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전함 크로스 섹션 - 1800년대 영국 목조 군함을 살펴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스티븐 비스티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인체 크로스 섹션]에 이어 이번에는 전함 편이 출간되었네요. 동일한 그림체와 디자인으로 보아 시리즈물로 이어지는 작품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보니 그림체이나 구성, 빅 사이즈 등 대부분의 특성을 공유하고요, 다만 전함이라는 주제가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우선 절대로 가방에 들어가지 않을 굉장한 크기가 눈에 띄는데요, 그 큰 도판을 충분히 활용한 시원시원한 세필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양면을 다 활용하여 그려진 '빅토리 호'는 압권이라 할 만 한데요,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었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붓이 아니라 펜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공을 들인 것임을 알 수 있는데요, 설핏 보기에는 유치해보이는 그림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교한 묘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이 아닌 이상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사진의 한계를 상상력으로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좀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전작과 마찬가지로 약하게나마 스토리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갈 때 그림책을 보듯 경쾌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가 되고요. (참고로 밀항자를 찾아내는 스토리랍니다. 그래야 배를 샅샅히 살펴보지 않겠어요?)

 

 전편의 주제는 인체였기 때문에 일단 아동들에게 교육용으로 제공하기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물론 그 내용을 보면 어른들도 모르는 내용이 태반이었습니다만..) 반면 이번 작품은 누구에게든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좋은 소재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남자라면 좋아할만한 소재라 생각됩니다. 저만 해도 예전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하면서 열심히 배를 사들이고 개조했던 향수(?)에 빠져들었으니까요. 워낙 겉할기로 알고 있던 것이라서 세필화로 그려진 배의 전체 모습을 보니 이름이 없으면 같은 배인지도 몰랐습니다만^^; 시원한 도판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안겨주는 좋은 책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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