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낱말 학습 동물 1 : 곤충.새 - 소리와 모양편 길벗 기적의 학습법 15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유아한글,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7살 똘망군은 ​<기적의 한글학습> ​시리즈로 한글 읽기 독립까지 마치고, 요즘은 ​<기적의 받아쓰기>​로 예비초등을 위한 맞춤법 교육을 하고 있어요.


평소 꽤 많은 책을 읽는 터라 또래 친구들보다 아는 낱말의 수가 꽤 많은 편이라고 자부하지만 ​<기적의 받아쓰기>​를 하다보면 생소한 낱말도 종종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국어사전을 활용해서 모르는 낱말의 의미도 찾아보고~

아이가 혼자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은 제가 읽어 주면서 책 속에서 낱말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설명해주곤 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모두 한글공부라고 느껴지는지 때론 아이가 지루해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얼마 전에 재미있게 낱말공부를 할 수 있는 ​<기적의 낱말학습>​을 만나게 되어, 조금만 더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네요!

아무래도 스티커를 많이 활용한 교재라서 7살 똘망군보다는 5-6살 유아들을 위한 한글공부에 더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제가 만나 본 교재는 ​<기적의 낱말 학습> ​시리즈 중 소리와 모양편 1권 곤충/새 편이에요.


현재 모두 8권이 나와 있는데 ​동물 ​1권 - 곤충/새 , 동물 2권 - 가축/짐승, 사람 1권 - 머리와 얼굴 / 웃음과 울음, 사람 2권- 아픔과 질병/ 몸과 움직임, 자연 1권 - 눈과 비/강과 바다, 자연2권 - 해와 달/흙과 나무, 생활 1권 - 자전거와 비행기 / 톱과 망치, 생활2권-거실과 주방/학교와 공장​으로 되어 있어요.




​<기적의 낱말 학습>​시리즈는 조금 특이하게 각 주제별로 앞에서 또는 뒤에서 시작하다 중간에서 만나도록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중간부분에는 책에서 사용되는 스티커가 있어서 떼어내기 쉽게 되어 있네요!



각 주제별로 세분화되어 각각 7단계로 교재가 구성되요.


우선 ​누구(무엇)일까요?​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소리나 모양을 흉내내는 말을 찾아보고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똘망군이 곤충을 좋아해서 곤충편부터 풀었는데~ 매미, 베짱이처럼 익숙한 곤충들이 등장하네요.


이때 소리나 모양을 소리내어 말로 표현해보는 것이 중요한 활동이라 쓰기보다는 스티커붙이기로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지요.





그리고 제가 ​<기적의 낱말 학습>​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소리로 이름을 만들어요.​가 나와요.

즉 매미가 그냥 '여름철에 나무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곤충'에 그치지 않고, 맴맴 맴맴 울어서 맴+이= 맴이가 되고, 다시 발음하기 좋게 매미가 되었다는 식으로 그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네요.



이런 활동을 토대로 본래 아는 이름이 아니라 소리를 생각하며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요​는 똘망군이 제일 재미있어한 활동인데요!


벌은 콕콕 쏘아서 콕콕이~ 파리는 윙윙 울어서 윙이~ 비둘기는 구구 소리를 내니깐 구구이~

이런 식으로 자기 마음으로 이름 붙여주기를 하는거죠!


이때 정확한 명칭보다는 다양하게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과정이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좋다고 하니, 조금 엉뚱한 이름이더라도 아이의 생각에 맞장구 쳐주면 좋을 것 같네요.^^



이어서 ​이름을 찾아주세요​를 통해서 다양한 낱말에 대해 알게 되고, 표현력도 키우게 되요.

수수께끼처럼 낱말을 유추해나가는 문제도 있고~

각 동물의 울음소리를 통해서 이름과 연결지어 추론해보기도 하고~

하나의 대상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 나오기 때문에, 흉내내는 말의 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미 책을 통해 익숙한 낱말이 등장하면 오히려 추론하는 것이 더 어려운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도 하더라구요~ㅋ

조금 더 일찍 ​<기적의 낱말 학습>​을 만났으면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좋았을텐데~

이미 정해진 낱말의 뜻에 머리가 굳어지니 오히려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더 힘든 것 같더라구요.


 



이어서 ​소리나 모양을 흉내내요​를 통해서 여러가지 흉내내는 말을 배우고, 이런 낱말들이 모여서 우리말을 구사하는데 표현력을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다만 5-6세 유아한글 공부용으로 적합한터라 스티커붙이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7살 똘망군은 살짝 식상해하더라구요.ㅠㅠ


아직 어려서 책에 나온 낱말을 많이 모르는 아이와 함께라면, 소리나 모양을 흉내낸 말을 직접 소리내어 보고 행동도 함께 해보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싶네요.

 




그리고 ​큰소리(모양), 작은소리(모양)​이라고 빙빙, 핑핑처럼 자음을 바꾸거나, 폴짝폴짝을 풀쩍풀쩍처럼 모음을 바꾸는 방법을 사용하여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제시하는데요.

유아한글이라서 아이와 엄마가 번갈아 가면서 읽어 보면서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제시한게 특징이에요.


또 낱말을 그저 낱말로만 제시하지 않고 문장으로 제시하기 때문에, 비교와 대조를 통한 표현의 차이도 눈여겨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이야기 속으로​는 앞에서 배운 낱말들을 좀 더 유용하게 문장에서 익히도록 구성된 부분인데요.

아이들이 잘 아는 이솝우화나 전래 동화 등을 간단하게 변혛애서 흉내내는 말이 많이 포함되도록 이야기를 바꾼 게 특징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한다면 부모님이, 똘망군처럼 혼자 한글을 읽을 줄 안다면 스스로 흉내내는 말의 재미를 살려가면서 읽어보도록 시켜보면 좋은 것 같아요.^^



부록으로 책에 나오는 다양한 낱말들이 등장하는 낱말 카드가 들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새로 배운 낱말들을 입으로 소리내거나 몸으로 흉내 내면 찾는 놀이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똘망군이 이미 다 아는 낱말이라고 너무 지루해해서 낱말카드는 거의 활용을 못해서 아쉽네요.ㅠㅠ


그래도 똘망군이 ​<기적의 낱말 학습>​을 통해서 모르는 낱말이 등장했을 때 그 뜻을 유추해보거나, 자신이 만든 물건에 이름을 붙여줄 때 좀 더 창의적으로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즐겨 하게 되어 유용했던 것 같아요.


지금 한글공부에 관심 보이는 5~6살 유아들에게 ​<기적의 낱말 학습>​을 시킨다면 좀 더 효과가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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