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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동그라미'는 일상 속 공포에 대한 괴담을 늘어놓은 단편소설집이다.

그냥 표지만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무표정한 여자아이가 붉은 동그라미들과 함께 찍혀있고 뒷표지와 세네카에는 하늘 사진이 걸려 있어 공포소설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여자아이의 무표정은 어딘가 어색한... 미지의 무언가와 조우한건 아닐까 하는 애매한 표정으로 변해버린다.
'동그라미' 속 단편소설들은 소설속의 미스테리하거나 선뜻선뜻 다가오는 공포의 정체는 알려주지 않고 그저 독자들의 상상이 맡긴채 끝맺는다. 예전 공포소설은 그 정체는 물론 어찌하여 공포의 정체가 되어버렸는지 그 원인과 죄값을 치른 피해자의 이야기까지... 나쁜짓 한 사람은 벌 받는다는 권선징악적 교훈을 구구절절 늘어 놓았다면 요즘은 복불복, 불특정 다수, 누구나 겪을 수 있기에 더 무서운 이야기가 주 괴담의 주제가 되는것 같다.
게다가 '동그라미'는 늘 지나는 출근길, 학교, 친구들과의 여행, 함께 놀던 친구 등 일상속에서 누구도 모르는 사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공포에 대한 이야기로 더욱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주변에서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카더라 소문에 살을 붙여 그럴싸한 소설로 완성시킨 이 책은 납량특집이 즐비한 비오는 여름밤에 읽기에도, 눈이 펄펄 오는 한겨울 아무도 없는 집 아랫목에서 귤까먹으면서 읽기에도 좋다.
부담이 없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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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안녕 - 이별한 당신을 위한 가사 컬러링북
렐리시 지음 / 황금시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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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평을 남길 컬러링북은
그래, 안녕 입니다.

이별한 당신을 위한 가사 컬러링북 
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이별한 이들을 위한 가요 48곡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어요 .
작가의 말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와요.
이별의 슬픔 뒤에 가려져 있기에는 이 예쁜 계절이 반짝에는 하늘이 나무 아깝잖아요... 라고...
그처럼 이별의 슬픔속에 파묻혀 있기보다는
차라리 이별을 즐기는게 낫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컬러링북이 아닌가 싶어요.
목차엔 48곡의 목록과 수록된 페이지가 나와요.
곡을 직접 들으며 컬러링 하면 감성 풍부한 컬러링이 나올것 같아요.
렐리시가 칠한 샘플 페이지엔 이 기법들로 색칠이 되어져 있는데 연습해두면 다른 컬러링을 할때도 유용할 것 같아요.
17페이지엔 책 사용법이 잘 나와 있어요.
파트의 구성부터 그래, 안녕 블로그에 들어가면 책에 실린 곡을 들어볼 수 있대요.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없을때는 사다리타기를 해 보세요.
내 지금 마음에 어울리는 곡을 추천 받을 수 있어요.
각 파트별로 시작하는 페이지엔 수록곡 목록이 쓰여있어요.
본격적인 컬러링 페이지...
빈칸엔 나를 버리고 간 임을 향한 편지도 써보아요.
끝부분엔 컬러링 엽서가 들어있어요.
섬세한 구성이네요 ㅎㅎ
한페이지 컬러링 해 보았어요.
어둠속에 스텐드 하나 켜고 이별에 대한 슬픔을 쏟아내는 여자...
이런거 많이들 해 보셨지요? 아마 익숙할거에요...
잔혹한 이별뒤엔 후회와 실망... 나 자신에 대한 원망... 그리고 용서와 눈물... 미련 그리움... 이 모든 감정을 혼자 추스려야 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이런경험 있을거에요 ㅎ
조명아래 외로움을 표현해보고 싶었답니다. ㅎㅎ
그래, 안녕 컬러링북으로 힐링과 재미를 함께 느껴보아요.
이별한 사람들에게는 힐링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이별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잠시 감상에 젖어보아도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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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성경 Let's Write Series 2
김소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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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쓰는 성경' 이라는 책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 잠언의 좋은 구절을 모아 캘리그라피책으로 엮었는데요.
꽃그림과 함께 액자로 만들어 활용하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무엇보다도 성경필사를 하는 분들께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어요.

딥펜으로 쓰는 캘리그라피입니다.

31일차까지 있어요. 
딥펜 사용법이랑 한달에 매일매일 한장씩 쓸 수 있게 성경구절이 구성되어 있어요.

잠언 구절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도 누구나 한번은 접해본적이 있을 만큼 대중적이죠.
그래서 종교적이지 않아 거부감 없이 따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꽃 일러스트와 함께하면 더 이쁘겠지요.

그럼 이제 따라 써 볼께요.
전 캘리그라피를 배운적이 없고
이 책은 캘리그라피 연습용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따라 쓴다고 책속의 글씨처럼 이쁘게 나오진 않지만
잠언 구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천천히 쓰면
빠르게 갈겨쓰던 악필이라도 글씨가 이쁘게 나오는 효과가 ㅎㅎ

저는 딥펜이 없어서 피그먼트라이너로 써 봤어요.

