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의 기술
이쿠치 아키라 지음, 유가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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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는 직장생활을 해 보지 않고 창업을 하여 성공한 케이스이다.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 책에 나온 방법은 좀 극단적이다. 하지만 80프로정도는 공감이 되고 그렇게 실행하는 것이 나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의지력에 중점을 두고 이 책을 쓴 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의지력은 의지력 질량보존 법칙에 의하여 100이있는데 90을 쓰면 10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공을 하고 싶다면 취미생활이나 친구를 만나는 일은 그만두고 일에만 의지력을 100을 쏟자는 취지인 것이다.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은 사람은 일에 의지력을 100을 쏟지 못하기 때문에 의지력이 분산되어 성공에 가까이 가기 힘들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술마시며 잡담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시간과 의지력을 낭비하는 일... 그동안 차라리 강연을 듣거나 무언가를 배우러 다니는 편이 낫다는 것...
가족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미 지나간 세대의 부모님이 하는 이야기들은 나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이 하는 조언은 이미 지나간 세대의 구닥다리이며 나의 계획이나 앞으로의 일을 그들과 상의해 봐야 시간낭비 라는 것... 저자는 잠깐의 시간으로 효율적으로 효도를 하고 돈을 많이 투자한다고 한다.
성공을 하고 노부모님에게 돈으로 효도한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면모는 부족하지만 사실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나는 취미생활을 많이 하고 일도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를 하는 편이다보니 저자의 책이 공감이 가면서도 내 삶에 적용하기는 힘든 부분이 많은 것 아닌가 한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크게 공감하진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류의 자기계발서도 있다는 점에서는 이 책의 가치가 높다.
극단적이지만 독설을 퍼붓는 선배같은 느낌의 자기계발서이다.
다른 의미에서 정신이 반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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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신발
마리베스 볼츠 지음, 노아 존스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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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유명메이커 신발을 신고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용돈을 모아 중고로라도 물건을 구해서 아이들과 같은 운동화를 신고 싶어하는 제레미의 이야기이다. 낡은 운동화를 신은걸 본 선생님이 제레미에게 준 아동 운동화 때문에 놀림을 받은 제레미의 욕망은 더욱 강해진다. 놀린 아이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쪽팔린 만큼 그걸 만회하고 싶을테니까 말이다. 용돈을 탈탈털어 중고샵에서 물건을 사지만 발에 맞지 않는다... 결국 낡은 운동화를 테이프로 꽁꽁 싸매고 다니는 다른 친구에게 운동화를 양보한다. 비가 오고 할머니가 사준 새 장화를 신고 운동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에서 인종이나 빈부의 차이를 뛰어넘어 사람과의 나눔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내가 못 신는다 하여 남도 신을수 없게 만들 필요는 없잖은가... 나는 못 신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한층 따뜻한 세상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그림작가는 물건을 갖고자 하는 욕망은 흑인이고 백인이고를 떠나 모든 아이들이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 나눔이나 도움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어린시절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우리 선생님도 작은 가방에 분실물이나 맞지않아 버리고 간 물건들을 모아놓고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물건을 주곤 하셨다.
학생들의 실내화가 떨어지면 낡았지만 남이 신던 깨끗한 실내화를 신겨주고 입이 부르트면 서랍속의 바세린을 입술에 발라주던 선생님의 따뜻한 온정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뚜렷이 기억나는 걸 보면 사람이 사람에게 받은 호의는 또 다른 이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전염성이 강하며 나 또만 그런 따뜻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게 된다. 나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아니까...

