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 무기력하거나 화가 날 때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윤정 지음, 박현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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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 무기력하거나 화가 날 때
윤정 글
박현주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3년 6월 2일
96쪽
13,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고민이 있는 어린이 앞에 나타나는 코알라 미용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고민과 자신감이다. 고민해결을 통해 자신감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인 것이다.

윤정 작가님의 책은 <우리는 비밀 사이다>와 <복수 맛 마카롱>을 통해 만났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책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두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너무 많은 소개는 스포일러가 되므로, 자세한 줄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확인하길 바란다.

이 책은 분량은 초등 저학년이 읽어야 할 정도로 100페이지가 넘지 않는 동화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초등 중학년을 위한 고민해결 동화이다. 미용실의 주인인 코알라 아주머니가 아이들의 고민이야기를 들어준다. 우리가 평소 어른들에게 들었던 하지말라고 금기시 되던 행동들이 이 책에서 만큼은 미용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아이들의 고민이 있어야 미용실이 보이고, 미용실 드라이기도 아이들의 한숨으로 작동이 되며, 코알라 아주머니가 먹고 사는 유칼립투스나무잎도 아이들의 고민이 담긴 눈물을 먹고 자란다.

그런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며, 특별한 마법머리로 만들어주는 코알라 아줌마, 행동도 느리고, 어딘가 모르게 졸려보이지만, 그런 아이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경청하는 모습만큼은 아주 멋진 어른의 모습이다. 그런 경청의 모습은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가져야 하는 태도이므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경청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고민을 하나 둘 안고 살아간다. 그 무게와 깊이는 다르지만, 그 고민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내었을 때,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 성장은 우리 스스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유나와 욱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고민도 해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어른이지만 먼저 나의 고민도 이야기해본다. 나의 고민을 이야기하자면, 요즘 핵심은 든든한 체력과 다이어트이다. 고민을 인지했으니, 이제 실천할 것만 남았다. 한 달이 좀 넘었는데, 역시 고민만 하고 실천하지 않을 때보다 훨씬 결과가 좋아졌다. 제대로 실천하고 자신감을 뿜뿜 얻으리라. 비가 억수같이 오지만, 오늘도 오운완을 하러 출동.
어린이들도 고민을 해결하고 자신감을 얻어보아요. 힘내보아요. 코알라 아줌마는 아니지만, 아줌마도 응원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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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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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번역
열린책들
2023년 5월 30일
480쪽
18,800원
분류 - 에세이 (외국에세이)

이 책은 에세이다. 하지만 보통 읽었던 에세이들과 확연히 다르다. 소위 벽돌책이라 할 수 있는 두께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것도 500페이지에 달한다. 정확하게는 480페이지 정도...하지만 두꺼워도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작가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었다.
두께에 부담스러웠던 마음이 점점 사라지는 신기한 책, 그것이 이 책을 쓴 작가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에세이지만, 마치 자서전인 듯한 느낌도 받는다. 누군가의 대필이 아니라, 자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꽤 많은 것을 상세하게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 그렇기에 그는 작가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책의 곳곳에서 이 작가만의 능력을 맘껏 펼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이 유명하디 유명한 작가의 책을 아직 단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이름만 알고, 작가가 출간한 베스트셀러들의 이름만 알았을 뿐, 작가에 대해서 아는 것은 전무후무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작가에 대해서 이해하고, 작가를 알게 되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글을 쓴다. 그것도 꽤 많은 분량으로 말이다. 기록이 글이 되고, 그 글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노라고 작가 베르베르는 말한다.

그가 경험한 것들, 알게 된 것들은 모두 기록해서 기억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어쩌면 끈기도 천부적인 재능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천재적인 작가도 사람이었다. 실패를 더 좋은 창작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는 부분에서,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 책은 가독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마치 고전문학 책들을 읽는 것처럼 문장들이 편집되어 있고 자간이 좁아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작가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작가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마르고 닳토록 칭찬하고 신간이 나오길 궁금해하고 기다리는 이 작가의 책으로 빠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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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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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번역
동양북스
232쪽
15,500원
분류 - 자기계발 (인간관계)

앞서 오카다 다카시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작가의 책은 3권이 유명한 듯하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먼저 이 두 권이 출간되고 다음으로 이 책이 출간되었다.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이라는 부제목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할 것이다. 혹여 자신이 이토록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건 그런 유형의 사람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의 유형을 9장을 통해 설명한다.
1장 겉은 멀쩡한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
2장 같은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
3장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4장 상상력이 없는 사람
5장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6장 남들보다 몇 배 더 예민한 사람
7장 주위가 산만하고 정리를 못하는 사람
8장 몸의 움직임이 어색한 사람
9장 공부를 힘들어하는 사람

