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서 수험에서의 비중이 떨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자기소개서는 미리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보의 중요성이 큰 부분이죠. 사실 이미 어느 정도 기본이 되기도 하고요. 자소서의 특성상 기술적인 부분 이상으로 컨텐츠를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기본을 알고 가야 제대로 된 준비가 가능하니만큼 또다시 학부형의 부담이 더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100문 100답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제법 두께가 됩니다 .판형은 일반 단행본보다 조금 큰 정도이지만 쪽수로는 250페이지가 넘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자면 일단 자기소개서에 대한 일반 지식으로부터 출발해 자기소개서 1,2,3번 문항을 한 챕터, 4번 문항을 다시 한 챕터로 묶고 전반부를 마칩니다. 그리고 후반부는 면접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학생부 기반 인성면접에 상당히 큰 부분을 할당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가 면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배분은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100문항을 채우고 있는 것이죠.
책의 내용을 쭉 살펴보자면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잘못된 부분의 예를 충분히 들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구성과 내용 자체를 이론적으로 설명해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는 잘못된 예를 보여주는 쪽이 훨씬 보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쉽다고 생각되거든요. 특히 자소서 파트보다는 면접 파트에서 이런 잘못된 예를 보여주는 것이 유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첨삭이 가능하고 오랜 준비를 하는 자소서에 비해 면접은 아무래도 준비하기도 번거롭고 그 범위도 넓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거든요. 학생 본인에게 특히 자각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충분한 예시는 그러한 자각을 심어주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양이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겠는데요, 다소 부담스러운 양이 되더라도 역시 수험 안내서는 두께도 내용을 보장하는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올해는 학기가 늦어져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상담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서인지 출간 시기도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설레발이려나요? 어쩌다 보니 최근에 학생부에 대한 안내서도 읽었었는데 연이어 자소서와 면접에 대해서까지 공부하게 된 셈이었네요. 학생들에게 가이드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뭔가 뿌듯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