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Reading Starter 2 - 중등 내신을 위한 기초 독해의 확실한 해결책 This Is Reading Starter 2
김태연 지음 / 넥서스에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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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reading 시리즈에서 중학생 수준의 독해에 수준을 맞춘 Starter 편의 2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능 수준의 문제가 아닌 이상 사실 독해 문제집은 크게 유형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독해 책이든 문제의 유형이나 난이도보다는 지문 자체의 흥미도나 단어의 난이도에 더 주목하게 되는 편입니다. 더하여 문항수가 많을수록 좋겠고요. 사실 독해책은 한번 보고 다시 보게 되는 일은 적은 편이고 보면 (책에 대고 쓰기 쉬운 말은 아니지만) 가성비도 생각하게 되는 측면이 있더라고요.


 일단 이 책은 흥미를 끄는 데는 좋아 보입니다. 아직 집중의 시간이 짧은 어린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책일수록 책의 디자인이 흥미도에 큰 역할을 하게 되잖아요. 책 전체에 컬러풀한 사진과 그림이 가득 차서 눈길을 끌기 좋겠더라고요. 예컨대 유닛 앞부분에 뒤에 나올 내용에 대한 흥미를 돋울 Guess what을 배치했다든지 문제 앞부분에 있는 Voca 예습 부분에서 단어를 모두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든지 하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이 단어 부분에서 집중해서 보자면 이 책은 확실히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 둔 것이 눈에 띄어요. 보통 지문 아래에 있는 단어를 유닛 앞과 뒤에 두어 예습과 복습 형식으로 보게 한 점이 그것이겠는데요, 지문 아래에 단어가 있으면 아무래도 독해하면서 그것을 보고 풀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미리 보아 두고 지문을 읽을 때는 내용의 흐름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구성은 꽤 좋아 보였습니다. 유닛 뒷부분에 다른 복습 문제를 빼고 단어만 실어둔 것도 대상 독자의 연령대를 보면 현명한 선택과 집중으로 생각되고요.


그 외 지문의 내용이나 문제의 유형은 여타 독해 문제집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무난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문제 아래에 직독직해라는 유형을 넣은 것도 조금 색다르네요. 독해는 기본적으로 내용의 흐름을 읽어가는 것이 핵심이겠지만 고난도의 지문을 독해하는 것을 예습하기 위해서는 간간이 영어식 구조의 이해에 기반한 정확한 독해도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 미리 맛보는 연습을 하게 만드는 것도 꽤 좋아 보이는군요.


 맨 뒤에 실린 워크북도 상당히 독특해요. 단어 연습이야 특별하지 않지만 그 외에 유닛별로 실린 지문 3개를 그대로 싣고 군데군데 빈칸을 뚫어 채워보게 하는 스타일인데요, 이런 스타일은 여기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건 어찌 보면 지문의 내용에 대한 복습에 가까울 수도 있겠는데 요새 수능이 내용 자체가 복잡해지면서 국어적 이해가 긴요해진 것을 반영한 것일까요? 여러모로 개성 있는 부분이 많이 보여서 신기한 독해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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