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파 수능 신경향 기출 영어영역 독해 실전 (고2~고3) (2016년) 셀파 수능 신경향 기출 (2016년)
신문섭 외 지음 / 천재교육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능에서 연계의 비중이 높아지고 연계 교재의 질이 좋아지면서, 기출문제를 풀어볼 필요성이 조금씩 감소해왔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연계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쓰다보니 연계교재의 지문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해지다보니, 기출문제를 풀 시간을 아까워하게 되는 측면도 있고요. 그렇다곤 해도 모든 시험에서는 기출문제를 통한 유형파악이 필승 기술의 한가지로 꼽히는만큼, 여전히 근래 2,3년간의 기출문제는 풀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것을 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가 2학년 겨울방학 때가 아닌가 해요. 어느 정도 공부를 해온 학생이라면 고3 수준의 영어도 이해할 수 있는 기본기가 갖추어져 있을테고, 아직 연계교재가 출간되지 않은 때이니만큼 시간적 여유도 있을테니 말이죠.


 현재 수험용 영어 교재의 형태 자체는 확립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형편과 주제편으로 나누어져서 주제편의 경우는 단어 내지 표현을 익혀가는데 활용되곤 하죠. 유형편의 경우, 대표 유형의 문제가 하나 주어지고 그와 같은 패턴의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워낙 효과적인 방식안데다, 수년간의-특히나 강력한 우리나라의-수험의 물살에 갈고 닦여지면서 디테일까지 완성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따라서 어찌보면 어떤 교재든 다 비슷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중요해지는 것은 디자인이나 구성을 통한 가독성의 정도, 그리고 해설의 정확함과 정교함 및 간결함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은 유형편의 형태로 만들어진 기출문제집입니다. 분량은 6주 완성의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요. 최근 3년간의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가 실려있습니다. 적절한 분량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각 유형마다 해당 유형의 문제가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기출되었는지 챕터 앞에 설명되어 있고요. 학생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각인해둘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독하고 염두에 둘만한 내용임에는 틀림없겠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각 챕터마다 뒷부분에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를 따로 실어두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책에도 오답률이 대체로 표시가 됩니다만 이렇게 따로 묶어두면 나중에라도 다시 활용하기에 편리하니 말입니다. 다지인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파스텔톤의 파란색을 주 색조로 활용하여 깔끔하게 만들어냈더군요. 집중하여 보는데 도움이 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답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여 끊어읽기 표식을 해두고 각 청크별로 직독직해가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흔히 보게되는, 한글로 완벽하게 번역되어 문장으로 완성시켜둔 해설은 오히려 영어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죽 읽으면서 내용만 기억하게 되지, 구조에까지는 신경을 쓰게 되지 않는 것이죠.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선택지 중에서 오답인 것이 왜 오답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지문은 어느 정도 이해했는데 막상 답은 못찾아내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지라 이런 식의 해설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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