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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번째 금융상식백과 - 혜택부터 꼼수까지, 돈이 굴러들어오는 금융기관 사용설명서
손일선.김대원.전정홍 지음 / 알키 / 2013년 3월
평점 :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없던 경제관념도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듬더듬 헤메어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적지 않게 겪고 손해도 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고요. 특히 아는 것만 보인다고, 반드시 봐야만 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사회 입문자(?)라면 적절한 수준의 실용경제 설명서를 꼭 한권 정도는 봐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실 그런 목적의 책도 적지 않게 출간되어 있으므로 잘만 고르면 크게 되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네요.
이 책도 그런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겠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한 4가지 분야의 정보를 보기 편하게 잘 모아놓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은행, 카드, 보험, 주식의 4가지 장에서 각각 유용한 점만을 요약해둔 것이죠. 은행의 장에서는 (제가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주거래은행의 설정과 단기목돈운영법 등의 필수정보부터 시작하여 모바일 상품 활용법, 대여금고 사용법 및 최근에 부활한 재형저축에 대한 정보까지 소개하고 있더군요. 반면 조금 더 복잡하고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 보험 쪽일텐데요, 보험 분야에 대해서도 우량 보험회사를 고르는 법과 리모델링 하는 법, 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의 활용법을 소개해주고 있네요. 저축성 보험에 대해서 주의할 점을 소개해준 것과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법을 알려준 부분이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카드나 주식은 적은 분량이 할당되어 있었는데요, 카드는 은행정보에 대한 부가적 측면이 있고 주식의 경우 경제생활 입문자를 위한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소개하기 적절치 않은 면이 있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욕심을 내지 않고 책의 목적에 적합한 정보만 취사선택하여 보기 편하게 모아두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꼭 알아두어야할 부분이므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이네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경제입문서로써 추천할만한 책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