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번 목표를 말하는 습관 - 말하는 순간, 현실이 된다
김효성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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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내가 자주 가는 모임에서 한 괴짜와 친해지게 되었다. 그는 식사모임이든 술자리에서든 냅킨이나 일회용 종이 개인 식탁보에 자신의 10년 후 모습을 그려넣곤 했다. 유명브랜드의 가방이나 악세서리, 날씬한 자신의 모습, 10억짜리 저택, 고급 자동차 등... 그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종이에 적고 자기 전에 10분씩 들여다보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피식거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그는 강남에서 하던 사업을 접고 경기도의 작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영업직으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와 바로 시작한 사업이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서 손에 찬물 한방울 묻혀본 적 없는 그가 망해서 바닥에 주저 앉았을 때 사람들은 그가 하는 말을 괘변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를 만나기 훨씬 전엔 자기 전 10분 동안 성공한 후 자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면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성공학 책에서 종종 보았던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작은 습관인 메모를 이용하는 법, 플랜을 짜고 실행하는 법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는 당연히 꼼꼼히 짠 계획을 정말 일일이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면 성공을 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위의 생각들은 단순히 수박 겉핥기 였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1번 목표를 말하는 습관' 이라는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메모를 하고 계획을 하고 시각화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적어 벽에 걸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일주일단위나 한 달단위로 적어 노력하고 계속 동기부여를 하고 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지갑에도 넣고 다니며 의욕적인 삶을 살기를 권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믿음인 것 같다. 실제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이 많다면 될 일도 안 된다. 당연한 얘기다. 내가 지금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10년 후 이룰 일들에 대해 지금 상황에 빗대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시작도 하기 전에 물 뿌리는 것이 된다. 솔직히 나중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닌가? 아님 말고와 같은 근거 없는 부정이나 무시는 독이다. 물론 자신에게도...

내 인생의 보물지도 만들기는 재미있을 것 같다.
어릴때 잡지를 자주 사서 보던 시절에는 잡지에서 사고 싶은 아이템을 잘라 화장대 거울 옆에 붙여두곤 했는데 나이 마흔이 다 되는 가는 지금 다시 시작해야 할거 같다.
내가 그리는 성공이 남이보기엔 유치하거나 순진해 보일지 몰라도 그런 믿음과 처절함이 진짜 성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성공에 대해 목마름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해소해 보자. 지금 자신이 너무 작은가? 이 책을 읽고 큰 꿈을 품에 안고 보물지도를 찾아 떠나자.

1, 2장의 성공사례를 읽고 의욕을 불태우고 3장에서 나온 5가지 성공기법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행해 보는 것도 좋다. 4장을 읽으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면 이 책이 끝난다.
자기확신이 가장 중요하다. 내 마음의 관객은 바로 나 자신... 긴가민가 하는 망설이는 마음은 작은 균열을 만들어 언젠가는 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순수하고 강력한 믿음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먼저 간절해야 하겠다. 그래서 고난을 만난 이들이 더 성공을 이루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성공학 대가들의 책을 접하고 실제 실행하여 성공을 거두어 자신의 경험은 물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엑기스만 모아 이 책에 엮었다.
성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간절한 믿음으로 실행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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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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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는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이 책에는 총 6편의 소설이 실려있는데 그 중 대표작인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책 이름을 지은 것이다.
내용은 하나같이 잔잔하지만 절정에서 반전을 동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잊고 있던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이 6편의 소설에는 각각의 사연만큼 다양한 나잇대와 가족관계를 전시한다. 모녀관계, 부녀관계, 부부관계 등 가족들이라서 생기는 갈등구조를 잘 풀어냈다. 장르는 호러와 스릴러를 방불케하기도 하고 그리운 추억을 끄집어내는 드라마가 펼쳐지기도 한다.
