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SDGs - SDGs가 왜 필요할까?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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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SDGs : SDGs가 왜 필요할까?
송지현 번역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스쿨존에듀
2022년 1월 10일
148쪽
14,800원

<어린이를 위한 SDGs>는 이 책의 제목이다. 아, 부끄럽다. 어른인데, 또모른다. 그래도 어뜩하다. 이렇게 텅빈 지식을 쌓아가는 게 어딘가. 과거는 부끄럽지만 현재는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읽어본다.
단어부터 찾아본다. 검색해보니 아래의 뜻이라고 한다.

이대로는 지구가 너무 위험하다.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는 공통 이념 아래 2030년까지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를 193개 가맹국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목표를 국제연합(UN유엔)이 정한 것이다.

2030년까지 전 인류가 함께 달성해야할 목표가 바로 SDGs인 것이다.

빈곤, 차별, 환경오염, 전쟁 같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했다. 어른인 나도 어려운 개념이었는데, SDGs에 대한 기초지식들을 잘 알려주어 나도, 우리 아이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SDGs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까?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우리 주변에, 더 나아가 전세계의 생각할 문제점이 참으로 많았다. 아이와 이야기를 했다. 이 목표 중에서 어느 목표를 가장 우선시 해야겠느냐고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 17개의 모든 목표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낯선 개념이라서 어려워보일 뿐이었다. 올해 3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적혀 있었다. 하지만 핵심내용은 충분히 담겨 있기에 이 사회문제를 다루는 6학년까지도 계속 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부록 부분이 더 맘에 들었다. 우리가 알아야할 17개의 목표를 더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장이라는 분량에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 주요 세부목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가 적혀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좋았다.
어린이들책이라고 무시하면 안될 것 같다.
어린이들부터 나처럼 상식이 부족한 어른까지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아주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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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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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6
알파타르트 지음
해피북스투유
2021년12월31일
512쪽
14,000원
분류-소설(로맨스소설/웹소설)

한땀한땀 정성을 쏟아부은 듯한 표지의 그림.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표지가 압도적이다. 잘 생긴 꽃미모의 남자 둘이 신분이 높아보이는 고귀한 여성에서 목을 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광고로 먼저 접했던 책이다. 배우 수애님이 이 책의 황후역할을 해서 목소리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주 인스타그램에 광고로 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내 나이에 무슨 로맨스 소설인가 싶어 읽지 않았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와 읽게 되었다.

쫓겨난 황후, 내쳐진 황후.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그녀의 이 대사는 정말 특별했다. 독립된 여성의 모습이랄까. 더이상 남성의 부속품 같지 않았다.
이혼을 당했지만, 되려 당당한 그녀. 나비에

이혼한 황후 나비에는 경쟁 나라의 황후가 되어 그토록 생기지 않던 아이를 임신했다. 소비에슈는 라스타라는 새 황후에게서 얻은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 폐위된 라스타는 시체로 발견되고, 자신의 딸이 아닌 줄 알았던 글로리엠이 자신의 딸이라는 의심을 폼게 만든 작자가 있다. 다시 검사를 해보려 하였으나, 아이의 자취는 묘연하다. 도적중의 한명이 양녀로 삼아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황후였던 나비에는 습격을 받아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 소비에슈 황제는 머리가 아주 복잡하다.
나같아도 이런 상황이면 미쳐버렸을 것이다. 정신을 못차리고 괴로워하던 황제 소비에슈는 추락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고 만다. 이혼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 소비에슈는 자신이 버린 황후 나비에에게 집착하는데...과연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될 것인가.

본소설을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어서 과연 6권부터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는 막장 장르를 사랑한다. 임신이 안되던 황제와 황후. 결국 황제는 바람을 피웠다. 바람난 황제가 황후를 내쫓고, 새로 들인 황후는 노비출신으로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았으며, 황후는 이혼을 요청한 후, 경쟁 제국으로 가서 떡하니 임신을 해버린다. 이 얼마나 강력한 막장 스토리란 말인가.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한 막장 소설이 아니다. 인물의 구성, 스토리, 배경 등등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만들기로 만들어진 책이었다. 6권으로 1권부터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하다니...대단한 웹소설이 아닐 수 없다.
소비에슈의 동대제국과 하인리히의 서대제국은 나비에와 어떤 서사를 만들어 갈 것인가. 앞으로의 스토리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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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 3 : 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3
이혜진.송미영 지음, 이경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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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3: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
-지형, 기후, 고장에 대한 왁자지껄 한국 지리 만화
이혜진, 송미영 글
이경석 그림
전국지리교사모임 감수
위즈덤하우스
2022년 1월20일
112쪽
15,800원
분류-학습만화(한국사/세계사/지리), 초등중고학년(역사/지리)

수포자라는 많지만 사포자라는 낯설 것이다. 사포자는 나다. 역사를 제외한, 특히 지리에 취약한 사회포기자.
왜그리도 어려웠던가. 어휘력의 부족인가. 암기력의 부족인가.
아무리 생각해보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나도 10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새해가 되면 그냥 한 살먹고 새 학년이 되어 새 친구를 만난다고 설레기 바빴다.
이제 10살의 학부모가 되고 보니, 새학년으로 올라가는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드디어 내가 무서워하던 사회가 아이가 배우는 과목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송재환 선생님의 자녀교육서를 좋아한다. 아주 명쾌하고 사족을 없애 요점만 정리해서 전해주시는 선생님의 책은 거의 구비해서 두고두고 보는 편이다.
위즈덤하우스의 <초등3학년 늘어난 교과 공부, 어휘력으로 잡아라>에서도 사회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사회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어휘‘때문이라고 하셨다. 사회라고 하는 과목은 시공간의 확장성을 다루고 있기에 그에 대한 어휘가 더 방대하다는 것이다.

