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 마음공부 - 초조한 마음에서 벗어나 소원을 성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불경 마음공부 시리즈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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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은 석가모니가 여러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설법한 내용을 기록한 것인데, 설법의 주제는 모두 생사의 번뇌에서 영원히 벗어나는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쉽고 단순한 방법이 바로 '아미타경'에 담겨 있다. 아무리 아둔한 사람이라도 원하기만 하면 이 방법을 금세 배워 실천하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12.

부처는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세계에서 불법을 설하고 있는데 잡념을 버리고 마음을 집중해 아미타불의 명호를 읊으면 서방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미타불은 석가모니와 마찬가지로 불멸의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은 인간이다. 석가모니와 마찬가지로 아미타불도 사요 왕이라는 국왕이었는데,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직접 세상을 만들면 된다는 신념으로 왕위를 버리고 법장이라는 법명을 가지고 출가하여 법장비구가 되었고 48대원을 세운 뒤 아미타불이 되었다. 결국 아미타불은 궁극의 이상적 경지이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닥쳤을 때 자기도 모르게 읊조리는 '나무아미타불'의 그 '아미타불'이 되었다.

우리는 '성공'이 전부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성장'하는 삶이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모두 '성공'만을 쫓아 달리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뒤처질까 봐 가슴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감정이 불안과 공포이다.

'성공학'이 지닌 가장 큰 함정은 '적자 전략'이다. 성공학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라'라고 한다. 자기 암시와 강한 의지로 '잠재력을 발휘하라'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가진 것보다 더 많이 뽑아 쓰는 적자 전략이다. 인생은 마라톤인데 무한정 다그치며 뽑아 쓸 수만은 없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우리는 초조하고 불안한 것이다.

'아미타불'은 어수선한 세상에서 평온하게 살고,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고난에 대처하는 수많은 방법 중 한 가지이다.

성공한 인생도 실패한 인생도 없다.

오직 내가 경험한 인생만 있을 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한 자기 일에 집중하면

그 외에 다른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 자신만의 인생에 집중하는 법. 221.

석가모니는 '삶과 죽음은 가장 큰일이다'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내일 내가 죽는다면 지금 무엇을 할까?"를 항상 고민했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돌에서 영혼을 발견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냈다'라고 했다.

우리는 인생에 불필요한 것들을 소유하고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결국 이룬 것 하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아쉬움과 회한 속에서 괴로워하다 어쩔 수 없이 세상과 이별한다.

생명의 성장은 양적인 축적이 아니다.

우리는 질적으로 부단히 순일해져야 한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일함은 인생의 정수이다.


아미타불은 무량불, 즉 '무한히 많은 부처'를 의미하기도 하고, '극락세계의 미타불'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량'이라는 의미가 아미타불이 모든 부처를 하나로 모아 놓은 부처임을 상징하는 것인데, 아미타불을 만나는 것은 시공간적으로 모든 부처를 만나는 것이다. 아미타불은 태양이 세상을 널리 비추고 광명이 영원하다는 뜻이며, 어둠이 없는 세상, 무한한 수명을 의미하기도 한다.

본래의 깨달음은 어디에 두고 새삼스럽게 깨닫겠다는 것일까.

우리가 수도하고 정진하는 것은 새삼스럽게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래의 깨달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닦지 않으면 오염되는 것이 마음이고, 본래의 진실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제일 큰 정진이다.

그 정진의 방법으로 '아미타경 마음공부'가 있다.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읊기만 하면 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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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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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 뭘까? 뜬금없게도 카레였다. 영국 사람들은 인도 카레를 정말 좋아한다. 나도 카레를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일본식 카레이기에 종류가 조금 다르다. 인도식 카레도 맛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

- 영국 음식은 죄가 없다. 90.


단짠맵은 한국 음식의 특징이다. 달고 짜고 맵고..

단짠맵은 취향 저격이고, 한국인 하면 맵부심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한국인인 작가가 매콤한 음식이 많이 없는 영국에서 500일 동안 살았다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흔히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음식의 색이 대부분 노르스름하거나 갈색이기에 군침을 자극할 만한 색감이 아니고 음식에 비해 맵지 않아 덜 자극적이므로 내려진 평가이다.


그런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 카레라니... 믿을 수 없었다.

두 번의 인도 여행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인도 사람들은 카레를 정말 매일 먹는 것 같다는 것이다. 카레는 우리네 국과 비슷하다. 그들은 여러 가지 야채, 고기 등을 카레에 묻혀 밥과 함께 먹는다.

