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 내가 먼저야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3
서석영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키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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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 내가 먼저야
(좋은책키즈 마음동화-03)
서석영 글
박재현 그림
좋은책키즈
2022녀 2월 11일
44쪽
11,000원
분류-유아창작동화(유아생활동화/유아예절동화)

남들보다 먼저 하고 싶은 마음은 어른도, 아이도 비슷한 것 같아요. 어른이 되고 나면 욕심이 더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해요. 자신이 열심히 해서 남들보다 먼저 하고 우선인 사람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해서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내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고, 말도 잘 하고, 글쓰기도 잘 하고...모두 다 잘했으면 좋겠거든요. 내 아이가 천재같고 내 아이가 최고다라는 마음이 너무 커지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SNS에는 천재들이 하나둘이 아니에요. 대단한 아이들이 즐비해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따라하려니 아이도 힘들고, 어른인 엄마도 힘들죠. 저도 그런 욕심 많은 엄마였는데요. 아직 다 내려놓지는 않았지만, 좀 내려놓고 나니 아이와 사이도 좋아지고, 오히려 마음도 편해졌어요.

여기 남들보다 먼저 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어요. 친구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이 책의 주인공 민성이는 나서기를 좋아하는 친구에요. 무엇이든 남들보다 먼저하려고 해요.
손을 씻을 때도, 급식을 받을 때도, 발표하는 시간에도, 친구의 생일시간에도 말이에요.
남들보다 먼저 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걸까요?
민성이네 유치원에서 수목원으로 꽃구경을 하러 가게 되었어요. 민성이는 수목원에서도 남들보다 먼저 하기 위해 규칙을 지키지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민성이는 무사했을까요?

주변에 민성이 또래의 친구들을 보면 친구들보다 빨리 하고 싶어하는 성격 급한 친구들 있죠?
저희 집 꼬마도 성격이 급해서 한 번씩 형아보다 먼저하겠다고 1등을 노릴 때가 많아요. 달리기 할 때도, 킥보드 탈 때도, 미끄럼틀 탈 때도 말이에요. 먼저 하겠다고 욕심을 부리거나, 먼저 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다보면 오히려 자기자신이 다치거나 위험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꼭 해도 되는 일,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어린 친구들에게 꼭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유치원이라는 단체 생활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 아이들도 잘 배워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회성은 남을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좋은책어린이에서 유치원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었어요. 네, 맞습니다. 바로 동화책이에요. 44페이지로 글밥이 좀 있는 동화책인데요. 우리집 6살 꼬마도 이 책을 읽을 시기에 딱 맞는 어린이이다보니, 아이가 공감하면서 읽더라구요. 아직 글자도 모르는 까막눈이지만 완전 집중해서 들어주어서 신기했어요. 아마 짐작하건데, 민성이같은 친구가 되면 안되겠다고 다짐하면서 듣지 않았을까 싶어요. 호호호. 반양장 형식의 동화책인 책인데요. 하드커버로 되어있는 동화책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책이 일단 가벼운 느낌이었구요. 하지만 책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내지가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여러번 읽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이 책이 이 시리즈의 3번째 책인데, 앞서 출간된 책들도 작은 아이에게 읽어줘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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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자동차여행 코스북 - 언택트 시대의 슬기로운 가족 여행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랑 자동차여행 코스북
김수진, 박은하 지음
길벗
2022년 2월 24일
496쪽
19,800원
분류-여행(국내여행/전국여행)

아, 어제저녁부터 큰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코로나 발생 2년 동안 감기도 잘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준 녀석인데, 2월 작은 아이의 기침감기를 시작으로 큰아이, 나, 남편이 이 감기를 하고 넘어갔다. 아직도 2주가 넘었는데도 기침이 간간히 나오고 가래도 툭툭 튀어나온다. 자가키트 검사를 해도 음성이 나와서 안심아닌 안심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큰 아이의 자가진단 키트에는 두줄이 나왔다. 열이 38.9도, 갈비뼈가 아플 정도로 호흡이 가쁘고, 얼굴에 열꽃이 피어오를 정도로 열이 쉬이 가라 앉지 않는다. 어젯밤 고열에 시달릴때에는 아이가 헛게 보이는지, 잠꼬대인지 헛소리를 해서 잠을 설쳤다. 도대체 이 코로나는 언제 끝나는 것인가. 이번 3월은 정말로 힘들다.

