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게 뭐 어때! 저학년은 책이 좋아 42
임근희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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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게 뭐 어때!
(저학년은 책이 좋아 - 42)
임근희 글
김미연 그림
잇츠북어린이
2024년 10월 18일
84쪽
13,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솔직한 게 좋을까? 거짓말도 하는 게 좋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정직과 배려는 아이들이 가져야할 덕목들입니다.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요. 어른들도 이 정직과 배려라는 덕목 때문에 오해도 생기기도 하고, 사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고 이어지기도 합니다.

솔직함을 좋을까요? 거짓말은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요?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교육을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정직과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완두는 정말 정직한 아이입니다. 지나치게 솔직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정도로요. 얼마나 솔직한지, 완두의 친구 윤하는 그런 완두에게 솔직병에 걸렸다고 말할 정도이니까요.
키가 큰 것 같냐고 묻는 친구에게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완두, 머리를 이상하게 자르고 온 엄마에게 이상하다고 말하는 완두.
지나친 솔직함으로 남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요.
완두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솔직한게 좋다고 알았는데, 거짓말도 좋다니요?
거짓말을 시작하고 보니, 완두는 모든 것이 좋아지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건 부족함만 못하죠?
시작된 거짓말은 되돌릴 수 없는 거짓말로 이어집니다. 완두는 어떻게 될까요?

거짓말에도 두 종류가 있는 거 아시나요? 거짓말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빨간 거짓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나쁜 거짓말을 말하고요. 또 하나는 하얀 거짓말로 우리가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요. 좋은 거짓말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얀 거짓말은 하는 사람도 기분 좋고, 듣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드는 특별한 거짓말이에요.

헌데 선의의 거짓말도 많이 하면 오히려 나쁘답니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선의의 거짓말에도 진심이 담겨 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나 말고는 주위 아무도 몰라야 효과를 본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지나친 선의의 거짓말은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말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김미연 그림작가님의 익살스럽고 귀여운 일러스트로 인해 책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그림책처럼 거의 각 페이지마다 이쁘고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과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금방 책을 덮게 된답니다.
책을 덮으면서 정직과 배려, 하얀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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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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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 살의 트라이앵글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샘터어린이문고 - 081
최인정 글
클로이 그림
샘터
2024년 10월 8일
100쪽
14,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정채봉 문학상이 벌써 13회를 맞이했다. 이번 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은 <열 세 살의 트라이앵글>이 수상했다. 이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정채봉 문학상에 대해 먼저 소개한다.
정채봉문삭상이란 동화작가 정채봉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여수 MBC가 2011년 제정한 대한민국의 문학상이다. 1년 동안 국내 문예지에 발표된 창작 단편동화 중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열 세 살의 트라이앵글>에는 두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다. 두 이야기는 이어지는 듯 하면서도 서로 독립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제목인 ˝열 세 살의 트라이앵글˝과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로 구성된다.

열 세 살의 트라이앵글

주인공은 민하. 윤지와 은빈이와 햄버거가게에서 장면이 시작된다. 우연한 기회에 새학년에 올라와 친구를 사귀게 된 민하는 마음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돈으로 우정을 사게 되었다고 말하면 될까? 순간의 선의는 돌아오지 못하는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친구들에게 사주느라 자신은 도둑질을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의 연속이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와 잘 지내고 있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렵기만 하다. 민하의 심리를 이해하며 이 책을 읽어보면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게 많을 것 같다.

p21
˝가엾은 것......˝
귀에 익은 노래처럼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함께 살게 된 여덟 살 때부터 할머니는 나를 가엾어했다. ‘그래, 할머니 말대로 난 가엾은 아이잖아. 가엾은 아이가 번쩍번쩍한 세상에서 버젓이 살아가려면 하나 정도는 눈감아 줘도 되잖아. 안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투정을 받아 줄 마음이 없는 세상 곳곳에는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았다.

p32
우리는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털어놓은 비밀 중에 시시한 건 하나도 없었다. 비밀을 터놓고 나니 진짜 친구가 된 기분이었다. 투명하고 단단한 트라이앵글이 내 안에서 반짝 빛났다.

