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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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6
알파타르트 지음
해피북스투유
2021년12월31일
512쪽
14,000원
분류-소설(로맨스소설/웹소설)

한땀한땀 정성을 쏟아부은 듯한 표지의 그림.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표지가 압도적이다. 잘 생긴 꽃미모의 남자 둘이 신분이 높아보이는 고귀한 여성에서 목을 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광고로 먼저 접했던 책이다. 배우 수애님이 이 책의 황후역할을 해서 목소리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주 인스타그램에 광고로 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내 나이에 무슨 로맨스 소설인가 싶어 읽지 않았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와 읽게 되었다.

쫓겨난 황후, 내쳐진 황후.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그녀의 이 대사는 정말 특별했다. 독립된 여성의 모습이랄까. 더이상 남성의 부속품 같지 않았다.
이혼을 당했지만, 되려 당당한 그녀. 나비에

이혼한 황후 나비에는 경쟁 나라의 황후가 되어 그토록 생기지 않던 아이를 임신했다. 소비에슈는 라스타라는 새 황후에게서 얻은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 폐위된 라스타는 시체로 발견되고, 자신의 딸이 아닌 줄 알았던 글로리엠이 자신의 딸이라는 의심을 폼게 만든 작자가 있다. 다시 검사를 해보려 하였으나, 아이의 자취는 묘연하다. 도적중의 한명이 양녀로 삼아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황후였던 나비에는 습격을 받아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 소비에슈 황제는 머리가 아주 복잡하다.
나같아도 이런 상황이면 미쳐버렸을 것이다. 정신을 못차리고 괴로워하던 황제 소비에슈는 추락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고 만다. 이혼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 소비에슈는 자신이 버린 황후 나비에에게 집착하는데...과연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될 것인가.

본소설을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어서 과연 6권부터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는 막장 장르를 사랑한다. 임신이 안되던 황제와 황후. 결국 황제는 바람을 피웠다. 바람난 황제가 황후를 내쫓고, 새로 들인 황후는 노비출신으로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았으며, 황후는 이혼을 요청한 후, 경쟁 제국으로 가서 떡하니 임신을 해버린다. 이 얼마나 강력한 막장 스토리란 말인가.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한 막장 소설이 아니다. 인물의 구성, 스토리, 배경 등등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만들기로 만들어진 책이었다. 6권으로 1권부터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하다니...대단한 웹소설이 아닐 수 없다.
소비에슈의 동대제국과 하인리히의 서대제국은 나비에와 어떤 서사를 만들어 갈 것인가. 앞으로의 스토리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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