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기 4200단어 문답식 단어연상 기억 (고교필수) 4 - 특허출원 국내최초 고등 문단기 4
이재환 지음 / 한교연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어학이든 결국에는 단어로 귀결되는 것이 사실인둣 합니다. 언어가 약속인 이상, 구조상의 문법은 많아봤자 6개월이면 터득되는 것이 사실이죠.(물론 숙련은 별개겠습니다만..) 반면 단어는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언어를 구사하면서 단어를 익히는 것이 최선이겠습니다만 제2외국어로써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그러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단어학습법이 쏟아져나오는 것이겠고요. 그 여러 방법 중에서도 '문단기'식의 방법은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얻은 것 같네요. 시리즈로 계속 이어져서 이젠 출간된 책도 제법 많더군요.
 

 

 문단기식 학습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발음상의 유사성을 근거로 우리말에서 영단어를 연상하게 만드는 방식의 학습법입니다. 예컨대 ['시장'이 연설 중에 목이 '메어' 물을 마셨다]라는 문장을 읊으면서 시장->메어->Mayor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런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지루하다는 느낌을 최대한 줄여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뭔가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재밌는 기분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그림을 같이 넣어준 것이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말로는 연상의 효과가 적을텐데 그림이 있음으로 해서 좀 더 쉽게 연상작용을 각인시킬 수 있는 것이죠. 특히 반복을 여러번 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가 덧붙여져 있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어떤 방식이든 단어 암기의 기본은 반복이 관건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일단 영단어를 '영어'로써 인지하게 하기보다는 '한국어'로써 인지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비록 처음 단어를 접할 때 각인효과를 주는 면에서는 뛰어나겠습니다만 결국 영어는 영어로써 흡수되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다못해 소개된 단어가 활용된 영문장이라도 덧붙여주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별도의 연습교재라도 출간해주었으면 싶네요. 그리고 이 책이 제대로 힘을 받으려면 영상물을 보면서 활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영상이 별매더군요. 그것도 그냥 별매가 아니라 어학기 형태로 구매해야 되는 것 같고요.(제가 제대로 찾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차라리 인터넷상에서 인강 형식으로 판매하는 것이 훨씬 접근성이 좋지 않을까요? 또 영상이야 그렇다해도 MP3 정도는 제공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요새 왠만한 어학교재는 MP3가 같이 제공되곤 하니 아무래도 비교를 하게 되네요. 물론 가치가 충분하다면 구매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긴 하겠습니다만, 이렇게까지 폐쇄적인 판매정책을 펼쳐야하나, 이것이 판매에 도움이 될까 갸우뚱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조금은 더 다변화해도 좋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