이 책을 읽고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할 수 있고 한 공간에 있는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구할수도 있다는 것을 익혔으면 좋겠다.
나눔과 도움은 누구든 천사로 만들고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부여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나의 선행은 내 안에 밝은 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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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천재들도 너 만큼 산만했단다 뇌과학자가 쓰는 육아서 2
김의철.이준호.곽서연 지음 / 프리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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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이들의 심리분석을 하고 상담해주는 브레인연구소를 운영하며 유형을 분류하고 연구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좌뇌인과 우뇌인을 구분하는 기준은 한의학에서 소음인이니 태음인이니 하는 것들을 구분하는 기준처럼 모호하다. 우뇌와 좌뇌의 비율대로 5가지 타입으로 나누었다. 정확한 비율을 어떤 기준으로 계산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인 모두 다르니 최대한 체계화 시킨것이 이것인 것 같다.
100명의 아이이면 100가지 교육방법이 있다. 그렇다고 지평없이 아이를 키울수는 없는 노릇이라 5가지 뇌타입으로라도 나뉘어 놓은 것 같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1타입 극우뇌 타입을 중점으로 다뤘다.

우리나라처럼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선 에초에 모든 아이들을 한군데 때려넣고 같은 방식으로 교육하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예전엔 공부가 싫으면 학교를 관두고 일을 하여 돈을 모으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가서 성공하거나 대안학교에서 맘껏 뛰어놀며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예술적 감각을 익히는 경우도 많았는데 세상이 좋아질수록 오히려 아이들의 행복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여행교육이나 아이들을 놀게 냅두는 등의 독특한 교육방식은 '돈 많은 그들이니까 가능한 것' 정도로 치부되서 뒷전으로 밀려난다. 돈 없고 평범한 우리는 이렇게 교육해야 한다며 애 엄마들끼리 애들 학교보내고 카페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만만한 영수학원이니 과외니 떠들어댄다. 성공한 천재들의 이야기에 껌뻑죽고 책을 사다날라 아이들 머리에 강제로 쳐 넣고 아이의 행복보다 나의 행복을 위해 교육을 시키는 요즘 이 책은 단순히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빼고라도 부모에게 충격적 일침을 가하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청소년문제는 점점 심해지고 강력범죄율도 높아진다. 하루 온종일을 학원에서 사는 아이에게 머리만이 아닌 마음도 건강한 아이를 만들겠다며 인성교육 학원에도 쳐 넣어 아이들이 놀시간은 더더욱 사라진다. 마음이 커질 시간이 없다. 아이가 뭣때문에 화가 나는지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면서 학원으로만 애를 돌린다.
이번 국정농단만 봐도 그렇잖은가... 머리좋은 사이코패스는 사회에 별 도움이 안된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일단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중 못말리는 말썽쟁이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이 책의 극우뇌형 인간이 바로 그런 인간 타입이다. 말도 안통하고 폭력적이며 친구도 잘 만들지 못하고 거짓말도 서슴없이 한다. 때리면 당장은 말을 잘 듣겠지만 퇴행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아이를 망치게 된 다는 것이다.
아이의 잠재력과 천재성을 유지한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극우뇌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케이스별로 담겨져 있고 실제 극우뇌 타입인 유명인들의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다.

우리아이를 가장 잘 아는건 그 부모다. 전문가의 식견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내가 우리아이를 이해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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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내부담화 -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고하는 개혁의 메시지
알리바바그룹 지음, 송은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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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윈이 알리바바의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는 문체로 쓰여있다. 연설하듯이... 그래서 그런가 읽는 이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읽기 편하다.

마윈의 경영철학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것, 암세포같은 직원을 잘 찾아내어 잘라내는 것, 우리는 평범하다고 늘 생각하는 것 이었다.
직원의 가치관과 경영성과를 각각 50%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성과는 우수하지만 가치관이 나쁜 직원은 들개로, 성과는 낮지만 가치관이 좋은 직원은 흰토끼로 구분하여 이들을 경계하고 잘라낸다. 이들은 성공을 더디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비서나 측근을 곁에 둔 기업간부들을 경계한다. 대부분 간부들의 문제는 측근이나 비서에 의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윈은 성공을 해도 절대 자만하지 말고 우린 평범하므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남들이 쫓아올까봐 전전긍긍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한다.
마윈이 어린시절 함께 놀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마윈만 성적이 나빳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마윈은 집에 가서도 노는데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서 공부를 했던 것... 순진하게 남들 논다고 같이 놀아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게 그의 철학이다.
마윈은 성공한 기업에 성공 비결을 찾지 않고 실패한 기업이 왜 실패했는지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한다.