영국인들이 카레를 좋아하는 이유는 인도를 식민지 했기 때문인 걸까?


혼자 하는 공부의 한계의 느꼈고 유학 대신에 선택한 것이 영국 워킹홀리데이였다. 영국에서의 생활로 문화 등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영어를 제대로 잘 배우자는 생각이었다. 영어를 잘하면 편리하고 좋은 점들이 많이 있겠지만 나의 영어 공부 목적은 그동안 결핍되었다고 생각한 영어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 일이었다.

- 영어라는 언어의 매력. 214.


작가는 영국에 와서 영국 사람들과 영어로 말하고 소통하며 매일매일 영어실력이 늘었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까지는 반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한다.

영국에서 반년만 살면 진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걸까?


영어는 항상 높은 산 같다. 우리는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로 글로 쓰인 영문은 해독할 줄 알면서 실제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기는 어려워한다. 아니 내가 그렇다. 영어로 한마디도 말하지 못한다면 왕초보라는데, 영어에 있어서는 10여 년 공부 내공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영어실력을 높이고자 미국 드라마를 보고 BBC 글로벌 뉴스 등 영어 팟캐스트를 들어도 눈에 띄는 효과를 체감할 수 없어 낙담하고 있던 때에 이 책을 만났다. 영어의 종주국인 '영국'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싶었다. 한국의 영어교육이 미국 영어 중심이긴 하지만 발음 차이를 이해한다면 영국 영어를 습득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영국은 여왕이 있는 나라이고, 넷플릭스 브리저튼의 배경 국가이고, 전통적인 건물과 역사적 공간은 물론 셜록 홈스와 해리 포터가 탄생된 곳의 나라이기도 하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셰익스피어와 브론테 자매, 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 작가의 무대이고 아직도 로열패밀리가 존재하는 나리이기도 하다.

장난감처럼 생긴 붉은색 이층버스가 진짜로 도로를 달리고, 넓은 공원 속 강아지와 행복하게 산책하는 사람들, 동물을 사랑하고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채식하는 사람이 많은 것 등이 '영국'이라는 말을 떠올릴 때 맴도는 이미지들이다.


이 책은 작가가 '워킹 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엮었다.

처음 영국을 만나는 과정에서부터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책에 온전히 녹여 내었기에 마치 500일 동안 함께 여행을 한 듯한 감상에 젖었다.

'여행은 영혼을 풍요롭게 만든다'라는 것을 작가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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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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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인 로버트 스턴버그는 연애의 형태에 관해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제창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연애는 친밀성, 열정, 커미트먼트라는 3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친밀성은 두 사람의 애정이나 친근감의 깊이를 나타내는 감정적 요소다. 열정은 신체적, 성적 욕구의 강함을 나타내며, 연애 관계가 발전해 나가기 위한 동기적 요소를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커미트먼트는 두 사람이 얼마나 깊은 관계이며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인지적 요소다.

- 연애관계, 부부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비결. 162.

사랑은 등가교환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 내가 사랑하는 것만큼 너도 나를 사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자신은 연인에게 모든 정성을 쏟으며 그나 그녀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상대방은 자신과 같지 않다. 심리학에서는 '최소 관심의 원리'라고 부르는데 연애나 인간관계에서 흥미나 관심이 적은 쪽이 관계성을 지배하고 리드한다는 발상으로 감정이 강한 쪽이 상대의 말을 듣거나 애정을 쏟게 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갑과 을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애관계나 부부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애정의 균형 같다. 너무 무거워도, 너무 가벼워도 좋지 않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사랑도 부족한 것은 지나친 것보다 못하고,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중용은 사랑에서 꼭 필요한 처방이다.

사람은 처음 대면하는 상대를 인식할 때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결과에 입각해, 처음 대면하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몸단장을 하고 행동 등도 충분히 주의하면서 임해야 할 것이다 물론 말씨나 대화 내용에도 신경을 써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 '사람은 겉모습이 9할'은 사실이다. 206.

첫인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어떻게 보여야 할까? 브랜드 명품으로 치장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도록 청결하게 몸단장을 하고, 상대방의 논을 보면서 똑바로 인사하며, 친절하고 상냥한 태도를 보이는 것 등 지극히 기본적인 것들만 잘 지켜도 '호감 가는'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

첫인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표정과 말을 일치시켜야 한다.

