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르 클레지오 - 황금 물고기 (8,550원)
친구가 권해준 책입니다. 사실 친구의 추천이 아니더라도 대중소설 외에는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작가의 정통작품이다 보니 기대가 크네요. 물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겠죠? 무엇보다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히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게는 지금 아름다움이 필요하거든요..
2. 황수영 - 물질과 기억, 시간의 지층을 탐험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미학 (14,310원)
개인적으로 역사서적과 철학서적을 특히 좋아합니다. 철학은 현실에서 벗어나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현실적인 학문이지요. 인간에게 있어 삶의 목적을 탐구하는 것을 빼면 무엇이 남는단 말인가요.. 다만 현대철학은 조금 낯선데 그런 면에서 베그로송을 소개하는 이 책이 탐이 나네요.
3. 권용선 - 세계와 역사의 몽타주,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14,310원)
'물질과 기억'과 같은 맥락입니다. 현대철학에서 들뢰즈와 벤야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치 사회적으로 엄청나죠. 그의 학문적 성과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하고 상당히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지만 무리해서라도 도전해보고 싶은 책이네요.
4. 공원국 - 춘추전국 이야기 2 (13,500원)
최근 춘추전국 이야기 1권을 읽었는데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나서 역사 시리즈물을 탐색하던 중 제 레이더에 걸린 작품입니다. 10권 이상으로 완관될 것 같은데 지금의 완성도를 유지해준다면 끝까지 읽어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총 50,670원이네요.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이벤트를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읽은 문학동네의 책을 되짚어보니 생각보다 제법 되네요.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1Q84'부터 김훈 님의 '공무도하', 코맥 맥카시의 '로드'. 신경숙 님과 파울로 코엘료의 여러 작품 등등... 그간 문학동네가 참으로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주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출판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좋은 책은 항상 사랑받게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늘 불황이 없는 문학동네가 되시기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