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이롱이 중국어 회화 1 (교재 + MP3 & 오디오 겸용 CD 1장) - 쉽고 재미있는 롱이롱이 중국어 회화 1
쟝리핑 지음 / 제이플러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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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lus에서 출간된 롱이롱이 시리즈 중 초급회화를 다룬 책이다. 저자가 장리펑이라는 이름이어서 중국인 저자인 듯 했기 때문에 확인해 봤더니, 이 책은 태생이 독특하다. 중국에서 외국인 유학생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교재로써 출간된 [체험 한어]라는 책을 한국어판으로 낸 것이라고 한다. 워낙 뛰어난 중국어교재가 많이 나와있지만 이러한 태생은 이 교재에 대해서 좀 더 신뢰감을 준다는 느낌이다.

기초 회화 교재라 할 수 있는 책이겠지만 의외랄 정도로 쓰기가 강조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구성상으로는 일단 본문이 실려있으며 그에 뒤따라 어법 설명 및 문형설명이 뒤따르고 복습을 할 수 있도록 연습문제로 마무리를 짓는 구조이다. 무엇보다 연습문제가 단어문제에서부터 어순에 맞게 나열하기, 빈칸 채우기, 문장쓰기까지 아주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게 다가온다. 그리고 기초회화인만큼 삽화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흥미를 끌고 있으며 중간중간 퍼즐형의 문제들도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이라 주목할만하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전체 내용을 마무리짓는 연습문제가 실려 있으며, 간단한 표현암기용 단어장, 간체자 쓰기용 부록과 중국인 성우가 녹음한 부록시디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어를 해나가다보면 가장 까다로운 것이 한자의 학습이고 그 중에서도 간체자를 익혀가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데, 성실하게 쓰기 연습을 해가며 암기하도록 부록을 실어준 것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본문에 한국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디를 통해서 함께 학습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것은 불편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으나 이 책이 회화용 교재인 점을 감안하면 옳은 선택으로 생각된다. 어학 교재는 간단한 내용을 다루건 복잡한 내용을 다루건 그 책을 보는 동안은 그 나라의 언어로 사고구조가 작동되어야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무난하다면 무난한 구성이지만 그만큼 충실함이 눈에 띈다. 중국어 초입자가 바로 볼 수도 있겠으나 따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해두고 시작하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 시리즈로 롱이롱이 중국어 첫걸음이라는 입문용 책이 있는만큼 초입자라면 먼저 그 책에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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