p37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콘서트에 대해 털어놓으려나 싶었다. 나는 모처럼 은빈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는 거니 새로 나온 맛으로 먹어야지 하며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은빈이가 우리를 데려간 곳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모든 아이스크림을 50퍼센트 할인하는 곳이었다. 이왕이면 더 맛있는 걸로 사지, 할인하는 아이스크림이 뭐람. 김이 팍 샜지만 속으로 삼켰다.

p40
우리는 엉겁결에 트라이앵글로 묶인 사이였다. 그걸 지켜 내느라 남모르게 힘들었다. 그래, 나만 힘들었다. 윤지와 은빈이는 원래 잘 통하는 친구 사이로 어울려 다녔다. 거기에 내가 눈치 없이 끼어들었던 거다. 칠천 원과 오천 원 때문에 잘못 엮인 사이였다.

개인적으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그때의 내 시절도 생각이 났다. 지독히도 비뚤어진 팬심때문에 다른 가수를 좋아하는 친구들 무시하거나 배척하고, 좋아하는 연예인도 마음대로 좋아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번뜩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다. 여왕벌처럼 몰아가는아이(친구라는 말을 쓰기도 아깝다.), 거기에 물들어서 자기의견도 내지 못하는 아이(나같은 아이). 특히 주인공 민하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한 것 같다. 민하와 같은 입장이라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

책상에 놓인 별자리 사프로 인해 고민에 빠지는 윤지. 윤지는 이미 마음에 드는 남자아이가 생겼다. 하지만 윤지 자신도 도영이가 왜 좋은지 모르는 상태다. 왈가닥에 장난이 심한 도영이가 왜 좋은걸까? 샤프를 준 인물을 알게 되면서 윤지는 왜 도영이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윤지는 왜 도영이가 좋았을까?

p61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손놀림과 호흡, 온몸으로 선율을 즐기는 모습. 나는 넋을 잃고 서도영을 바라보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플라타너스 나무잎이 서도영의 얼굴 위에 어른거리며 물결을 만들었다. 노랫말처럼 끝도 없는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서도영을 둘러싼 푸른 바다에 눈이 부셨다.

p77
피치펀치 병에 있는 블루보이즈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블루보이즈를 좋아하면서부터 다른 음료수를 마셔 본 적이 없다. 딱히 복숭아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마치 정해진 규칙처럼 이것만 마셨다. 팬이라면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도 그랬고, 아이들도 자라면서 이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는 분명 찾아온다. 하지만 내가 왜 이 사람을 좋아하는 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알고 있는 아이라면 섣부른 이성교제보다는 건강하고 서로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성에 관심이 생긴 아이의 마음에서 이 또래의 여자아이가 읽는다면 좋은 책이다. 남자아이들에게는 아직 이 책이 무용지물일지도 모르겠다. 전형적으로 여자 어린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트라이앵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앵글은 무슨 의미일까? 앵글은 사전적 의미로 각도와 각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글 사전을 찾아보면 사물을 보는 관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사물을 보는 관점이 제대로 형성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바로 열 세살 즈음의 사춘기일 것이다. 나만의 굳건한 앵글을 만들기까지 우리는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러면서 수도 없이 흔들리고, 혹여 상처입기도 하면서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사춘기 소녀 둘의 마음을 잘 표현해냈다. 부모님이 안계신 가정에 사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는 있지만 결핍이 있는 아이의 심리와 이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냈다. 사실 읽으면서 민하와 윤지의 이야기만 담겨 있어 조금 아쉬웠다. 다른 인물이었던 은빈이의 이야기도 궁금해질 정도로 책이 정말로 빨리 끝나버렸다.

일러스트를 그리신 클로이님의 삽화도 아름다워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았다. 아름다움이란 누구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마련이니까.

