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것들의 진짜 운동법
트레이너 강 지음, 박용우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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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따가운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이다~! 물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해수욕의 계절이라 반갑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동안 관리가 안되어 두루뭉실한 몸매를 드러내야 된다는 부담감에 가슴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내면의 미가 더 중요하다, 나온 배는 인덕이라 하고 넘어가기에는 현대 사회에서 외모의 가치는 너무 크다. 어떤 사람의 인상에서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고 하는데, 역시 첫인상이라면 외견의 모습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더구나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몸매 관리는 자기 관리 능력의 일환으로 간주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런저런 면을 모두 차치하더라도 삶에 있어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보면 운동의 필요성이야 두말할나위 없을  것이다.

워낙 피트니스 관련 서적이 많이 나오는 때라 이 책만의 특징만을 간략히 짚어보자면, 우선 헬스보다 다이어트를 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래서인지 첫번째 장에서는 식이요법을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심지어 간단한 다이어트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다양한 체크 리스트를 실어두어 자신의 현상태를 체크하도록 해둔 점이 눈에 띈다. 또 요즘에는 운동에 대해서도 과학적 접근이 기본이 된만큼 철저하게 분석적인 설명을 실어두어 운동을 하기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 장에서는 동적 스트레칭 방법을 싣고 있다. 부상만큼 운동에 적이 되는 것은 없을 터, 그래서인지 책의 5분의 1정도를 스트레칭 법에 할당하고 있다. 더하여 라인을 살릴 수 있는 효과까지 노릴 수 있도록 요가와 유사한 자세까지 설명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3장부터 본격적으로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주목하는 운동법은 서킷 트레이닝이다. 다이어트를 주제로 삼은 책이니만큼,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번갈아 가며 실시하는 서킷 트레이닝이야말로 열량 소모와 지방분해에 있어 가장 효과가 크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아무래도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 자체에 대한 부담감에 눌려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맨손과 가벼운 덤벨을 사용하는 정도로 간편하면서도 부담이 적은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보인다. 확실히 벌크보다 라인을 강조하는만큼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호소력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런 점을 감안해서인지 남성을 위한 등과 팔운동을 따로 싣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부담이 적은 운동법을 소개하고 잇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 아닌가 한다. 코스에 따라 매일 맨손 혹은 가벼운 덤벨만을 이용하여 운동량을 확보하도록 계획표를 만들어두고 있어 조금만 마음을 다지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 보인다.(사실 제목에 왜 '독한 것들의'라는 말이 붙었는지는 의아하기도 하다. 운동에서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까?) 그런만큼 우락부락한 어깨와 팔뚝을 원하는 남성의 경우에는 다른 운동법이 병행되어야겠지만, 게으른 나에게는 이정도가 딱 좋다는 느낌이다. 슬슬 나오는 배와 팔뚝살이 걱정되는 연령대에 가장 최적화되어 나온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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