중년의 나이, 나이가 들면 인생이 좀 편안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삶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그것은 원래부터 풀지 못한 매듭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 살아가는 사회적인 동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각자의 부모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 살면서 서로 다른 성격과 유형을 가진 어른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서 문제가 생겨난다. 이 책에서 나온 9가지의 모습을 ‘그레이존‘이라는 단어로 정의내리고 있다. ‘그레이 존‘에 있는 사람들이란 장애는 아니지만 사회성에 문제를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말한다. 앞선 책에서 애착이론을 끌어오듯이 이 책에서도 역시 애착이론들이 종종 등장한다. 내 부모의 육아방식과 그것으로부터 자란 나를 돌아보고,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돌아보게 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다시 끼우기 위해 시간이 걸리듯, 사람도 애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장애는 아니지만 그레이 존에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애착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가 사회성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정서가 결핍되어서 그렇다는 것인데, 나는 제대로 받지도 못한 것을 내 아이에게는 전달하지 않기 위해 나의 대에서 끊어야 하는 것이다. 가난만 끊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갉아먹을 수도 있는 정서적 결핍을 채워야하는 것이다. 양육자일 경우 적절한 관심으로 아이를 회피형 애창스타일로 만들지 않도록 예방하고,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인지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3분 명상, 꾸준한 트레이닝,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것 등으로 지금의 상황을 더 나쁘게 하지 않을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 하는 듯하다.

이 책은 분량도 많지 않고, 자간도 적당해서 가독성이 높다. 작가의 책을 이 책을 통해 2권 읽어보았는데, 애착이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부모라면 애착이론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수인 것 같다. 보다 책임감 높은 육아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카다 다카시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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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한자는 다르다 - 공부 무기가 되는 단어 유추의 힘! 중학생의 공부는 다르다
권승호 지음 / 블루무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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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한자는 다르다
: 공부가 무기가 되는 단어 유추의 힘
권승호 지음
블루무스
2023년 5월 25일
208쪽
15,800원
분류 - 자녀교육(청소년 자녀교육)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어휘력 향상도 필수조건이다. 특히 어휘력 향상에는 한자어, 한자공부를 빼놓을 수가 없다. 한자어를 빼고서 우리말을 이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어휘력 향상에 무엇이 있을까? 한자급수따기, 한자어 공부, 사자소학 명심보감 익히기 등등 많은 방법들이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더 큰 효과가 있는 방법을 이 책은 소개한다.
바로 어차피 배울 과목들의 핵심 단어들의 한자어들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자공부의 필요성과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통해 한자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개념 90개를 뽑아서 그 한자의 뜻과 쓰임을 설명했다. 게다가 이 개념들의 유의어, 반의어, 동음이의어 등등 관계가 깊어 한 번 배울때 제대로 익혀두면 두 배 이상의 효과를 가지는 파생적인 단어들도 설명해두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 10분 투자로 교과서 빈출 한자를 익힉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540개의 필수어휘가 짧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결국 어휘란 문해력을 키우고,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라는 5과목 속에 등장하는 한자 어휘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분명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설명하는 어휘, 함께 알면 좋은 의미와 각각의 한자를 뜯어보고 간단한 문제풀이로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상식이 부족한 나 같은 어른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감가상각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니 좋았다. 부끄러워하지말고, 아이와 다시 공부하는 기회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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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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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양장)
댄 야카리노 글,그림
김경연 번역
다봄
2023년 5월 25일
68쪽
21,000원
분류 - 어린이 창작동화(초등저학년,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그림동화

이 책은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작가 댄 야카리노의 최신작이다. 보통의 그림책과는 확연히 다르다. 68쪽이라는 보통 그림책의 1.5배가 넘는 분량면에서도 그런 것도 있지만, 그래픽노블 형식과 그림책 형식을 잘 섞은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력하게 던지는 메세지를 품고 있다.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디지털 문명에게 내 생각을 점점 빼앗겨 생각하는 사람에서 멀어지는 우리를 보여준다.
sf장르의 동화지만, 그 내용이 담고 있는 메세지는 아주 현실적인 듯하다.

디지털 문명속으로 빠져가는 우리들, 생각하는 힘이 줄어들고, 함께 할 필요는 느끼지 못해 개인주의도 활개를 친다. 그 속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빅스를 통해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토록 귀여운 그림체를 가진 이 책은 모순적이기도 하고, 반전적이라 할 수 있다. 귀여운 그림들과 상반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책에서 책이 사라졌다는 무시무시한 디스토피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이 사라졌다면? 책이 사라진다면? 우리가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될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책이 사라진 곳은 아니지만, 책을 제 용도로 사용하지 못해 벌어진 <주니어 김영사>의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와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두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더 풍성한 독서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짜 명작인 어린이 문학은 아이가 읽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각자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감동받고 깨닫는 것이라 한다. 이 책이 그런 책인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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