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1
정동훈 지음 / 넥서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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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참 개성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그렇다는 말이 적절할까요?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시리즈가 넥서스에서 나왔는데요, 미디어,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 공유 자동차라는 6권으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 중의 1권인 이 책은 미디어를 다루고 있는데요, 요새 아이들이 동경하는 직업에서 유튜브 인플루언서가 빠지지 않는 부분을 보면 흥미를 끌기에 좋은 시작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일단 책은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의 크기이고, 쪽수는 200쪽 정도 되지만 편집이 여유로워 읽기에 부담이 없도록 편집되어 있습니다. 중학생 이하의 연령대를 타겟으로 한 점이 드러난다고 하겠는데요, 막상 책의 내용을 실제로 살펴보면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다소 간략하게 되어있기는 해도 내용의 전문성이 놀라울 정도거든요. 평소 제가 이 분야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생소한 내용의 연속일 것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쯤되면 연령대를 불문하고 현대의 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교양서로써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저자분이 얼마나 진지하게 책을 써나갔는지 느껴져서 그것만으로도 인상적인 부분이 있고요.



그런데 이런 면은 약간 단점으로 읽히는 효과도 낳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의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교양을 쌓는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책의 내용에 딱히 방향성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나오다 보니 다소 산만해지거나 흥미를 끌기 어려운 부분도 있게 마련인데 이럴 때는 책 전체의 방향성이 있으면 그것을 참아내기가 쉬워지기 마련인데요, 이 책은 그런 도움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죠.



책의 컨셉에 맞춰서인지 본문의 QR 코드를 통해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만든 점도 재밌었네요. 흥미를 끌기에 괜찮은 첨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반 교양서로는 물론이겠지만 논술에 대한 지식을 쌓는 등 실용적인 목적에 잘 부합할 수 있는 책인 듯해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후속 시리즈 중에서는 공유 자동차나 인공지능 같은 주제가 눈길을 끄는데요, 언젠가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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