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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습격 -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3년 12월
평점 :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외로움의 사전적 의미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라는 감정의 명사다.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기술이 발달하고 전보다 편리한 생활들이 도래했지만, 사람들은 더 외로워하는 듯하다.
필요한 정보는 물론이거니와 필요없는 정보조차 지나치게 많아지고, 타인의 사생활도 지나치게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사람들에게서는 풍족과 만족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히려 절대 해결되지 않는 갈증같은 것이 결핍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어도 더 외로워지며, 어딘가에 소속되기 위해 사람들은 오프라인이며, 온라인이며 가리지 않고 가입하고 활동하기 바쁘다.
이 책의 저자인 김만권 작가는 그런 우리시대의 외로움에 대해 설명한다. 21세기 우리의 또 다른 이름이 외로움이라고 말한다.
이 외로움이라는 사회현상을 총 5장을 통해 서술했다.
1장 외로워진다는 것
2장 외로움이 디지털을 만날 때
3장 데이터가 편견을 만날 때
4장 외로움이 능력주의를 만날 때
5장 외로움의 습격,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작가는 특히 가난, 디지털 기술, 데이터가 지닌 편향성, 능력주의 등이 외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 가득한 세상은 위험하다고 사례와 통계를 들어 우리에게 열변을 토한다.
앞선 4장까지로 현실의 외로움을 만드는 요소를 밝히고, 5장을 통해 대응책 4가지를 제시한다.
이 대응책 4가지가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소개를 한다.
1) 사회적 가치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능력주의의 핵심인 강박적 자기 책임의 윤리에서 벗어나자
: 자기 책임의 윤리에 빠진 사회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타자를 돕는 일에 인색하다
2) 사회 문화적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개인들이 자기 책임의 윤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청을 제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자.
: 외로움의 본질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할 데가 없는 것이라 할 때, 경청이야 말로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한 사회문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
3) 분배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외로움이 불평등한 사회에서 더 쉽게 확산된다는 점을 고려해 정치 공동체가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분배제도를 개선하자
: 기초 자산에 바탕을 둔 생애주기자본금과 기본 소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인생위기 전환대응자금은 제안.
4) 권리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시민권을 마련하자.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능력이 없거나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 역시 보호하자는 제안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방안들이 현실 정책에서 얼마가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어서 확연하게 와닿는 부분들은 적었다. 하지만 외롭지 않기 위해서 우리 각자가 해야할 실천 방법은 있었다.
1) 나를 희생하면서 까지의 기버는 아니더라도 타인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2)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3) 외로움이 불평등한 사회에서 팽배하다는 것을 알고, 자산도 염두해두고 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한다는 것.
4) 새롭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서도 문외한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이 네가지를 들 수 있었다.
모르면 약자가 되고, 가지지 못하면 불평등하며 외로움의 습격을 당한다는 말에 경각심이 들었다. 작가가 말하는 사회모습과 해결방안을 통해 나와 내 아이가 이 외로움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게 되었다.
외로움에 대한 사회현상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구체적인 자료와 사례로 보다 쉽게 와닿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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