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사랑은 온다
라이언 브라우닝 캐시디, 제시카 캐시디 지음, 김지윤 옮김 /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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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만큼 끊임없이 사람을 끌어들이지만 그만큼 잘 해나가기 어려운 것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연애를 '연구'해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곤 했지만

사실 한번이라도 연애를 해보게 되면 연애를 할때도 연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뭐, 사는 데 있어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요..

이 책의 표지나 제목만 보면 달달한 연애입문서가 아닌가 생각하기 쉽겠지만

요모조모 뜯어보면 연애에 대한 연구서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단 작가부터가 (작가가 부부라는 것도 재미있지만) 학자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초반부에는 줄리와 테드라는 인물을 제시하고 실제 일어날법한 사랑의 문제들을 들쳐보입니다.

남녀 서로간 서로 다른 심리를 잘 보여주면서 흥미를 갖게 해주죠.

중반부에 들어가면 자기 체크가 가능한 간단한 단답식 설문지들이 나오면서 독자의 자기 체크가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뒷부분에 가면 구체적으로 연애의 조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조언들이 너무 실용적이라 어찌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진지하게 읽어보면 확실히 곱씹어볼만한 말들이라고 동의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외국서적이라서인지, 아니면 이미 내 감각이 구식이 되어서인지 약간 우리(혹은 나의) 정서에 맞지 않는 이야기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제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 혹은 연애에 실패해본 사람이라면 일독해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목적에서가 아니라도 재미라는 면에서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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