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2.12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2년 11월
품절



2012년의 마지막 우등생 논술입니다. [독서평설]만 알고 있다가 지난달에 뒤늦게 만나게 된 청소년용 월간지인데요, 색다른 개성을 보여주어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독서평설에 비해 꼭지의 색깔이 다양하고 좀 더 화려하여 아이들의 짧은 집중력을 끄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재교육에서 공을 들여 기획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호는 유독 시사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선거철이기 때문일까요? 대통령 선거를 특집 타이틀로 걸었고요, 토론 주제 역시 '부자는 재산을 꼭 기부해야 할까요?' 였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안그래도 시사에 관심이 없을 수 있는데 사회 분위기가 학생은 시사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공부나 하라는 쪽이라서 그쪽 방면으로 지나치게 무지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균형있는 이해는 학습의 기초인만큼 당연히 시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유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회에 대해 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목표설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풍부한 시사 내용은 반갑게 느껴집니다. 당연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내용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던 저의 어설픈 예상을 멋지게 깨주었군요.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되는 꼭지는 그외에 경복궁 탐방기, 그리고 병산서원과 호계서원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경복궁 탐방기는 우리 고궁의 아름다움과 조선의 역사를 흥미롭고 알차게 엮어내었더군요. 병산서원과 호계서원은 지난 호에 이어지는 만화 꼭지였는데요, 조선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유학사의 흐름을 하나의 에피소드 안에서 잘 표현해주었다고 보입니다. 상당히 깊이있는 내용을 담아내서 놀랍더군요.



전체적으로 구성 면에서 지난 호에 비해 나았다는 인상인데요, 지난 호에도 느꼈던 것입니다만 만화 코너의 비중이 큰데 비해서 질은 살짝 떨어지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만화라는 포맷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아주 좋은 형식입니다만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2013년의 첫 우등생 논술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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