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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 마음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ㅣ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평점 :
마음챙김
:마음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번역
더퀘스트
2022년2월4일
316쪽
16,000원
분류-쉽게 읽는 심리학/심리학 이론
새하얀 표지에 깃털이 날아다니고 있다. Mindfulness라고 영어도 큼지막하게 쓰여있다. 근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사전을 찾아본다. 마음챙김(심리학용어)라고 나온다. 영영사전도 검색해본다.
Mindfulness
Mindfulness is a way of training your mind to concentrate on the present, in order to feel calm and improve your mental state.
파파고를 동원하여 문장을 이해해본다. 그래도 이해가 되질 않아 더 검색해보았더니, 심리학 용어로 마음챙김 또는 깨어있는 마음의 뜻을 가지고 있다.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로 자각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아무튼 <마음챙김>이라는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안그래도 지금 심기가 불편한데, 내 마음을 챙겨줄 따스한 말들이 있는 책 아닐까? 설레는 감정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마음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과연 마음을 어떻게 해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거지? 에세이 느낌의 심리학 책이라고 확신하며, 내 마음을 챙겨줄 수 있을 이 책에 기대감이 들어찼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마음을 놓쳐저린 삶(Mindlessness)
2부 마음챙김이라는 무기(Mindfulness)
이 책을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아니 이건 뭐지??‘
내가 생각한 ˝마음챙김˝과 달랐다. 하지만 내가 왜 이런 유형의 사람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란 사람은 융통성이 1도 없는 사람이다. 오로지 정해진 삶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크게 벗어난 것을 싫어한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마음놓침˝이라고 한다. 답습만 하고 새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나는 마음을 놓치라고 배우며 자란 것 같다.
난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을 거부받으며 자랐다.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라고 하셨다.
공부가 제일이라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지만 우리집은 매일이 전쟁 같았다. 그럴때는 또 비범함을 찾는 이상한 부모님, 그런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나가야 한다고, 남들은 다 알아서 잘하고 있지 않냐고 나를 탓하곤 하셨다. 이 책에 소개된 쥐 실험의 쥐가 나였다. 자유로운 쥐는 수영을 알아서 하지만, 꽉 움켜쥐어서 움직이지 않을때까지 통제당한 쥐는 결국 익사해서 죽는다는 거다. 모든 책임은 나 때문이라는 고정관념 덕에 나는 마음을 놓치는 사람으로 자랐다.
하지만 요즘의 나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마음챙김˝을 했기에 읽을 수 있었다. 전에는 한 가지 생각에 사로 잡혀, 그 생각의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는데, 이젠 아니다.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정보에 대해 개방적이다.
-상황을 한 가지 관점만이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통제력 증가로 맥락을 장악한다.
-과정을 응원한다.
이 다섯 가지를 이번 책을 통해 건졌다.
갇혀있는 것은 썩는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그러므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타인에게도 내가 가지고 있는 색안경으로 보지 않으려 한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 그리고 한 방향으로만 깊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알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새롭게 시작된 독서라는 생활로 이 책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읽고 쓰는 삶으로 마음을 챙기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마음챙김이라는 단어도 좋지만, 깨어있는 마음이란 단어가 더 와닿는 것 같기도 하다.
˝마음을 놓치면 삶을 놓친다.˝는 이 책의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