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
이상실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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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
이상실 지음
문예춘추사
2024년 9월 30일
236쪽
16,800원
분류 - 청소년 인문

얼마전 나민애 교수님의 저서인 <국어 잘 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를 읽었다. 국어의 중요성과 함께, 왜 국어교육에 힘써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고급 자녀교육서였다.

그 책에서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한자 교육이다. 한자어란 우리말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말이고, 한자교육이 퇴행된 시기에 한자를 안다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번에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를 만나게 되었다.
20개의 주제에 알맞은 고사성어, 사자성어들이 실려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자성어의 서계를 삶의 지혜가 온축된 네글자의 세계라고 표현한다. 경험에서 비롯된 과거 조상들의 지혜가 집약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사자성어와 찾아보기 코너를 두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번 읽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사전처럼 곁에 두고 자주 마주친다면 내재화하는데에 더욱 용이할 것이다.

너무 훌륭한 책이지만, 이 책의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한자어를 제법 공부해야만 이 책을 읽는데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한자어 하나하나의 뜻과 소리가 함께 쓰여있지 않다. 오로지 글자와 소리만으로 나타내었기 때문에 문장을 해석할 때의 직독직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하지만 한자어 공부가 익숙하고 사자성어를 핵심적으로 학습한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인 듯하다. 아이들 눈에 피로도를 덜어줄 초록색 글씨와 내지, 질 좋은 종이와 사자성어의 이해를 도울 풍성한 이야기들이 알찼다.

익숙한 사자성어와 함께 낯선 사자성어가 함께 실려 있어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에 있는 사자성어를 다 익힌다면 유식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문예춘수사의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학원, 공부 등등 바쁜 생활 속에서 문예춘추사의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시리즈로 부족해질 수 있는 인문학을 채우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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