이 사회라는 방대한 어휘를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 사회를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부모님에게 달렸다. 억지로 암기를 하게 할 것인가. 즐거운 학습만화로 거부감을 줄이면서 다가갈 것인가.
슬기로운 부모라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시리즈편으로 서평활동으로 만나게 된 이 책은 3편이다. 이 책은 지형과 기후와 우리나라 고장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어휘들을 나열해본다. 각 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보았다.
지형-문경 새재, 순천만, 간척, 갯벌, 다도해, 석회동굴, 제주도 화산, 지진, 표준시 등등

기후-절기, 황사, 장마, 자외선, 집중호우, 태풍, 열대야, 고기압, 우데기, 미세먼지 등등

고장-수도권, 행정구역, 파주휴전선, 강원도 황태, 세종시 자율주행버스, 온양 온천, 포항 용광로 등등

이 책은 번역서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이기에 그럴 것이다. ˝전국지리교사모임˝이라는 공신력있는 선생님들께서 감수를 해주셔서 더욱 믿음이 가는 책이다. 100페이지 조금 넘어가는 이 책에 방대한 양의 지리내용이 들어있다. 이 책만 읽어도 아이가 학교들어가서 학습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사회공부를 하려면 그 장소에 견학이나 현장체험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책으로 우리 지형, 기후, 고장을 즐겁게 배움으로써 아이들이 어려워할 사회를 더욱 가깝고도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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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시공아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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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 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번역
시공아트
2022년 1월24일
280쪽
25,000원
분류-예술(미술/교양)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의 팝아트 화가이자 사진작가이다. 1937년생으로 올해 86세이다. 예술천재들만 다닌다는 왕립예술대학을 나왔다. 현존 최고작가로 꼽히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이다. 2018년 그의 회화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019억원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림 한 장에 1000억원이라니...

화가의 예술작품을 표지로 활용하면 이런 느낌의 책이 되는 구나. 파란 양장본 책 위에 덧대어진 종이 커버는 완연한 하늘색이다. 시원하기도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따듯한 느낌이 든다.
책 기둥을 따라 뒷표지까지 이어지는 그의 그림은 점묘화 같기도 하고 패드로 마구 끄적인 것 같다.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감각적으로 보이는 책의 표지...거장의 명성때문인가. 호크니라는 작가의 그림의 힘일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반한 호크니는 노르망디에 작업실을 구해서 그림을 그린다. 그때가 2019년이었다.
하지만 2020년2월 우리가 코로나로 고립되듯, 호크니도 노르망디에서 의도한듯, 의도치 않은 듯 고립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완성해나가는 작품들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화가와 마틴 게이퍼드라는 미술비평가의 대화를 담아냈다.

p7
특정한 시점에서 사건과 사람, 생각을 본다. 우리가 시간과 공간을 이동함에 따라 위치가 바뀌며, 따라서 우리의 시점 역시 바뀐다.

p74
계속해서 꽃을 피우는 사람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소화하죠.

p122
미술가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는 평범한 세부 사항들에 흥미를 갖는다.

이 책을 읽어보니,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대신에, 둘의 대화에서 얻는 보여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특별했다. 훌륭한 거장의 그림에 비평가의 인터뷰는 이런 멋진 책이 되는 구나.
미대생들이 읽는 책은 이런 책들인가. 호기심이 일었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예술에 문외한인 나는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 때마다 너무나도 기쁘고, 설렌다.
이 둘의 대화를 통해 호크니의 삶과 가치관과 영감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 것 같다. 피카소, 고흐를 존경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관이 있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어쩌면 괴짜 할아버지 같기도 한 그가, 좀 가까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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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 8 - 초신성, 별의 죽음 마법의 스톤 애뮬릿 8
카즈 키부이시 지음, 박중서 옮김 / 사파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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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8-초신성, 별의 죽음
카즈 키부이시 글, 그림
박중서 번역
사파리
2021년12월20일
208쪽
14,000원
분류-그래픽 노블

전 세계 16개국에서 발간된 그래픽 노블 베스트셀러.
마법의 세계 알레디아를 다스릴 힘이 깃든 영험한 ‘스톤‘
애뮬릿은 스톤으로 만들어진 목걸이이다. 이 목걸이는 아주 소중한 물건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진다.
물려받은 사람은 스톤키퍼라고 불리는데.....
과연 이 애뮬릿에 얽힌 주인공들의 모험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에밀리가 엘프왕과 대결을 벌인다.
애뮬릿을 지키는 스톤키퍼의 비밀을 다루며,
환상적인 비밀 시공간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특히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물건일수록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굳건한 의지가 있어야함을 보여준다.
간단히 줄였지만, 엄청난 양의 대서사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1권부터 8권까지 여러번 정독하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픽 노블이란 말은 엄마표를 하면서 알게된 단어이다.
만화면 만화고 소설이면 소설이지 둘을 섞어놓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픽노블=그림(graphic)+소설(novel)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가지며, 문학과 예술이 합해진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서사가 복잡한 만화라는 뜻 아닌가? 아 어렵다. 어려워^^

무튼 이 그래픽노블은 좀더 복잡한 서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긴 소설책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철저히 한다. 만화만이 가지는 재미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긴 서사를 좀더 풍성하게 읽게 해주는 것으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들이다. 뉴베리상 수상작 중에서도 그래픽노블로 된 작품이 수상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만들어둔 것 같은 섬세하면서도 상세한 그림들,
아이와 함께 도서관 검색을 해보았다. 1-7권까지 정독을 해보고, 구매를 결정해야겠다.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대박책은 언제나 행복하니까.

이 글은 사파리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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