얇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심리나 이성에 대한 마음 때문에 이 책은 고학년 어린이가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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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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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번역
2024년 10월 16일
308쪽
19,800원
분류 - 인문 / 교양

질투란 무엇인가? 질투에는 사전적으로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하는 것,
두번째는 다른 사람이 잘 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하는 것,
세번째는 가톨릭에서 말하는 칠죄종의 하나로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는 일을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질투란 남을 부러워하는 것 정도였는데, 이렇게 많은 뜻이 있는지 몰랐다. 세상엔 나보다 잘난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가지는 어떤 전유물같은 감정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겐 알게 모르게 질투라는 감정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이 <질투라는 감옥>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질투란 무엇인가
2장 질투의 사상사
3장 과시 혹은 자랑에 대해서
4장 질투, 정의, 공산주의
5장 질투와 민주주의

<질투라는 감옥>에서는 우리가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라는 부제를 가지고서 질투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장 빈번하게 질투심이 일어나는 경우는 자신과 동등하다고 생각했던 상대의 상승을 볼때 참기 힘든 고통이 동반된다고 한다.
특히나 이 책은 질투라는 감정이 단순히 개인 차원이 아니라 정치, 사회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질투에 대한 정의다. 질투를 두 유형으로 구별하는데, 이는 양성 질투와 악성질투로 구분한다고 한다.
양성 질투는 상대를 향한 적대적인 감정을 동반하지 않고, 우수한 상대를 향한 칭송이나 동경에 가깝다. 쉽게 말해 동경이라고 할 수 있다. 악성 질투는 질투자가 상대의 파멸을 바라며 질투하는 자신 또한 그 감정 때문에 괴로워하고 파멸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내가 하는 질투가 이 책에서 말하는 질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안도감이 들었다. 내가 하는 질투란 동경에 대한 것이었으니, 정말 다행이다.

p51
인간은 끊임없이 위아래를 보며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슬픈 생명체이다.

결국 비교하는 마음 때문에 질투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투를 피하는 방법은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질투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은닉, 부인, 작은 선물, 공유라는 방법을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질투를 피하기 위해 나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는지 알고 나니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여차저차 질투를 피하는 방법은 겸손이 최고인 듯하다. 잘난 척은 금물이다.

단순한 심리 때문에 발생하는 감정인 줄 알았던 이 감정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이 책의 저자 야마모토 케이는 이 질투라는 심리를 철학과 정치 영역의 다양한 시선으로 알려주고 있다. 많은 철학자와 공산주의, 민주주의 등이 말하는 질투심에 대해 모두 알 필요는 없겠지만, 오래 전의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감정이 질투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하는 질투가 악성 질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것을 위해 책의 마지막에 질투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해두었다. 질투란 나만의 감정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무엇에 질투하는지, 왜 하필 그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는지를 앎으로써 알 수 있다. 가치 있다고 간주하는 것들이 다양해지면 서열화나 비교가 어려워 질투가 줄어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다. 다양화를 경시하고 이분법으로 나뉘는 주변인들과 사회에서 질투라는 감정이 더 샘솟기 쉽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질투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는 쉽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질투로부터 해방시킨다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책에서 말한 부분을 꼭 기억하자. 생산을 함으로써 자신감과 개성을 가지고,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생산할 것인가? 그리고 오늘은 나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지 않았나를 알아차리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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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고은영(령돌맘)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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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 25)
고은영 지음
센시오
2024년 10월 21일
392쪽
22,000원
분류 - 자녀교육 (영어교육)

센시오에서 필독서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는데요. 이 필독서 시리즈의 장점은 바로 이 책 한 권으로 그 분야의 책들을 맛보고 더 나아가 심화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 읽을 수 있는 지도라는 것이에요. 이번에 25번째로 출간된 책은 바로 엄마표 영어분야의 책입니다. 이 책은 엄마표 영어 중에서 나이대를 설정해 두었어요. 0세부터 10세까지로 초등저학년까지의 엄마표 영어를 위한 책들을 수록해두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를 통해 우리에게 영어교육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리스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추천하는 이유와 함께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어요.

1부 영어원서 읽기의 첫걸음으로 배경어휘를 익히기 위한 동화책 25권이 수록되어 있어요. 마더구스, 패턴 문장 등 쉽고 재미있게 반복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초적인 영어책들을 소개합니다.

