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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싫지만 상은 받고 싶어 ㅣ 그린이네 지식책장
함영연 지음, 김혜령 그림 / 그린북 / 2022년 3월
평점 :
글쓰기는 싫지만 상을 받고 싶어 (그린이네 지식책장)
함영연 글
김혜령 그림
그린북
2022년 3월 14일
144쪽
12,000원
분류-초등중학년, 초등고학년 창작동화(글짓기/독서)
글쓰기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부만 잘 해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였고, 하물며 어느 특정한 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공부만 잘 하거나, 어느 특정한 분야의 우수한 능력을 가진 것보다 그것도 포함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줄 알아야 그 능력을 더욱 인정받는 시대인 것 같다. 더군다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혹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기 역사를 돌아보고 글로 써내려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야 작가를 다량 배출하는 사회로 만든 것 같다. 세계일류 대학이라는 하버드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인상깊은 수업, 자기 인생에 도움되는 수업을 글쓰기수업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글쓰기가 중요한 시대에 아이들의 문해력은 점점 떨어져서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핫한 이슈가 되고, 아이들의 글쓰기는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다. 나와 아이들의 글쓰기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만나게 된 이 책.
<글쓰기는 싫지만 상을 받고 싶어>
큰 아이는 이 책을 보더니, 씨익 웃었다. 왜 웃냐고 물었더니...자기 맘을 써놓은 것 같단다. 글쓰기는 싫고 하기 싫은데, 상받는 것은 좋고 인정받는 느낌도 좋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랬다. 그말을 듣고 보니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어른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은 자신이 노력한 것보다 더 크게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동화와 함께 글쓰기 이론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슬비가 좋아하는 창대를 위해, 창대에게 인정받기 위해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글노모(글로 노는 모임)에 들어가서 글을 쓰면서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챕터의 끝에는 ˝멘토 선생님의 특강˝이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글쓰기 이론을 설명한다.
일기, 생활문, 동시, 독서감상문, 설명문, 논설문, 편지글, 기행문, 토론문 의 순으로 글의 구성이 이루어져있다.
아이 또래의 친구들의 글도 예시로 보여주어 이해를 잘 돕는다.
3학년의 아이다 보니, 일기, 생활문, 독서감상문에 좀 더 집중해서 읽었다. 일기의 핵심, 한가지 글감을 정할 것, 일기의 장점을 기억하자.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일기는 글쓰기의 기본이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글을 쓰다보면 내 마음을 잘 살필 수 있게 된다.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어야 우리는 성장을 하고, 실패도 줄이고, 사람사이에서 생기는 오해도 줄일 수 있다.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친구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그리고 나를 잘 알고 나를 사랑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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