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에 끝내는 중학영문법 - 좋은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영문법 연습책이네요

8주에 끝내는 중학영문법 Super 8 grammar 1학년 A
키출판사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엮음 / 키출판사 / 2014년 2월

 회화 위주의 영어 공부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만, 역시 제2외국어로써 영어를 배운다면 기초적인 문법을 익히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문법을 어떤 시기에 가르치기 시작할 것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이론화하여 설명할 것인지는 쉽지 않은 문제 같아요. 특히 아이들의 경우, 지나치면 쉽게 지쳐버리고 정떨어져 하게 마련이니 말이죠. 분명 영어는 많은 분량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공부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적절한 입문서를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이겠고요.

 

 실려있는 문법은 be 동사, 시제, 조동사, 명사, 관사, 형용사, 대명사로써, 주로 품사를 기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트 A인 이 책에 이어지는 파트 B에서는 비교급, to 부정사, 동명사, 전치사와 접속사, 그리고 문장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고요. 딱 문장의 종류까지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등적인 문법 입문서로써 기획된 책임을 알 수 있네요. 구성을 살펴보자면, 1장 분량으로 문법을 설명한 뒤 3장 정도로 해당 문법을 연습할 수 있는 쓰기 꼭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학교 시험을 의식해서인지 시험에서 나올 법한 문제들을 다시 1장 분량으로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게 꾸며져 있고요. 기본적으로 교과 과정에 나오는 문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고 보입니다.

 조금 관계없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키출판사의 책들은 늘 포근하면서도 보기좋은 디자인이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저는 특히 실용서가 더 좋은 디자인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합니다. 집중력과 흥미를 유지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공을 들여야하는 책이 실용서니까 말이죠. 그래서 이 출판사의 디자인적인 강점은 상당히 좋게 보이네요. 아무튼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부담없이 영문법을 익혀나갈 때 권할만한 입문서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