부부싸움을 하고 친정으로 짐 싸가지고 와서 총각이었던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주고받은 편지를 읽으며 전쟁터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기묘한 메시지를 받게되는 손녀이야기와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길 바라며 혹독하게 굴던 엄마를 16년이나 떨어져 있다가 죽을때가 되어 찾은 딸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 쉽게 일어나고 누구나 겪은 적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고 했던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는 이 책의 대표작답게도 단편소설임에도 한 인간의 길고 긴 인생사를 늘어 놓으면서도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해 역시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표지처럼 잔잔한 그림이 마음 편하게 해주는 이 책은 일상의 작은 반전을 바라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다. 평범하고 지루한 나날에 작은 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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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진실 - 의료계가 숨기고 있는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
타이 볼링거 지음, 제효영 옮김 / 토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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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햇빛은 모든 인간에게 필요하고 없으면 생명을 빼앗길수도 있다. 개인이 햇빛을 사유화 할 수 있는가?
한 회사가 있다. 햇빛을 사유화하여 팔아먹어야하는데 그럴수 없으니 햇빛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 약을 만들어 판다. 미디어매체를 이용해 그 약을 안 먹으면 죽을것 같이 홍보를 한다면?
우리는 물을 사먹으리라는것을 20년 전 까지만해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누가 물을 돈주고 사먹으리라고 생각을 했을까? 결국 물을 사먹게 되었지 않았는가.
암에 걸렸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담보로 쥔 누군가에게 돈을 상납하며 살아가야 한다. 의학과 약이라는 무기에 우리 생명을 담보로 잡혔다. 그들은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미지의 세계를 누구보다 빨리 발견해 그걸로 어떻게 돈 벌이를 할지 고민하고 그 과실을 나눠먹을 친구들과 함께 이 판을 짯다.

이 책에 섬뜩한 의료계의 진실이 까발려졌다. TV에서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걸 자랑스럽게 떠들길래 FDA에 승인은 받는다는게 좋은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독과점을 위한 상술이었다는 점에 속았다는 배신감이 느껴졌다. 물론 순기능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자연의 선물을 묻어버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화합물에 대한 것만 인정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볼수 있는 여지조차 선택할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그닥 좋은 기관이라고 할 순 없을 것 같다.
존스홉킨스대학 같을 경우 세계적인 의과대학인데 그런 곳에서 기업과 결탁하여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약물 속에서만 치료받게 하는 환경에 일조한다는 부분은 크게 실망스러웠다.
요즘 백신접종을 아예 하지않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고통속에 방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극단적인 아동학대로만 비춰지는건 문제가 있다고본다.
우리는 이미 깨끗하고 소독약냄새가 풍기는 병원만이 인간의 신체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암치료 한다고 약초찾아 산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화학요법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닥다리 취급하기도 한다. 만약 본인이 암에 걸린다면 어떻겠는가?
개인적으로 내 주변에서 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 중에 6개월 이상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 암으로 병원을 찾아 입원했던 사람들은 모두 고통 속에 죽었다. 몇달 더 살긴 했지만 병원에서 고통스런 검사와 항암요법을 당하며 조금 더 사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읽는 사람의 판단에 맞기겠지만 뭐든 정답은 없다.
이 책이 아마존 베스트셀러고 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이 책은 충분히 좋은 책이다. 암이란 모든 인간에게 평등하게 찾아온다. 질병 앞에서 모든 인간이 똑같다. 그렇다면 정보력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살아남을 확율이 높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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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유신
문영극 지음 / 아우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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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정이 몹시 길다. 우주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구의 역사, 인간의 출현, 동물로서의 인간, 생각하는 사람, 기원과 역사, 국가와 정치, 개인의 욕구에 까지 이르는 머나먼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물리학부터 정치 및 역사를 아우른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표지를 보면 전공서적처럼 생겼다. 처음 받아보고 대충 훑어본 내용은 나를 안드로메다로 데려갔다. 우주부터 종교, 전쟁... 도대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호해진다.
