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다. 예비 중학생인 것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제법 잘 했는데 중학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명에게서만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명에게 들은 만큼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수학은 사교육 선행으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지만, 물리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아이를 위해 그에게 선물해 준 책이 바로 '잡아라 초6 골든타임'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교과서나 학습교재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좀 더 자연스럽게 중학 물리에 친숙해지라고...
책을 읽고 이것저것 나에게 설명해 주는 아이를 통해 작전이 성공했음을 실감했다.
선물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엄마. 철광석이 풍부한 곳에서 자석이 맨 처음 발견된 거 알고 있었어?"
"엄마. 대나무 숲을 모두 베어버리고 아무것도 심지 않았다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안 났을 거래"
" 엄마. 속력은 거리 나누기 시간인 거 알아?"
재 자발 재 자발 거리는 아이의 눈빛이 초롱거린다.
이야기와 얽힌 지식은 쉽게 잊히지 않기에 아이가 크더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책을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잘 살린 것 같아 부모로서 안도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