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끝내는 중학 영문법 - 중학 필수 영문법을 한 권에 총정리
유원호 지음 / 넥서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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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학 공부를 시작하면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문법이 아닐까 합니다. 생소함이 가장 큰 데다 시스템이 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가늠해보는데요. 하지만 대체로 보면 공부해나가면서 가장 수월해지는 것이 문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애초 언어란 것이 가지는 법칙성이라는 것이 복잡한 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숙어나 구어까지 문법의 범주에 넣는다면 꽤나 엄청나지겠지만 대체로 큰 골격만 어림해두면 충분한 것이 학습자의 입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은 문법이 언어 학습과 구사를 얼마나 편리하게 해주는지 이해하는 단계에 이른다면 말이죠.


 때문에 처음 문법을 익히는 사람에게는 최대한 간단하게 큰 어림만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영어의 문법도 파고들자면 꽤나 부담스럽겠습니다만 어차피 디테일은 활용을 통해서 익혀가야 하는 것이니 문장의 구조와 우리말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 짚어주는 수준이면 된다는 것이죠. 중학교 3학년 간의 문법을 정리한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장점이 보입니다. 복잡한 부분은 빼고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을 한 뒤, 활용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문제를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는 점 말이죠. 문법 자체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문장형의 연습문제까지 넉넉하게 실려있는 것은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굳이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뽑자면 해설 자체는 단순한데 전문적인 용어를 많이 가져다 쓰고 있다는 점이 있겠네요. 아무래도 분량을 줄이려다 보니 용어 자체는 기존의 것을 가져다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따라서 정말 완전히 기본이 없는 사람이 볼 때는 조금 ?가 뜨는 부분도 있겠지만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준의 문법만 있어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사소하게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는 오른쪽 귀퉁이의 복습 체크란! 사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하겠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복습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언제든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어학은 반복이 기본이니만큼 이러한 자기 체크가 꼭 따라야 하지요. 


  중학 영문법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사실 차례로 공부해가는 문법은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정법과 도치까지 들어가 있으니 빠진 부분이 없다 해도 충분하고요. 역시 어학은 쉽게 시작하는 게 최고니까요. 뭐 문법을 이렇게 쉽게 쉽게 시작해서 넘어가도 언제나 최종 보스인 단어 암기가 버티고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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