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즐거운 과학 나는 알아요! 19
수잔 보스하워슈 글, 김현희 옮김, 마고 센덴 그림, 허창회 감수 / 사파리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7살 똘망군이 즐겨보는 지식그림책 중에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단연 인기에요~

일반적인 지식그림책들이 과학이나 자연쪽에 치중해서 '전집'위주로 판매되는 것과 달리,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과학,자연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에 대한 원리와 생생한 정보, 그리고 백과사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깊이있는 지식을 전달해주네요.

특히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 ​편은 없지만, 기존에 출간되던 책들은 책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는 오디오CD도 함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전래동화 오디오CD를 즐겨 듣는 것처럼, 지식그림책도 누군가 읽어주면 더욱 이해가 잘 되는지 [사파리] 나는 알아요!  오디오CD를 틀어주면 얌전히 앉아서 책의 그림에 몰두해서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오늘 소개하려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바로 '날씨'에 관한 내용이에요!

날씨에 관한 지식그림책은 사실 집에 여러 권 있는데~ 대부분 지구과학과 연관되어 다소 어려운 내용으로 풀어 나가서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는 쉽고 재미있게, 딱 이 나이 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만 잘 간추려 놓아서인지 똘망군이 집중해서 읽었네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의 항상 첫 페이지는 날개책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의 주제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유도해요!

날씨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소재, 무지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날씨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네요!


날씨는 무엇일까요?

똘망군도 아침마다 TV뉴스에서 나오는 "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그런가 날씨가 뭐냐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에서는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하는 이런 모든 상태를 날씨라고 표현하네요.

딱 4~7세 호기심 많은 유아들을 위한 적절한 답변이 아닐까 싶어요.


집에 있는 다른 날씨 관련 지식그림책에서는 기상,기후 등 어려운 용어를 통해서 설명하다보니 몇 장만 넘기면 지루해지는데~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는 전반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날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면서 '꼬마지식'을 통해서 깨알같은 지식도 알려주네요!


동물들은 왜 겨울잠을 자는지, 왜 도마뱀은 햇볕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는건지에 대한 설명을 꼬마지식을 통해 알려주니 아이가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주네요.




똘망군이 특히 관심을 가진 부분은 풍력의 단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페이지인데요!

어제 인천어린이과학관에 가서 열심히 핸들을 돌려 바람개비를 돌아가게 만드는 활동을 하고 와서 그런지~

"엄마, 내가 만든 바람은 5단계인가봐!!!"라면서 막 아는 체도 하네요.^^


또 날씨하면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구름에 대해서도 재미있어 했는데요!

제가 평소에 구름을 보면서 오늘 날씨는 이렇겠구나 이야기하면 엄마는 마술사인가봐라면서 신기해했는데~

이젠 똘망군이 엄마에게 먼저 아는 체 할 듯 싶네요.ㅋ



요즘 유치원에서 세계문화에 대해서도 배우다보니 관심이 많은데~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사는 집의 모양과 재료도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꼼꼼하게 읽어 내려가더라구요!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집의 상태를 보면서 왜 여긴 얼음집(이글루)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어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건, 항상 펼침페이지로 넓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된 페이지가 있다는건데요!

역시, 날씨 편에서도 '물의 순환' 과정에 대해 긴 설명 대신, 물방울이 구름이 되고, 다시 비나 눈,우박이 되어 땅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4쪽에 걸쳐서 표현하고 있네요!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은 건,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몰고 오는 '토네이도 주의보'를 읽을 때였어요!

아주 예전에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이런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에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책에서는 주변 동물들을 통해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이나, 재미있는 날씨 표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이 책이 외국 서적을 번역한 책이기에, '호랑이 장가간다.'는 표현이 나오던데~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는 '여우가 시집간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아서 비슷한 표현에 신기하더라구요!


그 외 똘망군은 다양한 날씨 표현, 특히 '구름을 타고 있는 기분이다' 같은 표현은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책 부록으로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수탉 만들기, 빙글빙글 바람개비 만들기, 비의 양을 재는 우량계 만들기가 나와요~

똘망군은 모두 만들어 보고 싶어 했는데~ 어제 인천어린이과학관에 다녀오느라 우량계를 만들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조만간 비가 오면, 꼭 다 쓴 패트병을 놔뒀다가 도전해 볼까 하네요.


그리고 자기가 제대로 읽었는지 꼬마퀴즈를 풀어보는 똘망군!

그간 자연관찰은 관심이 많아서 기초상식이 풍부한 편이었는데~ 날씨 관련 내용은 어려운지 정답도 살짝 컨닝해가면서 대답하네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4세에서 7세, 일부 내용은 초등 1~2학년까지 봐도 괜챦은 지식정보 그림책이에요.

전집으로 파는 책이 아니니깐, 아이 관심사에 맞춰서 서점에서 한 권씩 구입해서 읽어주면 특히 좋을 것 같네요.^^

저희 집에도 12권 정도 있는데, 그 중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책들 리뷰 작성해놓은 것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