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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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지금, 돈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닌 것은 맞지만, 돈이 나의 편리를 가져다 준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돈의 노예가 되진 않되, 돈을 잘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이 알려주는 것은 우리나라의 고성장이 멈추어버린 것을 의미한다. 성장이 멈춘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하는 것일까?

1장 성장이 멈춘 시대, 우리의 자산은 안전한가?
2장 돈을 버는 원리
3장 예금이냐 자본이냐, 당신의 선택은?
4장 랜덤이 아닌 패턴에 투자하기
5장 분산, 분산, 결국 분산이다
6장 투자의 심리학

이 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라고 권고한다. 소액이더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아픔을 이길 수 있는 강심장을 먼저 가지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 책에서 추천하는 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예금금리보다 투자금리를 더 중시하라고 말하는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책이다. 강심장을 가지지 못한 나로서는 예금금리에 대한 믿음이 아직 더 큰 쪽이라 완전한 공감을 하기는 힘들었다.

경제기반이 탄탄한 제 3의 나라로 투자처를 옮기고, 언제든지 돈이 나올 수익파이프를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공격적인 투자와 안전투자를 동시에 함으로써 기회를 꾀해야 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절약으로 목돈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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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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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 육아서를 열심히 보는 것처럼 잘하고 싶은 부분이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책을 잘 읽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글을 잘 쓰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을 서술한 독서기법이 담긴 책과 글쓰기 책을 꼭 읽는다. 이번에 새로운 글쓰기 책이 출간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플롯 - 경험을 바탕으로 구상을 하되, 호기심과 갈등을 생각하라.
2장 인물 설정 -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라
3장 보이스 -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4장 관점 - 쓰도 또 쓰라
5장 배경 -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라
6장 대화문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7장 자료조사 - 탐정 수사처럼 조사하라
8장 수정 및 피드백 - 쓰레기라도 써라
9장 용기 -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삶은 무엇일까? 우리의 삶은 소소하든, 특별하든 각자만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이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일기일 것이다. 그것이 좀 더 전문적이게 된다면 에세이가 될 것이고, 허구의 무언가가 첨가된다면 소설이 될 것이다. 작가는 나의 경험에 강력한 글쓰기의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감정을 생생하게 녹여내어 독자를 매료시키는 글을 훌륭한 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따라하다보면 실마리를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글쓰기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각장이 끝날 때마다 각장의 주제에 따른 연습하기가 실려 있다.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글쓰기에 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이 책의 마지막이 용기인 것은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수정하거나 피드백이라도 하려면 글을 시작이라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시작을 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도 나의 글쓰기로, 나만의 기록으로 특별한 하루가 될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너무 어렵고 거창하게 적지 않아서 거부감이 적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나만의 기록으로 인상적인 원고를 완성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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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2024 뉴베리 아너상
에린 보우 지음,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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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2024년 뉴베리아너상 수상작, 양장)
에린 보우 글
천미나 번역
밝은미래
2024년 8월 8일
472쪽
17,500원
분류 - 초등 고학년 창작동화


해마다 꼭 읽는 책이 있다. 바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다. 뉴베리상은 무엇인가?
뉴베리상이란 존 뉴베리상, 혹은 뉴베리 상(Newbery Medal)은 매년 미국 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아동 도서를 위한 문학상이다.
그림책을 대상으로 한 칼데콧상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여겨진다.

헌데 헷갈리는 부분도 있다. 뉴베리상과 뷰베리 아너상이다. 뉴베리상과 뉴베리 아너상의 차이는 무엇일까?

뉴베리상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미국 문학에 지대하게 공헌한˝ 작품에 매년 수여되며, 뉴베리 상 이외에도 경쟁작을 몇 개 선정해 뉴베리 아너즈 북(Honors Book)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기도 한다. 뉴베리 상은 금색, 뉴베리 아너즈 북은 은색으로 구분된다.

뉴베리 상은 명망 높은 상이기에 수상작은 책 표지에 큼지막하게 뉴베리 메달을 달아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위에 나온 것처럼 뉴베리 상(Medal)은 금색으로, 뉴베리 아너즈(Honors) 는 은색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또한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명작임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므로 국내에서 영어 교육과 독서논술으로도 아주 많이 읽히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2024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인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이다.