한페이지 건너건너마다 명언이 쏟아진다.
아무도 믿지 않던 그의 말을 스스로 실현하여 성공한 후 스스로 옳았다는 자만에 빠지지 않고 운이 좋았다며 장기근속하는 직원들에게 서비스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8년이 넘도록 알리바바를 경영하고 있다.
그의 혁신의 메세지는 기존의 성공했던 창업주들의 메세지와 확연히 다르다. 잠깐의 성공을 만끽하며 돈을 펑펑쓰지 않고 늘 누군가 쫓아오지 않는지 경계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기업을 운영하여 100년넘게 지속하는게 그의 목표라고 한다.

뜬구름 잡는 대기업 총수들의 성공메세지보다 배울것이 많다.
마윈은 개인회사 사장님처럼 직원들을 하나하나 관리한다. 몇천명이나 되는 직원들을... 그리고 우리는 구글이나 애플처럼 엘리트 집단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임을 설파하고 구름위의 인간들처럼 거만하지 않다.
스스로 거만해지는 것을 경계한다.
거품을 뺀 담백한 인간이다. 그리고 아주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다.
그 예로 그는 창업비용을 친구들과 50위안 모아 시작했고 시대의 흐름과 인터넷이라는 파도를 타고 크게 성공한다.

마윈은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특별하지도 돈이 많지도 않지만 큰 욕심도 없다. 욕심이 많으면 사기당하기 쉽다고 말하는 그는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기업을 운영한다.
이 책에서 그의 자세를 배우고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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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의 청춘 클래식 - 들리나요? 위로의 목소리가
강석우 지음 / CBS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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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석우' 그를 처음 본 건 겨울나그네라는 영화에서였다.
당시 나는 너무 어려서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미남 주인공 정도로 기억되었다.
살아오며 tv에서 만나는 강석우는 좋은 역할보다는 비열한 야심가, 여자관계 복잡한 찌질남 등으로 나왔기에 이미지가 좋게 기억되진 않았다. 내가 본 드라마에서는 그런 역할만 맡었었나보다.

그런 그가 얼마전 예능에 자식들과 함께 등장했다. 그 예능에는 강석우만이 아니라 쟁쟁한 거물 연예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등장했는데 거기서 배우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강석우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
미디어에 출연하는 사람이고 최신 트랜드에 민감한 직업을 가진 그도 부모로서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님들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자녀들과 소통을 어려워하는 모습이나 잘해주고 싶은데 마음처럼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에 강석우라는 배우가 다시 보였다.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의 모습도 겹치는 부분이 있었기에 더 인상깊었다.

그런 그의 에세이 '강석우의 청춘 클래식'에도 자녀를 키우거나 살아가며 나이든 사람으로서의 교훈을 전해주는 부분이 있다. 내가 특히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이 그런 부분이었다.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러곡을 접하면서 그 곡의 느낌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음악 소개와 함께 적어내린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클래식에 접근 할 수 있게 해 주는 안내역할도 하면서 강석우라는 사람에 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각 에피소드 끝부분엔 QR코드를 삽입하여 관련된 음악을 찾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강석우는 어린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악기 욕심도 부려보고 합창단에서는 지휘를 해서 입상을 하고, 다룰 수 있는 악기도 없으면서 밴드부를 하는 등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도 자신이 가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발휘한다.
결국 그런 끼는 연기의 열정으로 전환되어 그의 인생을 빛나게 해 준다.

배우인생 전반적 에피소드와 어린시절의 기억들, 아내, 자녀들과의 에피소드, 소중한 만남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들은 tv라는 프레임을 뺀 강석우라는 인간을 집중조명한다.

그와 비슷한 연배의 어른이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시대의 생활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강석우라는 인물에 대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이 시대의 아버지로서, 배우로서, 한 남자로서의 그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였음에 이 책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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