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들의 하루 3 : 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3
이혜진.송미영 지음, 이경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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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3: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
-지형, 기후, 고장에 대한 왁자지껄 한국 지리 만화
이혜진, 송미영 글
이경석 그림
전국지리교사모임 감수
위즈덤하우스
2022년 1월20일
112쪽
15,800원
분류-학습만화(한국사/세계사/지리), 초등중고학년(역사/지리)

수포자라는 많지만 사포자라는 낯설 것이다. 사포자는 나다. 역사를 제외한, 특히 지리에 취약한 사회포기자.
왜그리도 어려웠던가. 어휘력의 부족인가. 암기력의 부족인가.
아무리 생각해보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나도 10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새해가 되면 그냥 한 살먹고 새 학년이 되어 새 친구를 만난다고 설레기 바빴다.
이제 10살의 학부모가 되고 보니, 새학년으로 올라가는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드디어 내가 무서워하던 사회가 아이가 배우는 과목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송재환 선생님의 자녀교육서를 좋아한다. 아주 명쾌하고 사족을 없애 요점만 정리해서 전해주시는 선생님의 책은 거의 구비해서 두고두고 보는 편이다.
위즈덤하우스의 <초등3학년 늘어난 교과 공부, 어휘력으로 잡아라>에서도 사회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사회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어휘‘때문이라고 하셨다. 사회라고 하는 과목은 시공간의 확장성을 다루고 있기에 그에 대한 어휘가 더 방대하다는 것이다.

이 사회라는 방대한 어휘를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 사회를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부모님에게 달렸다. 억지로 암기를 하게 할 것인가. 즐거운 학습만화로 거부감을 줄이면서 다가갈 것인가.
슬기로운 부모라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시리즈편으로 서평활동으로 만나게 된 이 책은 3편이다. 이 책은 지형과 기후와 우리나라 고장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어휘들을 나열해본다. 각 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보았다.
지형-문경 새재, 순천만, 간척, 갯벌, 다도해, 석회동굴, 제주도 화산, 지진, 표준시 등등

기후-절기, 황사, 장마, 자외선, 집중호우, 태풍, 열대야, 고기압, 우데기, 미세먼지 등등

고장-수도권, 행정구역, 파주휴전선, 강원도 황태, 세종시 자율주행버스, 온양 온천, 포항 용광로 등등

이 책은 번역서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이기에 그럴 것이다. ˝전국지리교사모임˝이라는 공신력있는 선생님들께서 감수를 해주셔서 더욱 믿음이 가는 책이다. 100페이지 조금 넘어가는 이 책에 방대한 양의 지리내용이 들어있다. 이 책만 읽어도 아이가 학교들어가서 학습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사회공부를 하려면 그 장소에 견학이나 현장체험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책으로 우리 지형, 기후, 고장을 즐겁게 배움으로써 아이들이 어려워할 사회를 더욱 가깝고도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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