주인공 사이먼은 12살 남자아이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라면 좋으련만, 사이먼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사이먼은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왔다. 베브래스카주의 시골마을인 그린 앤 베이잇으로 이사를 온다. 이 마을은 특별하다. 바로 전파를 방출하면 안된다는 조약을 가지고 있다. 라디오 말고는 어떤 전자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희한한 마을에 이사를 오게 된 것이다.
사이먼은 왜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점차적으로 알게 되는 사이먼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이 마을에는 외계인의 신호를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함께 전파를 차단하고 사는 주민들이 섞여 살고 있다. 완전히 상반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장소로 왜 사이먼을 보냈을까. 스포될까봐 다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떤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이먼은 나름의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새로운 마을에서 친구들과 새롭게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완벽한 공감을 일으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사이먼이 겪었던 일들을 간접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사이먼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트라우마라는 의미로 좀 더 확대해석을 해보면 아이들이 겪었거나, 겪게 될지도 모를 트라우마에 어떤 식으로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작가의 아이들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작가가 쓴 것으로 완전한 허구는 아니기에 좀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툼한 두께에 아이의 아픔과 기쁨을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중학년 보다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트라우마를 겪지 않은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하기란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직감 때문이다.

트라우마, 혹은 아픈 상처를 잊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아이들은 그것을 바로 해소할 수 있을까?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 지나온 과거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숙제거리가 생겼다.

사이먼이 말하는 우리가 별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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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
이상실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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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
이상실 지음
문예춘추사
2024년 9월 30일
236쪽
16,800원
분류 - 청소년 인문

얼마전 나민애 교수님의 저서인 <국어 잘 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를 읽었다. 국어의 중요성과 함께, 왜 국어교육에 힘써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고급 자녀교육서였다.

그 책에서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한자 교육이다. 한자어란 우리말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말이고, 한자교육이 퇴행된 시기에 한자를 안다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번에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를 만나게 되었다.
20개의 주제에 알맞은 고사성어, 사자성어들이 실려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자성어의 서계를 삶의 지혜가 온축된 네글자의 세계라고 표현한다. 경험에서 비롯된 과거 조상들의 지혜가 집약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사자성어와 찾아보기 코너를 두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번 읽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사전처럼 곁에 두고 자주 마주친다면 내재화하는데에 더욱 용이할 것이다.

너무 훌륭한 책이지만, 이 책의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한자어를 제법 공부해야만 이 책을 읽는데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한자어 하나하나의 뜻과 소리가 함께 쓰여있지 않다. 오로지 글자와 소리만으로 나타내었기 때문에 문장을 해석할 때의 직독직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하지만 한자어 공부가 익숙하고 사자성어를 핵심적으로 학습한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인 듯하다. 아이들 눈에 피로도를 덜어줄 초록색 글씨와 내지, 질 좋은 종이와 사자성어의 이해를 도울 풍성한 이야기들이 알찼다.

익숙한 사자성어와 함께 낯선 사자성어가 함께 실려 있어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에 있는 사자성어를 다 익힌다면 유식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문예춘수사의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학원, 공부 등등 바쁜 생활 속에서 문예춘추사의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시리즈로 부족해질 수 있는 인문학을 채우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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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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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파랑새서재
2024년 8월 15일
228쪽
16,000원
분류 - 서양철학

쇼펜하우어의 책은 아주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요즘 부쩍 아포리즘이 대세인 듯하다. 아포리즘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아포리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아포리즘이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를 말한다.

철학이란 쉽지 않은 분야다. 그렇기에 이런 아포리즘 책을 읽으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적당한 두께까지, 후루룩 넘겨보면 글씨도 많지 않아, 부담감도 확연히 줄어든다. 신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혼자, 때로는 함께
2장 힘들다고 주저앉을래?
3장 네가 가져야 할 것들
4장 파도가 거센 삶의 바다를 굳건히 헤쳐나가라

철학자의 말들은 어렵기만 하지만, 그래도 다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문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주옥같은 핵심의 말들은 아포리즘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빽빽한 글씨로 채워진 책이 아니다. 명언집처럼 여백이 확연하게 많은 도서다. 문장을 되내이며 사유의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책을 읽을 때,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시선이 오래 머무르곤 한다. 그래서인지 3장이 가장 좋았다. 행복하기 위한 방법과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에 중점을 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모르고 지나쳐 왔던 우리 주변에 있는 행복을 찾고 유지할 수 있는 것들이 마음에 든다.

파랑새서재에서 철학자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할 것 같다. 지금까지 출간된 시리즈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니체도 이번 기회에 읽어봐야겠다. 확실히 요즘 철학자들의 책들이 유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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