표정과 말을 일치시키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가 35%에 불과하고, 나머지 65%는 비언어를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짓이나 표정 등 언어 이 의외 방법을 이용하는 대화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데 리액션, 미러링 등은 모두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다.


앞서 '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을 읽었다. 30일 만에 철학을 통달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 정도는 가능했다. 아울러 철학적 사고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도 유용했다. '철학 수첩'을 통해 사고의 지평이 확대된 것만 같아, 이번에는 '심리학 수첩'에 도전하기로 했다.

역시 30일 만에 심리학의 기초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다.

이 책의 매력은 '절대 어렵지 않다'라는 것이다. 심리학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심리학을 이용한 실천적인 테크닉이 요약되어 있어 마음의 움직임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심리학은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서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므로 우리가 살면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상황을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마음을 탐구하는 심리학을 통해 상대의 심리를 미루어 살필 수 있는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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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와 윤리적 육식에 관하여
니콜렛 한 니먼 지음, 이재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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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의도는 세계를 구하는 데 있다.

기후변화는 분명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다. 거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몸의 건강과 지구의 안녕에 관계된 여러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책의 나머지 부분은 기후 변화 너머의 문제들을 검토하는데 할애한다. 기후변화 영향은 우리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염두에 두어야 할 수많은 요인 중 하나다. 사회 공동체로서 우리는 노동자와 동물에게 인도적일 뿐 아니라,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동시에,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식품을 만들어내는 푸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맛있으면서 몸에도 좋고, 거기다 윤리적으로 생산된 식품을 찾아내 스스로를 대접할 의무가 있다.

- 기후변화와 소, 허구와 진실 사이. 99.

우리가 진짜로 걱정해야 할 것은 지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 기후 위기는 이제 기후 위협이 되었다.

우리는 소를 비롯해 '고기를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이 어떻게 먹고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금산, 정읍, 이천, 강경, 횡성, 포천 등지를 오가며 식용 동물 농장을 돌아보며 그들의 참상을 눈으로 보고 겪어야 한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소, 돼지, 닭, 개의 삶은 처참하고, 우리의 마음도 처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녁 식탁에 불고기를 차린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전염병과 살처분 등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지만 과연 윤리적 문제로만 그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제 환경적인 문제까지 살펴야 한다.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만 한다.

채식을 했다가 건강을 잃었다는 사람의 이야기, 그 사람이 건강을 잃은 건 채식 때문이 아니라 편식 때문이라는 이야기, 1인분의 고기를 생산하려면 3인분의 곡물이 필요하기에 육식은 효율 면에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 단백질은 식물성을 섭취할 수 있고 개인에게 맞는 채식 식단을 체계적으로 조절하면 괜찮다는 이야기 등등 우리는 '소고기를 위한 변론'을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 그 진실과 허구를 이야기 해야만 한다.

우리의 본능은 우리를 소고기로 이끈다. 동시에 우리 뇌는 현대의 건강 권고사항들이 주입한 경종과 경적을 울려대매 우리를 고기로부터 돌려세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삶에서, 특히 음식에 대해서는 우리 본능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우리에게 깊이 내재된 충동을 무시하거나 억제해야 할 때도 많지만 오리혀 본능이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때도 많다. 우리 몸은 소의 젖, 지방, 육수, 고기에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을 안다.

- 우리는 왜 소고기에 끌리는가. 308.

우리는 '식단에서 지방과 적색육을 줄이면 건강이 올라간다'라는 충고에 대해 알고 있다. 버터 바른 토스트와 크림 넣은 커피, 저녁으로 먹는 스테이크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 적신호는 변화가 가져온 불필요한 비극일 뿐이다. 식이 건강 연구의 심각한 결점 중 하나는 '건강한 사용자 편향'이다. 적색육이 주류 언론에서 오랫동안 오명으로 낙인찍혔으므로 적색육을 적게 먹는 사람들은 실제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적게 먹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건강한 사용자 중심으로 연구를 하다 보면 적색육과 건강에 대한 신빙성 없는 연구결과만 도출되고 있는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다.

우리 몸은 '소고기'를 먹으면서 진화했다. 그것을 먹어야 한다.

소고기의 영양분적 가치는 '철분'이다. 철분 부족은 빈혈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식물성 철은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고기를 먹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진화해 왔고 인간의 진화와 함께 이어진 음식이 인간에게 가장 잘 맞는 음식이다. 소고기는 철분과 함께 단백질도 풍부하다. 이것이 소고기를 먹는 주된 이유이다. 뼈, 근육, 뇌가 원하는 것이 '소고기'인 것이다. 소고기는 철분과 함께 단백질도 풍부하고 최고의 비타민 D 공급원이다.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얻기 쉽지 않으므로 피부를 햇빛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체내에서 합성해야 하는데 '소고기'에 함유된 비타민 D는 체내 흡수와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채식과 육식의 경계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방황하고 흔들린다.

