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구문 70 - 신수능 1등급을 결정짓는, 2013년
In-Depth Lab 지음 / 디딤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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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딤돌이 워낙 오래된 출판사다 보니 지금은 다양한 부분의 책을 내고 있습니다만, 전부터 보아온 저에게는 역시 영어 교재에 강한 출판사로 각인이 되어있네요. 디딤돌에서 나온 영어 책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뢰를 가지고 있는 편이라 주목해서 보는 편입니다. 이 책은 영어 구문의 이해에 초점을 맞춘 책이네요.

 학교 영어 공부의 기본은 여전히 단어, 문법, 독해로 정리된다고 보는데요, 문법을 독해로 이어붙인 것이 구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새 영여교재의 경향을 보면 구문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출판량도 많은 듯 합니다. 한때는 어중간하게 문법공부를 폄하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적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것이 구문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것이죠. 사실 어떤 어학을 공부하든 어느 정도 이상으로 들어가려면 문법을 하는 쪽이 훨씬 효율이 높습니다. 수험에서도 그런 부분을 평가할 수 있는 지문이 나오고 있는데 문법을 안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죠.

 이 책에서는 수능 지문의 이해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문 형태 70가지를 모았습니다. 딱 70개를 한 구문당 한페이지로 정리하고 있으니 부담없는 분량의 책이 되었네요. 초반부에서는 문장의 형식 등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급격히 만만치 않은 구문들이 소개되는군요. 도치, 생략, 삽입은 특히 학생들이 까다로워하는 것인데요, 깔끔하게 정리하여 소개되고 있네요. 한정된 지면이지만 최대한 많은 활용문장을 소개하고자 했다는 점이 보이더군요. 구문을 몇개씩 묶어 중간중간 연습문제의 형식Q으로 기출문제도 소개하고 있고요. 다만 형식상 문제풀이보다는 예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컨셉의 책이라면 얼마나 적절히 구문을 골라냈는가가 문제일텐데요, 70개라는 성긴 그물입니다만 코의 간격을 적당히 잘 잡았다는 인상입니다. 성긴 코라도 빠지는 것은 거의 없어 보이거든요. 다만 문법을 모르는 학생이 봐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애초에 초점을 어느 정도 문법을 알고 있는 학생에게 맞춘 것이라고 봐야겠죠. 독해를 위한 끊어읽기의 마지막 정리용으로 최적화된 교재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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