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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X내신 고등 영문법 2400제 ㅣ 수능X내신 고등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0년 1월
평점 :

요새 타보름에서 책을 참 많이 발행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에는 꽤나 든든한 영문법 책을 출간하였는데요, 영문법 책입니다. 아무리 문법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다 해도 기본 문법은 어떤 어학에서든 확실히 익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영어권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영문법을 통해 구조를 익혀야 총체적인 이해의 틀을 가지고 학습을 하는 쪽이 나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다만 디테일한 부분은 초기에는 빼고 가는 것이 맞겠고요.

워낙 문법책이 많고 다 상향평준화되어 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제 마음에 쏙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품사의 개념을 숙지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 한국 단어와 영어 단어를 동시에 제시하면서 품사의 개념을 익히도록 하고 있는 것이죠! 이게 당연히 다 알 것 같지만 국어의 기반이 약한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적당히 넘기고 가는 친구들이 허다합니다. 애초 학교 수업 시간에 이런 부분을 철저히 인식시키고 진행하고 있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확실히 독학을 하기에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엿보입니다.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점은 문법 설명은 최대한 간결하게 하고 엄청나게 많은 문제와 문장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법 설명이 길어봤자 어차피 읽지도 않고 오히려 질려서 역효과를 낳기에 십상입니다. 독학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겠지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간결하게 개념만 제시하고 문제와 문장을 가득 가득 제공해서 쉽게 적용하며 익힐 수 있도록 짜여져 있는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는 부분이라 공감이 가게 됩니다.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닌데 어떻게 2400제라는 타이틀을 붙였을까 싶었던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기도 했네요.

어찌보면 설명이나 답지 해설 등도 너무 간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애초 기초 문법을 차근차근 익혀가는데는 이 정도 균형점이 최선이라 봅니다. 독학 교재로도 좋겠고 과제용 교재로도 활용도가 아주 높겠어요. 한동안 애용할 수 있겠다 싶은 책이 출간되어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