고기를 먹는 일에 마음이 무겁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모순된 생활을 이어가는 중에도 내 안의 목소리는 계속 크게 소리친다.

"이건 아니야.","이렇게는 아니야."

귀를 막고 되는대로 먹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무언가를 계속 찾고 싶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바로 ' 소고기를 위한 변론'이다.

책은 윤리적 음식이 어떻게 땅을 되살리고 지구를 풍요롭게, 인간을 건강하게 만드는지 알려준다.

당연히 그 윤리적 음식의 중심에 '소'가 있다.

인류와 소는 수만 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

인간은 소 이전에 개, 양, 염소, 돼지를 가축화했고, 그 사육 경험을 바탕으로 소를 가축화했다.

대형 가축을 사육하려면 소형 가축보다 충분한 사료가 확보되어야 하고 사육에 필요한 인간 사회의 조직이 전제되어야 한다. 소는 풀을 먹고 자라는 초식동물이자 채식주의자이다. 소처럼 반추동물은 독특한 소화과정으로 되새김질을 하는데, 낮에는 뜯은 풀을 씹느라, 밤에는 낮에 뜯어 먹었던 풀을 게워서 다시 씹느라 소의 입은 하루 종일 바쁘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육식동물을 경계하기 위해 낮에는 가능한 많은 풀을 뜯어 먹고 밤에는 안전한 곳에서 머무르며 낮에 먹은 풀을 천천히 소화시키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에 대해 너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문제는 소가 아니라 '사육 시스템'인데 본질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소의 트림과 방귀로 인해 기후변화를 야기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다. 그 주장은 과장되었고 위험하다.

소는 악당이 아니고, 소고기는 잘못이 없다.

문제는 현대 농업과 현대 식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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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초6 골든타임 1 : 예비중학 물리 잡아라 초6 골든타임 1
정창훈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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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도르래와 고정 도르래를 함께 이용했습니다. 움직 도르래에서 이어진 줄을 고정도르래에 걸어 아래쪽에서 힘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움직 도르래와 고정 도르래를 결합한 도르래를 복합 도르래라고 합니다. 정약용은 복합 도르래가 적용된 거중기를 이용해 화성을 2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 큰 힘을 내는 바퀴 도르래. 182.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 한 개가 '바퀴'이다.

정약용은 바퀴를 이용해 도르래를 만들었고 2개의 도르래를 결합해 거중기를 완성시켰다.

그렇게 준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책을 읽었으니. 이제는 액션 리딩을 작동할 때이다.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수원 화성'을 방문했다.

'화성행궁'과 '팔달문', '장안문' 등을 눈으로 보며 손으로 만지며 몸으로 물리를 체험했다.

물리란 먼 곳에 있지 않다. 수원 성벽에 남아 있다.

물리란 절대 필요 없는 과목이 아니다. 물리는 일상생활 곳곳에 과학처럼 숨 쉬고 있다.

아이가 이 사실을 깨닫고 '물리'라는 과목에 낯설 해 하지 않고 친밀해져서, 중학교 과정에 등장하는 물리를 잘 물리쳤으면 하고 바라본다.


큰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다. 예비 중학생인 것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제법 잘 했는데 중학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명에게서만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명에게 들은 만큼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수학은 사교육 선행으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지만, 물리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아이를 위해 그에게 선물해 준 책이 바로 '잡아라 초6 골든타임'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교과서나 학습교재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좀 더 자연스럽게 중학 물리에 친숙해지라고...

책을 읽고 이것저것 나에게 설명해 주는 아이를 통해 작전이 성공했음을 실감했다.

선물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엄마. 철광석이 풍부한 곳에서 자석이 맨 처음 발견된 거 알고 있었어?"

"엄마. 대나무 숲을 모두 베어버리고 아무것도 심지 않았다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안 났을 거래"

" 엄마. 속력은 거리 나누기 시간인 거 알아?"

재 자발 재 자발 거리는 아이의 눈빛이 초롱거린다.

이야기와 얽힌 지식은 쉽게 잊히지 않기에 아이가 크더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책을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잘 살린 것 같아 부모로서 안도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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