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100문장 암기하고 왕초보 탈출하기 - 100문장만 말할 수 있게 익히면 일본어 기초회화 끝!
쟈링센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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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컨텐츠가 책으로 나오는 일이 잦은데요, 유튜브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겠지요. 다만 유튜브로는 재밌게 봐도 그것이 책으로 나왔을 때는 재밌다, 혹은 충분히 유용하다는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다소 아쉬움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구독하던 자링센세의 책이 나온 걸 알게 되었네요. 사실 자링센세의 유튜브 컨텐츠는 자극적인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고 오히려 고지식할 정도로 인터넷 강의스러운 데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책으로 나왔을 때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을 보니 제 예상대로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목부터가 그런 면이 있죠. 어찌보면 촌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고 자기설명적인 긴 제목을 보면 옛스럽기까지 한 데가 있습니다. 구성도 자극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고요, 클래식하기 그지 없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삽화와 마지막 챕터의 유행어 부분 정도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마음에 드네요. 문장 암기 구성의 책인 걸 알았을 때 기대했던 부분에 딱 맞아떨어지니까요. 주제별로 묶여진 문장들과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인쇄된 문장 및 그 의미가 시간들여 어학 공부를 하기에는 맞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적으로 기대했던 부분은 문장을 받아쓰기 해볼 수 있는 란과 챕터별 복습문제 정도였는데요, 문장 밑의 여백은 받아쓰기 하라고 만들어둔 것인지는 의심스러웠지만 충분히 두 세번 쓸만한 공간은 되었습니다. 복습문제가 없다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고요.



 문법과는 거리를 둔, 단문 암기 구조의 책이니만큼 MP3를 들으면서 통째로 암기하기, 베껴 써보기 하며 공부할 수 있는 초보용 교재라고 하겠습니다. 사이즈도 작고 얇으니만큼 부담없이 들고 다니며 활용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해요. 이 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좀 더 심화된 버전의 후속작이 나올 법한 각인데요, 거기에는 받아쓰기 칸과 복습 문제가 들어가 주길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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