2부 본격적인 읽기 능력 키워주기를 위해 쉬운 스토리가 담긴 그림책들과 소리내어 읽기 위한 리더스북을 수록해두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ORT시리즈도 여기에 있어요.

3부와 4부는 본격적인 영어원서 읽기 단계로 아이 스스로 읽는 책입니다.
3부는 본격적이라는 말과 함께 좀더 복잡한 서사가 담긴 그림책들의 리스트가 있어요. 각 주제로 분류해서 보기 쉽게 구성되었는데요. 작은 아이같은 경우에는 일상과 가족 부분과 모험과 상상 부분부터 읽어볼까 합니다.

4부는 엄마표 영어의 꽃이라 말하는 집중듣기의 목록이 소개됩니다. 챕터북에 들어가기 전의 얼리챕터북부터 챕터북, 그래픽노블, 판타지소설, 청소년 소설에 뉴베리 수상작까지 25편의 장엄한 목록이 수록되어 있어요. 작은 아이의 엄마표에도 중요하지만 큰 아이가 어디쯤 읽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책에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부분부터 큰 아이, 작은 아이에게 모두 시도할 생각입니다. 본책의 내지부분과 꼬리를 무는 다른 책들, 중간중간 등장하는 QR코드를 통해 영어의 초보인 엄마도 보다 쉽게 찾고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해두었어요. 제일 좋아하는 작가 오드리 우드가 눈에 띕니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즐거운 것은 물론이고 함께하는 엄마도 즐거워야 엄마표는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표 영어하면 책과 영상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영상도 영상이지만, 책들은 정말 무궁무진해서 많은 시행착오가 생기더라구요. 아이의 성향, 취향, 실력 등등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기에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모두를 다 알더라도 그 범위가 넓기에 책을 선택하는 것에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에 더 믿음이 가는 이유는 영어책 읽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영어 교육의 끝자락을 맛본 경험자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처음 프롤로그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성공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진리가 들어있어요. 영어가 재미있어야하고, 영어책 읽기가 아이의 삶에서 쉼이 될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아야 된다고요.

이제 책을 완독했으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잘 활용하는 것 말이에요.
엄마표를 이제 시작하시거나, 아이의 영어가 어디쯤에 있고, 어느 책으로 아이의 영어재미를 만들어줄지 고민하시는 학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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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쇼펜하우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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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쇼펜하우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시리즈)
지연리 글, 그림
열림원어린이
2024년 10월 31일
244쪽
18,000원
분류 - 어린이 인문

열림원어린이에서 작고 아름다운 수업시리즈가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그 주제인데요. 아주 현실적이고 어쩌면 냉소적이기까지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가장 궁금했어요.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을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두었어요.
첫 번째 여행, 비비디 바비디 부
두 번째 여행, 디에세오스타
세 번째 여행, 하쿠나마타타
네 번째 여행, 마하켄다프펠도문
다섯 번째 여행, 오블리비아테
여섯 번째 여행, 카스트로폴로스

각 장의 제목이 아주 특이하죠? 마법의 주문이라고 바로 뒷장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이 책을 덥고 나서도 이 주문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 주문들이거든요. 그렇다고 주술적인 것은 아니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삶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인간에 대한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 속에 살고 부딪히고 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못하면 결국 힘든 건 자기 자신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에게도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자주 이야기하고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이해부터 타인에 대한 이해까지, 말은 쉽지만 절대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리학과 철학이라는 학문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 것도 그 때문인 듯합니다.
아이에게도 이 좋은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지만, 제가 전달해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막상 책으로 만나게 해주려해도 어떤 책을 선택하면 좋을지 막막하기만 했구요.

그러던 중 <작고 아름다운 쇼펜하우어의 철학수업>을 만나게 되어 갈피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쓰신 작가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철학을 쉽게 설명해주셨더라구요.

이 책은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진정으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듯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쇼펜하우어 할아버지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받으며 스스로 돌아보며 자신만의 답을 찾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무려 100가지 질문과 100가지 답으로 말이에요.

하루 한 장씩 읽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10장 정도 같이 읽으며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만나게 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초등 중학년부터 초등고학년까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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