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우주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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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에서 스페셜 시리즈를 내놓았네요. [빅뱅과 우주]라는 거대한 주제의 제목이 눈을 끕니다. 멋진 사진 아래에는 융합형 과학교과서라는 설명이 붙어있네요. 과학동아가 아무래도 수험생을 주타겟으로 하는 책이라서겠지요.







사실 수험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아직까지 과학동아를 애독하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 있어서 과학동아는 보기 드문 과학교양 월간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뉴튼]과 같은 좀 더 전문적인 월간지도 있습니다만 국산(?)도 아니고 조금 무거운 인상이 있어서인지 과학동아 쪽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더라고요. 따라서 이번 스페셜 시리즈에도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화려한 우주의 사진들이 일단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얼마 전에 [허블3D]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었는데요, 짧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3D로 구현된 우주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 실려있는 많은 사진들이 왠지 그 장면들을 상기시키네요.







책의 내용들은 그간 월간 과학동아에 실렸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단권화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간히 까다로운 내용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음미하며 읽다보면 충분히 소화할만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예전 과학동아에 실렸던 카툰이 입맛을 돋우는데요, 흥미도 끌고 이해도 도와주는 좋은 꼭지라 하겠네요.







엄청난 사진이죠? 은하를 분류한 사진인데요, 사실 지구조차도 너무 크게 느껴지는 저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우주니 은하니 하는 것은 너무나 크게 느껴지네요.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흐른다해도 (아마도) 우리의 손길은 커녕 눈길조차 닿기 힘든 우주의 끝을 이렇게 사고할 수 있는 인간의 상상력이란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주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이론적인 내용이 빠질 수 없겠죠. 이 책에서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론과 같은 우주 물리학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양자론처럼 난해하고 복잡한 이론은 다소 질색하는 편입니다만 내용과 잘 융합하여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과학동아를 즐겁게 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만한 내용의 시리즈네요. 전문적인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양수준의 과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시리즈로 죽 이어졌으면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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