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상식사전 - 영어실력과 상식이 동시에 올라가는
라이언 강 지음 / 바이링구얼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바이링구얼이라는 출판사는 제게는 귀에 익지는 않은 출판사인데요, 검색을 해보니 실용성 위주로 기본 회화를 익히는 책을 출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영어회화 상식사전' 역시 그러한 성격의 책인데요, 말하자면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콩글리쉬를 소개하고 바른 표현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영어 표현을 하나씩 익혀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책들이 제법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새삼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우리가 이렇게 많은 콩글리시를 쓰고 있는가 싶어 놀라울 정도네요. 한편으로는 우리 생활에 영어가 이렇게 깊이 침투해있나 싶어 조금 복잡한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요.



콩글리쉬도 워낙 여기저기서 쓰이다보니 책에서는 주제별로 묶어주고 있는데요, 콩글리쉬 하나당 한쪽 분량으로 간결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자의 개인 체험이 묻어나는 설명 방식도 괜찮고 그것을 잘 뒷받침하는 구어체의 어조도 적절해보입니다. 각 단락의 끝부분에는 그 단원에서 소개된 표현들을 연습해볼 수 있는 연습문제도 한쪽씩 첨부되어 있어 좀 더 효율성을 높이도록 배려한 것이 보이고요. 워낙 단순해서 한편으로는 금방 질릴 수 있는 구조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간결성을 잘 살린 덕에 그런 단순함을 적당히 상쇄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나간다면 단숨에 읽는 것도 가능해보입니다만 역시 회화는 조금씩 반복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정답이지요. 매일 조금씩 나누어 보는 것이 더 좋은 접근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의 난이도를 보면 완벽한 초보자에게 눈높이가 맞추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새로운 어휘나 표현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보다는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여 흥미의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본의 실용서를 보면 굉장히 간결하고 응축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곤 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그런 면이 보이네요. 앞으로도 그런 방식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책을 출간해준다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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