요즘처럼 어지러운 때에
잠언구절 한구절씩 써 내려가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하루 한페이지씩 5분만 투자해서 천천히 적어내려가면 글씨교정 효과도 보고 뿌듯해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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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ing London - 스트리트 패션 컬러링북
홍승표 지음 / 심포지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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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화나 요정같은 따뜻하고 아름답기만 한 컬러링북으로 힐링을 했다면
이번엔 활기찬 영국의 패션스타일을 레트로하고 시크한 이미지로 즐길 수 있는 다소 거친 스타일의 컬러링북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표지부터 센 언니가 등장합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당시 영국 상황에 대해서도 알수가 있네요.
현대의 영국보다는 한창 세계의 스타일을 주도하던 시절의 영국이 주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스트인더윈드 같은 올드락을 들으며 작업하면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을것 같아요.
뭔가 산업혁명 시절 진청바지와 서부시대 가죽부츠가 함께 어우러져 즐비할 것 같은 분위기랄까...

유명 브랜드도 눈에 띄네요 ㅎㅎ

웬지 진청바지, 쟈켓에 갈색가죽부츠 도배를 해줘야할것 같은...ㅎㅎ

햇빛보기 힘든 런던의 잿빛 하늘에 유일하게 컬러를 입혀줄 수 있을 것만 같은 페이지입니다.
센언니들 또 등장 ㅎㅎ
자유로움이 빵 터져 피어싱에 선글라스, 파랑머리, 빨강머리가 판을 칩니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패션을 스윙잉런던 컬러링북으로 대리만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색칠공부를 시작해 볼까요??
전 빨강머리 언니를 골랐어요.
왼쪽은 색이 인쇄되어 있구 전 오른쪽을 칠했는데요.
분위기를 완전 다르게 해 보고 싶었답니다.
좀 더 생기를 주고 싶어서 입술을 더 붉게, 피부는 좀 상아색에 가까이 칠했어요.

민트색 바지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혼색이 익숙하지 않아 연두색 바지가 되었네요.
세련되면서 동시에 레트로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ㅎㅎ

쎈언니들 칠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런던거리, 각종 패션 소품들도 기대됩니다.
런던의 상징인 빨간 이층버스도 있더라고요. ㅎㅎ

자주 접하는 동화같은 컬러링 북도 좋지만
시크한 감성의 스윙잉런던은 주위를 환기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새로움이 있습니다.
패션에 관심있고 코디하기 좋아하는 분들은 더 즐겁게 칠할 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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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살아나는 페이퍼커팅 : 숲 속 풍경 1
Garden 지음, 박문희 옮김 / 디자인이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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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커팅'을 아시나요?
컬러링북이나 명화그리기처럼 요즘 뜨고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인데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박해진이 하는 장면이 나와 유명해지기도 했답니다.
아트나이프로 종이의 모양을 오려 액자에 장식하거나 실에 매달아 모빌로 활용하기도 하고 도일리페이퍼처럼 쓰이기도 하고요.
저같을 경우 스텐실용 도안으로도 활용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손끝에서 살아나는 페이퍼커팅:숲 속 풍경 1

지은이 garden / 옮긴이 박문희 / 디자인 이음
앞에는 작가님의 프로필이나 작품 설명이 나오고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물과 커팅하는 법에 대한 안내가 나와요.
책 안에 응용한 종이 종류에 대해서도 나와요. 작은 배려같죠? ㅎㅎ
이런 도안은 스텐실용으로도 유용하겠죠 ㅎㅎ
책을 대충 훑어보았어요.
용도에 맞는 도안이 있고 응용하는 법이 잘 나와 있어서 따라하면 이쁘게 완성하실 수 있어요.

이제 제가 한번 커팅 해 보겠습니다.
먼저 스탠실 도안용으로 커팅해 볼께요.
스텐실 도안을 만들때는 투명 고무판 밑에 도안을 두고 ohp필름을 고무판 위에 놓고 커팅해요.
도마뱀 도안을 활용해 보았어요.
고무판과 필름이 흔들리지 않도록 매직 테이프를 붙이고 작업 했어요.
깔끔하게 떨어지네요 ㅎㅎ

이번엔 장식용 도안을 커팅해볼께요.
도안을 복사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먹지를 이용해서 커팅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색지에 트리 도안을 활용해 봅니다...
도안과 색지 사이에 먹지를 놓고 아트나이프 뒤 뾰족한 부분으로 도안 테두리를 따라 선을 그으면
짠 하고 색지에 복사가 됩니다.
아트나이프로 잘라 보았어요.
다들 손 조심해서 하세요...
책에 나온대로 두장을 잘라 조립하고 석고로 만들었던 눈꽃 오브제와 함께 두니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네요 ㅎㅎㅎ

모두 이쁘지만 특히나 저는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에 대한 도안이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일부러 시즌에 맞춰 출간하신것 같아요 ㅎㅎ

아기자기하게 응용할 수 있는 '손끝에서 살아나는 페어퍼커팅:숲 속 풍경 1' 활용해서 화려한 크리스마스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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