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법 -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 전략
에드거 H.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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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질문법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전략
에드거 샤인, 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번역
푸른숲
2022년 3월 10일
236쪽
16,800원
분류-경제경영(조직인적자원관리/간부학/리더십)

나는 살아오면서 리더의 위치에 있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리더였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팔로워에 가까웠다. 잘 따라가는 것도 어려워하는 그런 평범한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팔로워도 자신의 줏대를 가지고 리더가 되어야하는 때가 온다. 그것은 전업주부로 집에서 아이들을 키울때, 그때가 아주 리더로서 실력을 발휘해야할 때다. 리더가 아둔하고 부지런하기만 하면 그 조직원이 고생한다고 한다. 나는 일단 해보는 성미라 그런 나를 따라오는 첫째아이는 항상 힘이 들었다. 아이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고, 아이의 눈빛에서는 원망이 서려있었다. 그 눈빛에서 나의 어린시절을 만날 수 있었기에 나는 내 부모님이 물려준 방식의 리더십을 중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리더였던 적도 없고, 엄마아빠가 이끌어줘야할 리더십은 그 결이 달랐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나는 과연 우리 가정의 리더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오만하게 단언할 것인가, 겸손하게 질문할 것인가
2장 겸손한 질문은 태도이자 대화 전술이다
3장 겸손한 질문은 다른 질문과 어떻게 다를까?
4장 낡은 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5장 관계를 맺을 것인가, 거리를 유지할 것인가
6장 질문하기와 드러내기를 통한 관계 맺기
7장 우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
8장 겸손한 질문의 태도를 갈고닦는 법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각 8장동안 한 챕터가 마무리되면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질문하는 태도였는데, 건방진 방법이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내용에 완전 공감하는게, 확실히 명령적 어조로 말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공감하며 겸손하게 물어보는게 아이의 대답을 얻기 좋고, 보다 편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는 비단 리더십에서 필요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이 책의 마지막인 8장 겸손한 질문의 태도를 갈고 닦는 법이다.
잊어버리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아주 인상적이다. 그것은 마음챙김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를 위해 7가지 솔루션을 제시해주었는데, 이 7 솔루션을 명언처럼 새기고 받아들여야겠다.
1 속도를 늦추고 페이스를 조절하라
2 ‘빠른 게 낫다‘ 라는 위험천만한 압박에 굴복하지 말라
3 배우는 시간을 타인과 함께 정하고 함께 속도를 늦추라(이부분은 좀 공감하기 힘들었다.)
4 겸손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성찰하라
5 마음챙김을 연습하라
6 내면의 즉흥 예술가를 깨우라
7 자기 집단의 행동으로부터 배우라

나는 과연 멈추고 고여있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니었나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이 흐르는 것을 멈추고 고여있으면 생물이 살 수 없는 썩은 물이 되듯이, 나도 썩은 사람이 되면 안되겠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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