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r Bridge 그래머 브릿지 3 그래머 브릿지 3
김경태.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독해의 비중이 높은 근래의 영어 시험 경향을 보면 학습의 무게 중심은 역시 어휘 중심의 독해 반복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 파악의 문제 때문에 문법의 기본에 대한 학습은 분명히 필요하고요. 학습 초기 단계에 기본 문법만을 충분히 반복해주면 복잡한 문장에서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후속 과정이 수월해지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특히 요새 수능이 내용적으로 어려워지는 것과 더불어 문장의 길이와 구조도 난해해져만 가고 있기 때문에 문법 이해 없이는 구조파악도, 뒤이은 내용의 정확한 이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죠.



문법책의 경우 전통적인 주제별 단계적 접근보다는 구문식 접근이 근래 더 인기를 끌지 않는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 역시 구문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시제, to 부정사, 동명사 등 챕터별의 주제나 단계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 안의 내용을 보면 차례대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유용한 구문을 제시하여 설명하는 식으로 도약적인 접근이 있거든요. 내용을 봐도 설명은 최소화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활용 연습을 많이 하도록 다양한 문제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설명은 반 페이지 분량인데 비해 연습문제는 1~2페이지나 되니까요.


문제의 유형은 객관식은 하나도 없고 모두 주관식입니다. 크게 보자면 문장을 완성하는 것과 단어를 배열하는 두 가지의 유형이네요. 확실히 이 책은 실전 연습을 많이 하도록 하고 있는 것일 텐데요, 그런만큼 다소 기초 문법 지식이나 어휘는 깔고 가는 측면이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드는 방식인 것이, 설명을 아무리 해봤자 실전 연습이 없으면 바로 잊어버릴 뿐더러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 활용이 안되는 경우가 워낙 많음을 익히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챕터 마지막마다 총 리뷰 테스트가 들어가는데 이 부분은 객관식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문제 형태를 볼 때 내신 유형에 대한 대비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런 식의 이분화와 선택은 꽤 좋아 보이네요. 앞에 나왔던 단어는 오히려 챕터 마지막에서 한 페이지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고 그 외에도 홈페이지에서 어휘 테스트나 영작 연습이 가능한 부가 자료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활용 여지도 더 넓어 보입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서 숙련을 목표로 할 때 꽤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문법책이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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