아이가 열이 나기 며칠 전, 어머님의 급한 전화를 받고 남편이 시댁으로 출동을 했다. 코로나 때문이었는지, 계단에서 현기증이 나셔서 넘어지셨다는 어머니는 손목뼈가 동강이 나셨다. 이 무슨 억울한 상황인지, 손목뼈가 부러지셨지만,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양성판정때문에 격리 일주일동안 수술도 못받게 되셨다. 119에 전화를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정형외과에 전화도 해보았지만, 코로나 음성이 나와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119같은 경우에는 숨이 넘어갈 듯 한 사람도 코로나 양성이라 자신들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마음 아픈 상황이고 급한 것은 알지만, 지금 상황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전화를 돌린 정형외과 한 군데서는 코로나 양성판정이 한달이 넘도록 검출될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일주일 자가격리만 지나면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는 가지고 있지만 자가격리 7일이면 양성이 나와도 움직일 수 있다니, 혼란스럽다.

해마다 유행하던 독감이었을때도 이렇게 열이 나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입원을 해서 생각보다 열로 아이가 고생하는 편은 아니었다. 링거로 아이의 쳐짐도 막을 수가 있었고, 건강도 빨리 회복되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해열제 하나도 버텨야 한다. 코로나가 아이의 일상생활을 짓밟고, 코로나 때문에 필요한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되고, 지금 이 현실이 너무도 걱정스럽다.
어딘가 절단난 사람들조차 코로나 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일주일 뒤에 접합 수술을 해야할 판이다.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매일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간다. 오늘도 알림문자가 왔는데, 2500명을 넘어섰다. pcr 검사도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서 겨우 했다. 자가진단 키트 두 줄이 나온 것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이 몇 백 미터는 되었다. 과연 내일은 몇 명이나 걸렸다고 문자가 올까. 뭐가 우선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

희망이 없는 것 같다. 열이 잠시 떨어진 아이 옆에 누워서 이 책을 펼쳐보았다. 우리가 놀러가봤던 곳, 사진으로 남았던 곳을 찾아보기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스티커도 붙여본다. 아이 얼굴에 웃음꽃이 살짝 피어오른다. 좋은 곳, 재미있는 곳, 멋진 곳에 가보고 싶다는 의지가 살살 생기는 것 같다. 지옥스러운 3월이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우리와 가까운 고장부터 여행을 할 것이다. 이번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면 휴일에 아이들과 남편과 자동차 여행코스북에 담긴 곳을 하나하나 도장깨기를 해야겠다. 코로나가 무서워서 집에만 있었는데, 이젠 그러면 안될 것 같다. 일단 낫고 나서 희망을 찾아 떠나보자. 아프고 힘들어도 사진으로, 책으로 멋진 곳들을 만나니 힘이 나는 것 같다. 빨리 나아서 우리가족 모두 드라이브를 하며 멋진 가족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서울 근교부터 남해까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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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의 영역 새소설 10
이수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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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의 영역
이수안 지음
자음과모음
2022년 1월 25일
256쪽
13,800원
분류-한국장편소설

‘시커‘는 질문하는 자. ‘리더‘는 읽어주는 자.
나는 마법사보다도 마녀에 대한 이야기가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운 것 같다. 게다가 여성서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은 딱 내 취향이었다. 마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아주 흥미로웠다. 그리고 어떤 신비로움을 품고 있는 가면을 쓴 여자가 표지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스텔 아이보리 색에 당근색 마스크. 그녀가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그래서 나에게 어떤 서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거라면, 사연 많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은 마법을 부리는 마녀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신비로운 마법은 몇 번 나타나지 않는다. 주인공은 이단, 그녀의 엄마는 이연이다. 이단은 아빠가 누군지 모르고 살았고, 엄마 이연은 타로점집을 운영하는 마녀다. 그렇게 두 모녀가 살아왔다. 외로울 것만 같은 그녀들에게는 그녀들에게 다정다감한 지인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엄마 이연은 검은 옷을 입고, 타로 카드를 섞고 그들이 상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카드로서 답한다. 어느날 이단은 갑자기 아빠가 궁금했고, 큰 결심을 한 엄마가 데려간 곳엔 아빠가 있었다. 아빠는 외국인인 에이단이었다. 게다가 엄마보다 한참이나 연하남이 아닌가. 운이 나쁘다던 비관주의자 같은 아빠 에이단, 둘은 어색하지만 다정한 사이이다. 이연과 에이단은 부녀관계지만 딸이라 지칭하지 않고, 아빠라 지칭하지 않는다. 죽음이라는 것을 통해 영원한 이별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에이단(아버지)의 죽음, 엄마의 소생마법, 외할머니와 엄마의 이야기, 이단의 자람, 이단의 사랑 등등 여러 서사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어색하지 않고,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듯 자연스럽다. 담담하게 읽혀나가는 그런 이야기였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온전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마음은 따사롭고, 포근하며, 악당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이단의 내적 갈등인 죄책감이라는 것이 어떻게 되는 건지에 따라 이 소설이 정리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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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서와 토론이 최고의 공부인가 - 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융합으로 가는 최고의 방법, 독서와 토론
조미상 지음 / 더메이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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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서와 토론이 최고의 공부인가
: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융합으로 가는 최고의 방법, 독서와 토론
조미상 지음
더메이커
2022년 1월 20일
316쪽
17,000원
분류-자녀교육(독서교육/좋은부모되기)