하지만 첫페이지부터 찬찬히 읽다보면 은근 가독성이 좋음을 느낀다. 그리 어려운 단어는 없다. 종종 나오는 영어도 흔히 접해본 단어라서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술술 읽힌다.
인간의 본성을 깊이 파고드는 내용에 읽는 내내 공감했다가 가시방석에 앉은 것 처럼 가슴이 따갑기도 했다.
이 책은 우리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이 지금껏 느끼던 세상의 가치를 총 망라했다. 세상은 이렇게 변해버렸는데 이제 인간은 어디로 가야할까?
그동안 역사적으로 많은 실험과 실패가 있어왔다.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좀 대중적인걸로 말해보자면 나치즘, 파시즘 등 사회주의가 인간을 행복하게 해 주었는가? 결론적으로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상에 가까운 세상에 살고 있는가? 우리 세대는 그래도 전에 살던 사람들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을까? 사회적 통념이나 고정관념에 갖혀 있다면 틀을 깨고 나오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들, 가끔은 불편하고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것들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깨준다.
2000년대 it업계가 성황을 이룰때부터 철학이나 인문학을 돈안되는 학문으로 치부하고 문송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의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오히려 사람들은 인문학적인 목마름을 앓고 있다. 인문학 강연이나 서적이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철학적인 사고가 살아가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다시금 느끼게 한다. 이 책은 그 목마름을 단 한권으로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철학적 사고를 쉽고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치 앞도 모르겠는데 어른들에게 별 가르침을 받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은 인문학이나 철학의 힘을 빌려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에 많은 갈래를 만들어준다. 인간의 본성을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물질과 우주에 대입하여 알려주고 통념적인 사회적인 가치에서 한발 떨어져 생각하게 해준다.
철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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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는 첫 살림 - 곁에 두고 싶은 물건으로 공간을 채우는 미니멈 리치 라이프
이영지.조성림 지음 / 청림Life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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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살림을 장만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나온 책이다.
이 책의 두 저자인 영지와 리미 두 주부의 취향에 맞춘 가구와 물건이 소개되어 있는데 보편적인 유행이나 안목을 많이 따랐다.
그릇이나 가구도 유행을 탄다. 요즘은 북유럽가구가 대세이다. 그래서 이 책에도 깔끔하고 모던하고 미니멀라이프와 걸맞는 이케아의 가구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신혼가구를 고르는데 있어 실패해 본 경험을 스승으로 삼아 후회하지 않게 가구 고르는 법부터 효과적인 배치방법, 조명을 고르고 설치하는 요령, 화분이나 꽃, 소품을 고르는 요령,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법, 신혼부부들이 해먹기 좋은 요리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거실이나 욕실, 서재 등 장소에 맞는 가전의 메이커도 소개되어 있다. 근래의 몇 년간 사랑받아온 메이커부터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지만 인테리어적으로 가치가 높은 물건도 다수 소개되어 있다.
집을 새로 사거나 신혼살림을 시작할 때 오래 쓸 것을 감안하고 물건을 고른다. 당연히 좋은 물건에 많은 돈이 들 수 밖에 없고 한번 집에 들인 가구는 다시 바꾸거나 버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직접 살림을 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목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럴때는 시부모님이나 점원 또는 주변 가족들이 골라주는 물건으로 사게 되는데 대부분 후회한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가구를 고르기에 이 책은 큰 도움이 된다.
미니멀리치를 표방하는 이 책에는 단 하나의 물건을 고를 수 있게 도와준다. 손님이 보기에 좋아보이고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고 환경적, 인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물건...
약간 아쉬운 점은 서재가구에 책장의 소개가 미흡하다는 부분이었다.
그 외엔 모든 가전과 집안에 필요한 가구와 소품에 대한 안내가 총 망라 되어있다.
책의 굵기 만큼 많은 정보를 담았으며 깨알같은 집꾸미기 팁도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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