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가십을 읽다 - 연예기사로 시작하는 영자신문 읽기
전은지 지음 / 길벗이지톡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길벗이지톡이라는, 제게는 조금 낯선 출판사에서 간행된 '할리우드 가십을 읽다'라는 책입니다.(길벗 출판사의 하위 출판업체인 것일까요?) 영자신문을 통한 영어 학습을 기본적인 컨셉으로 하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다양한 영어 학습법 중에서도 꾸준히 유용성을 인정받아오는 것이 영자신문을 이용한 학습법이 아닐까 하는데요. 일단 기사이다 보니 대체로 문법에 맞고 정제된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어필하는 바가 크겠고요, 시사성을 반영한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기사를 이용하면 상식도 늘고 영어도 느는 일석이조의 재밌는 공부가 가능하니까요. 이 책은 특히 소재를 통한 어필을 강조한 케이스라 하겠는데요, 제목 그대로 할리우드 가십 기사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왠지 귀가 쫑긋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책의 구성은 단순한 편입니다. 1장의 좌우페이지를 활용하여 오른쪽에는 기사 원문을, 우측에는 단어와 숙어에 대한 설명과 본문 해석을 실어두었습니다. 한 장에 하나의 기사가 다루어지다보니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님에도 100편이나 되는 기사가 실려 있더군요. 구성면에서는 단순한 편인지라 쉽게 익숙해집니다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내용의 충실성이겠지요?


아무래도 신문기사, 그것도 가십 기사를 다루다보니 시사적인 단어가 많은 편이고 관용적인 표현도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단어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듯한 인상입니다만 관용적 표현은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선택된 기사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술술 읽히더라고요. 문장구조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우측의 단어를 참조하여 공부할 경우 중고생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에 따라서는 우측 하단에 기사와 관련된 할리우드 정보를 실어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 더 재밌게 기사를 읽을 수 있을 테고 공부의 효율성도 더 높아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이겠지요? 목적이 뭐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학습서에 원어민 리딩이 빠지면 서운하겠지요? 어김없이 책의 모든 지문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시디가 실려 있습니다. 듣고 소리내어 따라 읽는 것이 최고의 외국어 학습법이니 빠지면 큰일날 부분이지요.

기본기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평범한 영어학습서라는 점도 부연할 수 없겠습니다만 소재의 독특함이 어필하는 부분이 크네요.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며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영어의 높은 벽을 넘어갈 날도 머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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