 있는 중인데, 기기에 대한 걱정이 앞서서 차라리 다시 책으로 학습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하기도 했다.

아이가 내년에도 늘봄교실을 다닐지 말지 고민 중인데, 책에서 나온 내용과 학교에서 안내 받은 내용이 달라서 좀 당황하기도 했다. 뒷장을 넘겨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교사들의 업무 분담 문제와 지방 교육청과 정부의 갈등, 학부모와 학교 간의 갈등, 돌봄 인력과 교사 간의 역할 분담 문제 때문에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가 아니라 그런 것이었다. 여튼 자식을 둔 만큼 결국 자녀에 대해서의 책임은 어느 누구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효과적으로 늘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근사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이 책은 초중고의 교육변화와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야할 교육변화를 알려준다.
속도보다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교육트렌드가 바뀌더라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맹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아이가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며 공부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아이를 교육해야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참고해서 아이와 내가 덜 혼란스럽도록 로드맵을 작성할 것이다.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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