아이가 올해 3학년이 되었다. 아이와 집에서 학원을 보내지 않고 엄마표로 하고 있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또 자식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보니, 그 욕심이 내 아이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사랑이라는 명목 아래, 아이를 힘들게 한 것이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 겪었다. 이제 3학년에 올라가고 보니, 아이도 자리를 잡고, 나도 적당한 선에서 서로 조율해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집에서 아이와 같이 학습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 한번씩 아이의 슬럼프가 올때마다 나는 흔들린다. 그리고 그 엄마표에는 독서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독서를 중요시하고, 필요한 말을 논리정연하게 잘 했으면 싶은 마음이 컸기에 이 책이 정말로 반가웠다.

이 책은 총 3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강 인공지능시대의 인재는 창의융합을 한다
2강 창의융합으로 가는 최고의 방법, 독서
3강 독서를 살아 움직이는 재능으로 이끄는 토론

인공지능기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공지능시대에는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자와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자로 나뉜다. 이 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지금의 아이들은 길러야 하는데, 그것이 소위 요즘 말하는 창의융합인 것이다. 창의융합은 한 가지만을 잘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지식과 도구와 관계를 연결하고 이론과 실제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하는 종합적인 사고와 역량을 키워야 한다.
창의융합의 기본이 되는 방법이 바로 독서와 토론인 것이다.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이가 맞물린 바퀴와 같은 것으로 선순환이 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이 미래에 존재할지 말지 모른다는 것으로,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자율의지와 공부근육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답답해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아웃풋이 느린 아이를 그릇이 큰 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토론에 대한 부분을 읽기는 했지만 우선은 독서에 좀더 집중하려고 한다. 독서감상문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마음을 좀더 느긋하게 가지기로 마음 먹었다. 반복독서가 선행되어야 독서감상문도 수월하게 쓸 수 있다는 이 책에 완전히 공감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책을 즐기고, 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때까지 부모로서 다그치기 보다는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최고의 방법 같다.
독서를 매일 하지 않더라도 독서환경에 노출하고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겠다.
엄마의 욕심과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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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사냥꾼 모요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9
김수빈 지음, 차상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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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사냥꾼 모요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59)
김수빈 글
차상미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2년 2월 15일
124쪽
12,000원
분류-초등중학년 창작동화(어린이 창작동화)

귀여운 소년과 소녀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요. 소년의 가슴에는 붉은 빛이 감돌고 있어요. 그것을 바라보는 소년은 한없이 순수하고 밝게 웃고 있답니다. 그 옆의 소녀는 깜짝 놀란 눈치에요. 이 어린이들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난 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 초등학교 고학년인 김린아는 아직 꿈도 없고, 특별한 재능도 없는 그냥 평범한 아이이다. 린아는 발레 재능이 뛰어난 언니를 부러워하며 지낸다. 언니의 뛰어난 재능때문에 집도 이사가게 되었다. 언니의 발레연습실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엄마, 아빠는 맞벌이로 린아는 혼자 저녁을 먹고, 혼자 잠에 드는 날도 많다. 어느 날, 린아 앞에 나타난 린아 또래의 남자아이. 이사 가기 전부터 보았던 남자아이가 이사간 동네에서도 보인다. 그리고 언니의 토슈즈 끈이 날아간 옆집에서 남자아이의 이름을 알게 되는데... 남자 아이의 이름은 모요. 과연 이 남자아이의 정체는 뭘까?

사람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희노애락애오욕.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요. 이 마음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답니다. 물론 좋아하는 마음도 마찬가지구요. 이 책은 끝나버린 마음들이 어디론가로 간다는 것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 동화에요.
꿈이 있는 어린이도 있고, 재능이 뛰어난 어린이도 많죠. 하지만 평범한 어린이는 세상에 더 많답니다. 평범하든, 특별하든 모든 어린이들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때도 그랬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강압을 받는 것 같아요. 빠르게 진로를 결정해야하고, 그곳에 집중해야 하고 말이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커져가는 몸에 적응하기도 전에 마음과 생각까지 어른스럽게 되길 강요받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는 로봇이 아니니까요. 언젠가 희미해지거나 변해버릴 감정이지만 그 감정은 분명 우리를 지탱해주고 살아가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끝나는 곳, 그곳에 마음사냥꾼 모요가 있을지도 몰라요. 모요는 슬프고 힘든 일만을 사냥하는 걸까요? 책에서 뒷이야기는 확인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초등저학년, 초등중학년 도서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초등중학년, 초등고학년 친구들에게 좀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잔잔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세요. 색다른 생각의 시작으로 특별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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