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Basic 입문서 - 요령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Basic 입문서 - 토익 점수가 급한 왕초보 학습자를 위한 ㅣ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Vocabulary
쓰카다 유키히로 지음 / 로그인 / 2015년 6월

  일본의 실용서가 특유의 간결함과 독자를 배려하는 구성으로 인해서 상당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기개발서에 비해서 영어 책은 그닥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점이 일단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비슷비슷하게 마련인 영어책에서 어떤 개성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것이죠.

 객관식 시험이 다 그렇게 마련이지만 토익도 상당히 요령이 잘 먹히는 시험인 듯 합니다. 때문에 그 요령을 짚어주는 책이 제법 많이 있는데요, 이 책 역시 초보자들에게 문제 풀이의 기본 요령을 익혀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아주 기초적인 문제의 형식과 시간 및 난이도에 대한 설명부터 단계별 풀이요령이 상술되어 있는 것이죠. 예컨대 사진 문제라면 1단계 인물 사진인가 풍경 사진인가 확인할 것, 2단계 인물이라면 인원수, 성별을 확인하고 복장이나 동작을 체크할 것, 3단계 함정들-유사한 발음의 단어나 추상화한 단어의 함정 등-을 유의하여 답을 고를 것을 딱딱 짚어줍니다. 그리고 그 요령을 실제로 적용해볼 실전 문제가 뒤이어 제시되지요. 중간 중간에 빈출표현 등을 묶어서 암기하도록 가이드해준 부분도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토익에서 아주 자주 나오는 표현은 무조건 암기해두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되더군요. 비법만 딱 모아서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가게 만들어둔 미니 비법노트는 역시 일본 실용서다운 특징이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물론 초보자에게 가장 유용하도록 짜여진 컨셉의 책입니다만, 철저하게 고득점을 노리는 사람도 의외로 읽어볼만한 책이겠구나 싶어요. 하나하나 확인해보면서 자신의 방법이 틀린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보기에 괜찮아보이거든요. 고득점자에게도 요령은 도움이 되는 법이죠. 꽤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