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박유연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8월
절판



책을 집어드는 순간 두툼한 두께에 일단 움찔하게 되는 책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입니다. 개론서인지, 비평서인지 제목을 보면 살짝 고민하게 되는데요, 상식으로 해석하는 쪽이 맞군요. 개론서에 가깝거든요.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만 이 책도 시리즈의 한 권이더라고요.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와 '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는 책이 있더군요. 전자는 경제입문서, 후자는 공부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번 책은 세계경제입문서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쉬운 경제책이 드물기도 하고 언급했듯이 두께도 제법 범상치 않은 책이라서 책을 펴는 마음이 가볍지많은 않았는데요, 다행히 개론다운 수준을 유지해주는지라 문외한인 저라도 읽어나갈 만 한 책이었다는 소감입니다.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장에서는 세계경제의 이슈를 중심으로 그 영향력에 대해서 논하고요, 2장에서는 환율이나 수지와 같은 경제 개념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합니다. 3장에서는 가장 최근의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최전선을 분석한다고 할 수 있겠고 4장에서는 마침내 한국경제를 세계경제의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이 책이 개론서로써의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주제적으로는 최대한 넓게 세계경제의 모든 부분을 포괄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방법적으로도 도표나 그림을 가능한 많이 활용하여 시각적인 이해를 도우면서 주석 등을 사용하여 용어를 충실히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아주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만, 사실 세계경제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경제에 대해 전혀 무지할 리 없으므로 제대로 눈높이를 맞춘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책이 제법 두툼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습니다만 그 대신 문단 배치나 줄간격, 그림과 도표의 배치 등에서 넉넉하게 여유를 둘 수 있었기에 읽기도 전에 질리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딱히 엄청나게 재밌다, 이 부분이 눈에 확 띈다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요. 아무튼 개론서로써의 기능에 충실한 책인지라 읽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하겠습니다. 다른 시리즈도 읽을만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경제기사 공부하라'는 조만간 읽어볼까 생각해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